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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동부 윤호영 맹활약으로 삼성 누르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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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농구



헤인즈를 삼켜버리다..

김주성이 빠졌어도 동부의 센터진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개막이후 평균 30점이상을 기록하며 삼성 상승세를 주도한 헤인즈
동부의 첫번째 관건은 헤인즈를 막을 수 있느냐는것이였는데요..
동부의 로드 벤슨 (빅터 토마스) - 윤호영이라면 헤인즈를 막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동부는 헤인즈를 14점으로 묶는데 성공했습니다.

윤호영의 맹활약

윤호영은 팀내 최다이자 자신의 커리어 최고득점인 26점을 올렸습니다.
2쿼터 7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는 스코어를 만들었고.. 3쿼터 10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추격을 막아냈죠
리바운드 5개는 평균 이하였습니다만 득점이 23점이나 된다면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는듯 합니다.

윤호영은 크게 성공가능한 유망주로 불렸지만 신인일때는 김주성에 가려 별 다른 활약을 못했죠. 작년에 출전시간이 늘면서 한층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김주성이 빠져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 모습이라면 김주성이 돌아온다고해도 위력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듯합니다.

올시즌 평균 16.2득점에 5.8리바운드를 기록중인데요. 득점 전체 10위, 리바운드 국내선수중 4위의 기록입니다.
김주성이 돌아온다면 기록이 다소 떨어질 확률이 높지만 팀의 위력을 한층더 강화될듯 합니다.
로드벤슨(토마스) - 김주성 - 윤호영 라인은 생각만해도 숨막히는군요..

로드벤슨 - 빅터토마스

동부의 두 외국인선수는 득점은 각각 11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8득점을 기록한 윤호영과 함께 초반 승기를 잡는 점수를 올렸습니다.
스탯에 나오지 않는 2쿼터 삼성의 득점이 단 10점으로 막아낸 것 역시 무시할 수는 없겠죠

로드벤슨은 11득점에 그친데다 슛 성공률이 33% (3/9)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는데요 
대신 공격리바운드를 7개나 잡아내는등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내며 부족한 점을 만회해주었습니다.

침묵한 삼성

주전 3명이 빠진 상태에서도 삼성이 잘나갈 수 있었던건 헤인즈의 활약이 절대적이였습니다.
헌데 평균 30득점을 올리던 헤인즈가 동부전에서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리바운드는 9개나 기록했지만 득점은 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4득점을 했을 뿐입니다.

헤인즈가 다소 막힌다고 하더라도 동부의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삼성에 비해 열세이기 때문에
삼성이 충분히 할만하다고 봤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동부는 헤인즈는 물론 삼성의 가드 강혁. 이원수 마저도 깔금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혁은 단 4점. 이원수는 6점을 기록하는게 그쳤네요..

헤인즈를 비롯 가드진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이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그나마 김동욱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85점이 넘는 평균득점을 보여주던 삼성은 단 60점에 그쳤습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연패에 빠지면서 위기론이 대두되던 동부는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반면 삼성은 상승세가 한풀껶였네요..



KT는 KCC와 함께 제가 2강 후보로 꼽은 팀이고 LG는 삼성, 동부와 함께 4강싸움을 할 팀으로 예상했는데요
두 팀 모두 훌륭한 선수를 보유했지만 KT는 우승후보 LG를 4강 후보로 꼽은 것은 백업 맴버를 포함한 선수층은 KT가 더 좋고, 결정적으로 KT에는 표명일이라는 좋은 가드가 있지만 LG는 마땅한 가드가 없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맞대결에서 그 차이가 제대로 드러났다고봅니다.

잘나가는 KT

KT의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입니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보니 한 두선수가 부진하더라도 충분히 그 공백을 메꿀 수가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조동현선수가 1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KT가 초반 승기를 잡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추격을 당하던 3쿼터에는 존슨이 10점을 쏟아 부으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다른 선수는 그냥 놀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올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박상오선수가 매쿼터 득점을 기록하는등 15득점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가드 표명일도 13득점을 보탰습니다.
특정선수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해주니 상대팀은 막기가 여간 곤란한게 아닙니다.
3쿼터까지의 점수차는 무려 20점..
LG는 4쿼터 김현중, 문태영이 17점을 합작하며 추격해왔지만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습니다.

표명일의 완벽한 승리

오늘 경기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LG 가드진이 얼마나 선전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였는데요
결과는 KT 표명일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표명일은 13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 가드진을 압도했습니다.

반면 LG의 변현수는 6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고.. 전형수는 20분을 뛰면서 1어시스트에 득점은 하나도 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김현중이 4쿼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체면치례를 했지만 역부족이였죠..

KT가 기존 가드였던 신기성을 포기하고 표명일을 영입했을때.. 표명일을 영입할거면 신기성과 계약 하는게 나을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었는데요.. 표명일은 KT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표명일은 신기성보다 득점은 3점, 어시스트-리바운드는 1개 가량 더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LG

LG 외국인선수들은 득점력이 않좋기에 국내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요
문태영이 분전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 대책이 없죠
그동안 잘해주던 변현수의 부진에 기승호 마저 안좋았으니 고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약팀을 상대로는 충분히 커버가 되지만 LG의 목표가 6강이 아니라면 허약한 가드진과  득점력 약한 외국인선수 알렉산더-커밍스는 시즌 내내 발목을 계속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책을 17개나 기록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인 측면도 있습니다.
KT는 존슨이 혼자 7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팀 실책이 10개 밖에 안되었죠.

실책남발에 동반 부진.. 경기에 패한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동 선수였던 삼성과 KT중 삼성은 오늘 패하면서 3위로 추락했고.. KT는 승리하면서 단독 1위가 되었네요

10월 28일(목요일) 프로농구

전주 KCC vs 안양 인삼공사
중계 : MBC 스포츠+

제대로 탄력 받으며 3연승을 달리는 KCC와 .. 5연패로 한없이 추락중인 인삼공사의 대결입니다.
KCC가 연패를 당할때만해도 인삼공사가 해볼만 했는데. 정신 차린 KCC는 인삼공사가 막기 힘들어 보입니다.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SK
중계 : SBS 스포츠

전자랜드는 문태종 서장훈 힐의 삼각편대가 매우 강력합니다.
신기성 정영삼의 가드진도 제 우려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SK는 레더를 원톱으로 김효범 김민수가 좋습니다.
변기훈도 좋은 화약을 해주고 있는데요 주희정이 다소 부진한게 아쉬운점입니다.

SK가 패한 2경기에서 레더는 모두 20점 이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SK 패배의 원인이 레더에게 있다는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레더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것이죠 
이 경기는 레더가 과연 전자랜드의 높이를 얼마나 뚫어내냐느냐가 관건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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