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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2010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두산베어스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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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즌 한화만 만나면 힘이 냈던 김선우는 10시즌에도 여전했다.
6이닝 5피안타 1실점

09시즌 출동만 하면 혈압을 오르게했던 유원상는 10시즌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

두 팀의 선발은 모두 훌륭했다.

두팀의 불펜진도 훌륭했다.
두산의 킬라인(고창성 임태훈 이재우 이용찬)은 역시 대단했으며
트레이드 되어온 마일영도 오늘 경기에서 호투했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속에 타자들은 득점을 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이 두팀을 가른것은 바로 ....

3회 , 주자2루 이대수가 중견수앞 안타를 기록한다.
주자는 발빠른 추승우.. 당연히 득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종욱의 완벽한 송구....
두산의 오재원은 6회 재치있는 플레이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타자 강동우와 주자 추승우는 아웃인줄 알고 뛰지도 않았다.
그저 오재원의 센스에 멍때릴 수 밖에 없었다.
추승우의 경우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강동우는 열심히 달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강동우가 열심히 달렸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열심히 뛰었다면 오재원이 궂이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타자주자가 뛰지도 않으니 더 편안하게 수비를 완성할 수 있었겠지.

오재원은 7회에도 호수비를 보여주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킨다.

이때 한화의 2루 주자는 안타인줄 알고 귀루를 하지 않는다..
6회와 반대의 상황이다. 
6회에는 아웃인줄 알고 뛰지 않았고.. 7회에는 안타인줄 알고 귀루하지 않았다.. 
물론 돌아왔다고 살았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돌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오재원의 멋진 수비뒤에 한화 주자들의 안일한 모습이 있다.

두산은 위기의 순간 멋진 수비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물론 두산 선수들도 실책성 플레이를 한다.

오늘 추승우는 3안타를 기록했다.
그중 마지막 안타.. 

가.. 아니고.. 두번째 안타구나..
마지막 안타 움짤을 만들었는데.. 왜 저게 ;;;
어쨋든 마지막 안타는 두산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다.
두산 팬들 입장에서는 뒷못 잡게 만드는 플레이였겠지만..
루상에 주자는 없었고.. 후속타 불발로 한화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한화가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평범한(?) 외야 뜬공이 날아오른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잡아줄거라 믿었던 그 타구를 놓치고..
한화는 역전을 허용한다.

정원석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된 상황
2사 만루.. 내야 땅볼이 유격수쪽으로 굴러 들어간다..

불규칙 바운드.. 이대수는 공을 흘리고 만다..
한화는 결승점을 허용한다.

실책은 불가피하다.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책에도 급이 있다.
한화의 실책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왔고.. 두산은 위기의 순간마다 호수비가 나왔다.

이것의 두팀의 차이이고.. 강팀과 약팀의 차이이다.
두산은 강팀이고 한화는 약팀이다.
두산은 1위 이고 한화는 꼴찌이다. (공동 6위라고 자위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선발 투수들이 호투해주면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는 있지만 마무리가 안좋으니 아쉽습니다.
적시타 하나 쳐줄 타자
뜬공 하나 처리해줄 외야수
미들맨 불펜투수
절실하네요..

꽃별명 보내고 한명 영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양훈의 이탈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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