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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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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씁쓸한 마일영 , 마정길의 트레이드
두산 엘지 삼성의 트레이드 때부터 한화도 히어로즈에 찔러봤다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트레이드는 하지 않았으면 했다.
헌데 결국 한화도 ...

해당 트레이드가 정상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된다.
당신이라면 마일영을 주고 마정길을 받는 트레이드를 하겠는가?

나라면 절대 마일영을 내주고 마정길을 받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2시즌 차이가 있지만 500이닝을 더 소화한 2살 어린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의 트레이드는 멍청한 짓 아닌가?

마정길이 08시즌 대활약을 했다는 과거를 들어 마정길이 부활! 한다면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마일영이 부활하면 리그 탑 에이스가 된다.. 
불펜에이스와 선발에이스중 당신은 누구를 선택할것인가.
여기 류현진과 오승환 혹은 임태훈이 있다.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선수는 과거의 모습을 기준으로 미래의 가치를 평가받는다.
마정길 마일영 두선수의 과거를 봤을때 가치가 높은 쪽은 당연히 마일영이다.

한화가 3억이라는 돈뭉치를 쥐어준것도 히어로즈가 그 돈을 받고 마일영을 트레이드 한것도 마일영의 현재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것 아닌가? 히어로즈는 마정길보다 높은 마일영의 가치를 돈으로 받았고, 한화는 부족한 마정길의 가치를 돈으로 상쇄시켰을 뿐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어느정도 급이 맞다는 점을 들어서 트레이드를 지난 엘두삼의 트레이드와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갭이 다소 작아졌을 뿐이지 현금이 포함된 지난 히어로즈의 선수 팔아치우기와 별반 다를것 없는 쓰레기같은 짓이다. 히어로즈와 한화가 정당한 트레이드라는 점을 인정 받고 싶었다면 돈이 아닌 선수간의 트레이드를 했어야한다.


마정길
연도 나이 출장 선발 이닝 삼진 ERA WHIP OAVG
2002 23 59 0 60 54 2 5 6 6 5.4 1.42 0.276
2003 24 63 0 68.2 57 3 2 8 2 4.06 1.25 0.227
2004 25 33 1 41 37 2 1 1 2 4.83 1.42 0.242
2007 28 11 0 12 7 0 1 1 0 4.5 1.75 0.313
2008 29 64 0 92.2 67 2 1 7 2 2.91 1.01 0.196
2009 30 54 0 50.2 39 0 0 7 1 4.97 1.66 0.299
6 26.5 284 1 325 261 9 10 30 13 4.24 1.32 0.246
                         
마일영                        
연도 나이 출장 선발 이닝 삼진 ERA WHIP OAVG
2000 19 46 12 93.1 62 5 5 4 2 3.38 1.51 0.244
2001 20 42 22 152.1 110 10 5 5 0 3.96 1.56 0.263
2002 21 30 22 130.1 98 7 4 0 0 4.56 1.54 0.268
2003 22 20 14 69.1 32 3 6 0 0 5.97 1.76 0.296
2004 23 26 13 80.1 46 4 4 0 0 4.71 1.69 0.308
2007 26 21 0 13.1 6 0 0 2 0 4.72 1.43 0.265
2008 27 28 28 173 83 11 11 0 0 3.49 1.23 0.244
2009 28 27 20 97.1 51 5 8 1 0 6.93 1.8 0.328
8 23.1 240 131 809.1 488 45 43 12 2 4.5 1.54 0.274

(기록출처 : 스탯티즈 www.statiz.co.kr)


앞으로 마정길이 마일영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번 트레이드가 잘된 트레이드가 되는것은 아니다. 그것은 결과론일뿐이고 현재 가치를 보건데 이번 트레이드는 확실히 돈에 눈먼 히어로즈와 선수에 눈먼 한화가 한 쓰레기 트레이드라고 평가받아야한다고 본다.

두선수의 미래가 어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건데 이 트레이드는 돈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로 한화는 선발진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씁쓸함을 감출길이 없다.
열렬히 응원을 하기도 그렇고..  선수가 무슨죄라고 응원을 하지 않기도 그렇고..


* 찌질한 한화구단
꽃병명이 떠났을때 한화 타선의 약화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그래서 많은 한화팬들이 장성호, 박한이선수를 FA로 영입하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한화구단은 리빌딩이라는 헛소리를 들먹거리면 두선수의 영입에 콧방귀도 뀌지 않았었지..
헌데.. 시범경기를 연이어서 말아먹고 나니 좀 급해졌나보다..
한화가 기아에게 구걸을 하기 시작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113985&date=20100309&page=1

[윤종화 한화 단장도 "상대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트레이드일 수 있지만 선수를 생각하면 팬도 이해해주지 않겠나. 현금이든, 선수든 또는 신인 지명권이라도 줄 수 있다"고 거들며 장성호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장성호선수를 영입하고 내어줄 선수가 없다.
류현진 양훈은 내어줄 수 없고, 나머지 선수들은 장성호의 발꼬락에서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실력의 보유자들이다.
타자가 없어 타자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타자를 내어주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일테지..
고로 한화가 장성호를 영입하는 방법은 현금 아니면 지명권뿐이다.

신인 지명권을 주고 데려온다?
이 팀은 분명 리빌딩을 하겠다고 공헌을 했고, 리빌딩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헌데 지명권을 주고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한다? 재정신이라면 할 수 없는 생각이다.

현금을 주고 데려온다?

기아는 한화의 현급트레이드 헛소리에 이런 대답을 해주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00311070605809&p=sportsdonga

[KIA는 한대화 감독이 직접 거론한 현금트레이드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김 단장은 "우리가 현금이 필요한 구단도 아니고, 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전력보강이 첫 번째 이유다. 현금트레이드는 절대불가다"고 말했다. ]

당연한 말씀이다.

현금을 주고 데려올것이면 FA때 질렀으면 되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 하지만 한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헌데 이제와서 현금으로 장성호를 영입하겠다니.. 이 얼마나 황당한 모습인가..
장성호가 원래 필요했지만 돈은 쓰기 싫었던것이다.
찌질해도 이렇게 찌질할 수가 있는건지..

돈이 없으면 깔금하게 포기하고 말것이지 찌질하게 이제와서 돈줄테니 선수 내달라고 구걸을 하다니..
내가 다 쪽팔린다..

* 개콘 이글스
개콘이글스의 개그가 최고의 히트작 지금은 곤난하다 기다려달라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나름 단한 개그를 연출하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전
한화는 대전 홈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롯데에게 홈런 3개 2루다 5개를 선물하며 12:1의 완패를 당했다.
아무리 시범경기지만 수천명의 관중에 들어선 홈구장에서 홈런 3개의 축포라니 대단하다
카페얀은 홈런 2방도 모자라서 스스로 실책까지 기록해주는 센스를 보여준다.

시범경기 2경기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고 류현진은 2이닝 무실점을 깔끔 투구를 한다. 타자들은 1점을 선취해 1:0으로 앞선상황
류현진이 2이닝 소화후 교체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3연속 2루타를 쳐맞고 역전을 허용해주신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홈런을 맞아주는 센스로 발휘..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찬스에서 적시 병살타는 이날 경기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글스는 11개의안타와 5개의 사사구, 상대 실책 1개로 무려 1득점을 하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시범경기 3경기
1사 1,2루 유격수 땅볼상황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주자를 살려주고 이후 폭풍 4안타를 맞으며 주자일순 6실점
하필 이때 연속안타를 맞은 투수는 마정길. 그는 오늘 마일영과 트레이드가 되었다. 이날 이닝 무실점으로 감독에게 한번의 눈도장을 찍은 유원상은 마일영의 영입으로 선발 진입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버렸다.
물론 이날 삽질로 마정길이 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범경기 4경기
카페얀은 홈구장에서 또 한번의 축포를 던져주셨다. 김현수에게 3점 홈런 헌납
이글스는 2회말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희근이 초구를 공략 병살타를 날리닌 기염을 토한다.
타격이 안습인 그가 왜 초구를 쳤는지 이해가 안간다.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하지면 치기 어려우니 그냥 냅다 쳤냐?

이희근의 삽질에도 이글스는 4회말 꾸역꾸역 동점을 만들고 역전이 기회도 얻는다.
하지만 홍상삼의 송구 실책으로 목숨을 연명한 추승우는 이런식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는 듯..
폭풍 도루자를 기록해주시며 몸소 굥수교대를 이끌어 주신다.
5회말에 강동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8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이영우의 땅볼타구에 3루주자가 홈에 뒤다 횡사하고
정원석의 유격수 땅볼에 송광민이 3루에서 죽어버렸다.

그리고 승부치기에서 떡실신을 당한다. 4연패

* 시범경기 첫승
무지무지단무지다행스럽게도 이글스가 시범경기 4연패에서 탈출한 모양이다.
최진행이 4타수 3안타에 무려 5타점의 맹활약을 했다고 한다. 시범경기 이글스의 마수걸이 홈런도 쳤다고
오늘 선발 류현진이 4실점을 하긴했지만.. 류현진이니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늘 승리로 시범경기 첫승을 기록했지만 이글스는 여전히 꼴찌다 
하긴 시범경기 꼴찌가 무슨 대수냐.. 이글스는 정규시즌 디펜딩 꼴찌 아닌가 -_-;;


그나저나 마일영의 트레이드를 쓰레기라고 놀리면서도 마일영이 활약해주면 류현진의 어깨가 좀 가벼워질것이야..
라는 생각을 하과 있는 나를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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