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머지절반/KBL

고의 패배 의혹 .. 의심하게 되니 모든것을 부정하게 되다..

반응형


우리결혼했어요의 출연자의 실제 열애설이 터지고나서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의 반응이 싸늘히 식어버렸습니다. 정글의 법칙과 관련한 트윗글이 올라오고 해당 프로그램의 모든 부분이 조작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죠. 우결은 가짜 결혼 생활일 뿐이고, 연예인도 사람이니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가상 결혼에 감정이입을 하고 실제 연애가 가짜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글의 법칙도 그렇습니다. 과장이 있을 수 있고, 조작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프로그램의 모든 부분이 그랬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부정당하는 상황까지 온듯한 모습도 보여집니다. 모든것이 조작 아니냐는 조롱을 받는것이죠. 어느것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신뢰가 무너진거죠. 가짜지만 그 결혼 생활을 유지해줄거라는 믿음을 깨버렸고, 100% 진짜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켜야하는데 그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하게 된겁니다. 


프로농구에서는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픽을 얻기위해서 일부러 패배를 한다는 의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되는것이라고 믿는 쪽이였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고 경기를 할수록 어이없는 황당한(?) 모습이 연이어 연출되는것을 보면서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고의 패배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팀은 2팀입니다. 부산 KT와 창원 LG죠. 창원 LG의 경우 올스타 브레이크에 별다른 소득없이 주전 외국인 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대놓고 시즌 포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KT의 경우는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상황이였는데 최근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공교롭게도 이 두팀은 오늘 SK, 삼성과 각각 경기를 했고, 두팀 모두 완패를 당했습니다.

두팀 모두 5연패에 빠져있습니다. 6위권을 형성했던 두팀은 현재 7위(KT) 9위(LG)로 밀려나있습니다.


KT는 지난 4라운드에서 SK를 완파하며 기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이후 1승 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하위 KCC에 2패를 당한것을 비롯해서, 강팀이지만 강점을 보였던 모비스에게도 2패를 당했습니다. 

유일한 1승이 고의패배의혹을 받고있는 창원 LG를 상대로한 승리였는데요. 이 경기도 박빙의 승부였죠. 

이러한 상황이 되고보니.. 서로 지려다 어쩔 수 없이 KT가 이겨버렸나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LG는 벤슨을 트레이드한후 첫 경기에서 전랜에 승리했지만 이후 5연패입니다. 올스타전 이전 2연패까지 최근 1승 7패네요.

그리고 최근 3경기 연속 20점차 이상의 대패입니다. ;;


사실 이 두팀이 이길 생각이 없다, 일부러 진다를 입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전반에 맹활약하는 선수를 빼버린다던가. 연속적인 실점을 하거나, 계속된 실책을 하는 상황에서도 작전 타임, 선수 교체없이 수수방관하는 모습이라던지.. 너무 쉬운 찬스에서도 어이없는 슛을 한다던가하는 모습을 보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것이 일부러 지기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확정하기는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의혹이라는 단어를 쓰는것이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노마크 찬스에서 에어볼을 날리는게 그 선수의 그 실력인건지도 모르죠. 

속공 찬스에서 뜬금없이 지공으로 전환을 시키버리는것도 속공을 마무리할 깜이 안되기 때문에 그런걸 수도 있고요. 

연속되는 실책과 실점에도 작전타임을 하지 않고, 선수 교체를 하지 않는건 감독이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한번 의심을 하게되니 모든것을 부정하게 되더군요.


평소에도 나오던 실책인데도 일부러 저런건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원래 슛 성공률이 낮은 선수인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이없는 슛을 한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작전 타임에 감독들은 여전히 열심히 작전 지시를 합니다만, 카메라 앞이라 연기하는것 아닌가.. 

연습장에서는 대충해, 살살해 라고 지시한것 아닌가 하는 망상까지 하게됩니다. ;;;


일부러 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믿지 않았지만 경기가 거듭되고 그 팀들이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패배를 쌓아가면서 모든것을 의심하게 되버렸습니다. 자연스레 경기에 대한 흥미가 줄어버린것도 사실이지요. 오늘은 누가 이길까가 아니라, 오늘은 어떻식으로 질까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