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어디있겠습니까.
SK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경기차로 벌어져서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이 멀어졌다고 생각했지만.
2위를 지키기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하는게 맞는것이고.
순위가 확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탈락이 확정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경기를 보는 팬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 맞겠죠.
그럼에도 조금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경기가 있기 마련이고.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다보면 의미를 부여하게되는 경기가 나옵니다.
모비스가 SK에 패하고 4경기차로 벌어졌을때만해도 사실상 끝이라고 봤습니다.
전자랜드와 모비스가 모두 SK에 연패를 당하면서 SK를 막을 팀은 없다고 생각해서 2위를 지키는데 치중하면서 관리(?)를 들어갔으면 했습니다. 버릴 경기(라고 말하면 안되지만)는 버려주고. 잡을 경기는 잡아주고 뭐 그런식인거죠. 사실 버릴 경기라는것은 판단하는건 쉽지 않지만요. 그런데 SK가 모비스전 대 역전승 이후 맞은 첫 경기에서 KGC에 패하며 연승이 중단되고 맙니다.
승차가 다시 3.5경기차이로 줄어들었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모비스가 승리하면 승차는 3경기차로 줄어듭니다.
이후 모비스가 SK와의 잔여경기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골득실에서 앞설 수 있게 된다면 양상이 또 달라집니다.
동률이 될 경우 상대전적 골득실을 따지는데 모비스가 역전했다는 가정하에 동률이 되면 순위 역전이 되죠.
이 경우 SK 입장는 1경기차를 계속 유지해줘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네, 이런 경우가 되는것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3경기차를 2경기차로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겁니다.
KGC와의 경기에서도 SK가 무난히 승리했다면 이런 가정은 의미가 없게 되는겁니다.
SK와 모비스의 승차가 4.5경기차로 벌어졌을테니.. 모비스가 동부전을 잡는다고해도 4경기차가 되는것이죠.
남은 2번의 맞대결을 모비스가 승리로 따내고, 골득실에서 앞서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하더라도..
SK는 한경기의 여유를 더 가질 수 있게 되는것이였습니다.
하지만 SK는 패했고, 승차가 줄어들었습니다.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었던 여유를 이틀만에 잃어버린것이죠
여전히 어렵지만 SK의 패배로 인해서 희망이 조금은 커졌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 동부와의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는 말입니다.
경기No | 경기일자 | 상대팀 | 홈,원정구분 | 득점 | 실점 | 승/패 |
---|---|---|---|---|---|---|
27 | 2012.10.25 | 원주 동부 프로미 | 원정 | 74 | 70 | |
61 | 2012.11.11 | 원주 동부 프로미 | 홈 | 88 | 65 | |
132 | 2013.01.01 | 원주 동부 프로미 | 홈 | 74 | 70 |
모비스는 지난 3번의 대결에서 동부에게 모두 승리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3차전은 사실상 거의 졌다가 기사회생한 경기였죠. 3라운드의 동부가 지금의 동부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동부는 4연승후 모비스에게 패배(3라운드) 다시 3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외국인 센슬리와 로비가 돌아가며 활약해주고 있고요. 이승준과 김주성의 호흡이 맞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드진인데 박지현과 이광재의 가드진이 기복이 심합니다.
모비스의 높이를 감안하면 동부의 높이가 그리 위협적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 솔직해지면 1가드 4포워드 시스템이 잘 될지 사실 모릅니다.
일개 아마추어 팬인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게 상대를 잡은 훌륭한 방법이였다면 유재학감독이 실행하지 않았을리 없겠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김동량이 좋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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