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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류현진 완봉 13승 - 한화:롯데 12차전, 2010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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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봉 .

2010년 7월 21일
한화 : 롯데 시즌 12차전
(승) 한화 1 : 0 넥센 (패)
상대전적 6승 6패
시즌전적 36승 55패


오늘 경기는 류현진의 완봉 역투와 전현태와 김경언의 센스가 만들어낸 합작품입니다.

류현진 완봉 13승

역시 류현진의 역투가 가장 큰 역할을 했죠.
지난번 마산에서 9회 1사까지 잡아놓고 가르시아에게 통한의 동점홈런을 허용하며 완봉과 승리 모두 놓쳤던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지난번 눈앞에서 놓쳤던 완봉승을 이뤄냈습니다.
9회말 2아웃 1, 3루에서 한국프로야구 최고 타자 이대호와의 만남은 정말 드라마틱하기까지했는데요.
직구만으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을대 전율을 느꼈습니다. ㄷㄷ

오늘 승리로 가장 먼저 13승 고지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1.57이 되었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시즌 147개 삼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9경기 149.1이닝을 소화하고 있네요..  더불어 전경기 QS를 기록중입니다.

류현진은 오늘 시즌 5번째 완투이자 3번째 완봉승을 거둡니다. 통산 23번의 완투와 8번째 완봉승입니다.
올시즌 완투경기는 총 21회 나왔는데 그중에 5번이 류현진입니다. 김광현, 장원준이 각각 2회씩 기록 나머지는 1회
완봉경기는 9회나왔는데 류현진이 3번입니다. 2회이상 완봉을 달성한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

정말 매번 하는 말이지만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합니다..
그저 찬양할 뿐입니다.

전현태 기습 번트

한화의 유일한 득점은 5회에 나왔는데요.. 전현태의 기습 번트가 주효했습니다.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언더스로 이재곤을 상대하는 전현태는 좌타..
특별히 작전을 쓸것도 없었죠.. 당연히 강공이 예상되었는데.. 
전현태의 기습 번트가 나옵니다... ㄷㄷ
이순철 해설위원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캐스터도 놀란 .. 진정 기습번트..
투수 이재곤은 당황해서 1루에 공을 던지지도 못하면서  올 세이프.. 1사 1, 3루가 되고..
이후 신경현의 바운드가 큰 내야땅볼에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한화는 결승점을 뽑습니다.
어제는 끝내기 안타.. 오늘은 결승점을 만들어내는 징검다리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해줍니다.

김경언 낚시

거의 위기가 없었던 류현진은 9회 선두타자 문규현이 친 타구가 류현진 자신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출루를 하용합니다.
문규현은 대주자 양종민으로 교체가 됩니다. 그리고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면서 위기를 맞죠..
류현진은 1사 2루 상황에서 조성환에게 텍사스성 안타를 허용합니다.
여기서 김경언의 낚시가 나옵니다. 절대 잡을 수 없었던 공이였으나 김경언은 글러브를 치켜들고 잡을 수 있다는 뉘양스를 보여주죠.. 이제 양종민은 그대로 낚이고 맙니다... 결국 3루까지 밖에 가지 못하고.. 실점을 하지 않는 류현진은 후속타자 홍성흔이 내플, 이대호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김경언의 센스가 빛을 발하면서 류현진의 승과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오늘 경기 류현진 호투, 전현태 센스, 김경언 낚시로 요약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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