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홈 16연승.. 매직넘버 7

서울 SK가 연승을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7로 줄였습니다. 

2위 모비스와는 무려 6경기차의 압도적인 상황입니다. 

7연승을 질주하며 34승 7패  승률 0.829의 엄청난 페이스입니다.

지금 모습이라면 지난시즌 원주동부의 정규시즌 최다 승률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네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보일때만 해도 반짝이겠거나 했던 생각이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할때는 설마? 로 변했고..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는 강팀이 되었습니다. 

SK는 팀득점 2위(1위 전랜과 0.1점차) 팀최소실점2위(1위 모비스와 0.3점차)를 기록하고 있고 득실점 마진은 8.5점으로 1위입니다.

2점슛 성공률이 51.5%로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상대팀에게 45%라는 악몽의 성공률을 선사함으로써 상대적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3점슛 성공률은 리그 3위로 34.9%의 성공률인데 상대팀에게는 31%만을 허용하고 있죠. 

SK의 또 다른 강점이라면 자유투인데요.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유투에서 SK를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수 면면을 보면 김선형의 포인트가드 변신은 대성공이였습니다. 

김성현을 지난 시즌보다 득점이 3점 가까이줄어 12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리바운드(2.7 -> 3.2) 어시스트 (3.5 -> 4.5) 가로채기(1.3 -> 1.8)등 다른 기록은 지난시즌 보다 나아진 모습입니다. 

한국에서만 5시즌째인 헤인즈는 올시즌도 여전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보다 득점이 8점 가까이 줄었지만 이는 개인적은 문제라기보다는 리그의 저득점 현상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여집니다. 그가 팀과 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신인으로 선택한 최부경의 활약도 훌륭합니다. SK 국내선수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고요. 리그 전체 국내선수중에서는 2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시즌 9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국내선수중 1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상오, 김민수, 변기훈도 빼놓을 수 없죠. 세선수는 모두 지난시즌 보다 평균득점이 낮아진 상황인데요. 이는 SK가 고른 선수를 활용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특정선수의 편중되기보다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는것이죠. 세선수는 모두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외곽 지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박상오, 김민수선수의 경우 키도 큰 편이라 매치업상 약간의 우위만 보이면 언제든 1:1을 시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SK는 또 리그 정상급 가드인 주희정을 백업으로 쓰는 호사(?)도 누리고 있죠.

하지만 SK의 진짜 무서운점은 수비죠. 모래알 조직력의 팀을 리그 최강의 수비 조직력을 가진 팀이 되었는데요.

올시즌 SK가 자랑하는 3-2 드랍존 디펜스는 정말 철벽에 가깝죠. 이 수비야 말로 SK가 올시즌 단 7번의 패배만을 기록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죠. 

그리고 그 7번의 패배중에서도 25점차의 대패를 당한 KT전과 4라운드 KGC전을 제외하면 SK의 수비를 깔끔하게(?) 털어낸 경기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올시즌 SK는 주전과 백업,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매우 잘 이루어지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요.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조금 다르게도 생각되긴하는데요.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SK를 위협할 팀으로 생각된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모두 SK 공략법을 찾는데 실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팀은 매번 SK와 접전을 펼치기는 하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하고 있죠. 단 한번 승리했지만 SK를 완벽하게 몰아세웠던 KT는 시즌을 포기하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서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죠 SK를 적절히 공략했던 KGC도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두팀이 만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KGC에 오세근이 건제하다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을거라 보여지는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구단들의 현재 모습이라면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