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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허무하게 끝나버린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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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가 끝이났군요..
경기가 허무한것은 아니였습니다.
마무리가 허무했다는 것이죠.. 
이것이 야구다.. 라는것을 느낀 5차전이였습니다.




초반 기회를 잡은 두산

두산은 비교적 손쉽게 기회를 잡습니다.
2회 최준석, 양의지가 차우찬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서 찬스를 만들었고..
손시헌의 희생번트, 이원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임재철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것이죠.
이후 정수빈이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오재원이 적시타를 기록합니다.
김동주는 바뀐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합니다.
순식간에 5득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량 득점이였습니다.

두팀의 이번 시리즈에서 5점을 그리 큰 점수차는 아니였지만
두산 선발 히메네스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5차전 5점은 분명 큰 점수차로 보였습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두산

두산은 5:0으로 앞선 4회초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얻습니다.
정수빈이 실책으로 출루하고,, 오재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얻은것이죠..
하지만 이종욱이 번트에 실패하고.. 병살타를 기록했고.. 결국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반전이 일어나고 맙니다.

상황을 반전시킨 변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삼성

히메네스는 삼성에 강했던 모습을 5차전에서도 보여줍니다.
히메네스는 경기시작후 7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는 절정의 구위를 보여줬습니다.
3회 1사후 이영욱. 김상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만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죠.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산이 2회 5득점을 얻은터라.. 5차전은 두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가 생깁니다. 3회 투구중 히메네스의 손가락에 문제가 생긴것이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것인지.. 굳은살이 뜯겨져 나간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히메네스가 손가락에 문제가 생기면서 4회 분위기가 급 반전됩니다.

신명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박한이의 2루 땅볼은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그리고 최형우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하고 말죠..
삼성 입장에서는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셈입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히메네스를 교체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조영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후 교체되죠..
뒤늦게 구원 왈론드가 올라왔지만 삼성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합니다.
진갑용, 이영욱이 볼넷을 얻어나간후..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온것이죠..

순식간에 5-4 ..

뜻하지 않은 히메네스의 손가락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삼성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6회 삼성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진갑용의 안타.. 강명구로 주자교체..  번트모션을 취하던 이영욱이 돌변 타격을 하는데..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갑니다. 순식간에 동점..
하지만 3루까지 뛰던 이영욱이 아웃되면서 분위기는 다시 반전될 기미를 보입니다.
2루에 멈췄다면 무사 2루..
단숨에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을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버린것이죠

두산을 압도한 장원삼

하지만 삼성의 4번째 투수 장원삼은 분위기 반전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6회말 동점이 되었지만 이영
욱의 아쉬운 플레이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7회에도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한것을
제외하고 3타자를 가볍게 아웃시킵니다. 이후는 완벽한 장원삼의 페이스였습니다.
8회부터 11회까지 4이닝을 모두 3자 범퇴로 처리한것이죠
장원삼은 7회 1사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한이후 14타자 연속 아웃..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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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았던 이현승

두산의 이현승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현승은 6회 동점이후 고창성을 구원 3.1이닝을 단 1안타만 허용한채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경기 중반이후 두 좌완투수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맙니다.

허무한 마무리

장원삼이 11회까지 책임진 삼성과 달리.. 두산은 10회말 임태훈으로 교체를합니다.
임태훈은 10회를 잘막아냈지만 11회 위기를 맞습니다.
선두 김상수에게 안타. 조동찬 희생번트..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것이죠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후 박한이 고의사구, 최영우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됩니다. 

박석민과의 대결..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박석민친 친 빗맞은 타구가 내야에서 슬슬 굴러갑니다.. 
2사였기에 내야 깊숙히 수비하던 손시헌이 잡기는 어려웠던 타구..
결국 내야안타..
이렇게 경기는 끝나고 맙니다. 

5경기 연속 한점차 승부.. 
박한이의 역점 3점 홈런..
11회초 2실점이후 11회말 3득점.. 끝내기..
2사이후 폭풍 5득점으로 동점만들기 등등..
대단한 타격이 많았던 경기치고.. 정말 허무한 결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태훈은 최형우, 박석민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아웃을 시키지 못하며 눈믈을 흘리고 맙니다.
베이스가 비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인지.. 평소의 과감한 플레이가 참 아쉬운 대목이였네요..
맞는다고 다 안타가되는것도 아니고.. 2-0 이라면.. 무조건 투수가 유리한 상황이였는데 말이죠.. 


플레이오프 5차전 요약

히메네스 호투.. 
타선의 폭발.. 
추가 득점 찬스 무산.. 
히메네스 손가락 부상.. 
추격의 신호탄.. 
이영욱 동점타 
이현승 장원삼 호투 
박석민 시리즈 끝내기 내야안타..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지방의 두구단이 한국시리즈를 치룰경우 양구단 모두 25000석 이상이 아닐경우 5~7차전을 잠실에서 치룬다는
돈에 눈먼 KBO의 행정덕분에.. 한국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치뤄집니다.



SK 삼성 어느팀도 홈에서 우승 헹가레를 칠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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