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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200 탈삼진과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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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결국 9승에서 멈추고 말았네요. 


100승이 좌절되고.. 

10승도 좌절되었네요.


출발이 좋지 못하더니 결국 만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이 올린 9승중에 2실점이상을 하고도 승리를 챙긴 경우가 단 한번 (9이닝 3실점) 밖에 없을 정도로 불운했습니다. 

류현진이 올시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실점을 하거나 1실점을 해야만 했죠 


개막전 6이닝 3실점 2자책 패전할때부터 기분이 좋지 않더니 

두번째 경기 8이닝 무실점 13삼진을 잡고도 승패없음 , 세번째 9이닝 1실점하고도 승패없음.

4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을 거두죠.. 


5월 6경기중 5실점 경기는 당연히 패전 

8이닝 1실점 경기에서 겨우 1승.

7이닝 2실점 3경기는 모두 승패없음. 


6월달은 쉬어가면서 2번 등판에 그쳤고.. 당연히(?) 승리 없음


7월에는 급기야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멘붕이 왔는지 2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도 선보여주시고..

유일하게 3실점하고도 승리했을때가 7월이군요.


8월 4경기에서 3패만 기록하다가 8월 31일 완봉승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3연승을 내달리며 100승과 10승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9월 18일 삼성전에서 장성호의 실책성 플레이로 그만.. 시즌내 통산 100승이 무산되었고. 

그리고 오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10승 달성도 실패했네요 


승리가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알맞는 기록은 아니라고 보지만 투수들이 원하는 기록중에 하나이니 

선수의 활약을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데는 최고라고 생각되니 많으면 나쁠건 없죠. 일종의 데코효과랄까 ;;;


승리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지만 그래도 10승은 했으면 했는데 안되네요.


타선이 약하긴했지만 유독 류현진 경기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더 답답하기도 했구요..

어떻게 승리 투수가 되려면 무실점이나 1실점만 해야하는건지.. 




210 탈삼진


류현진이 오늘 12개의 살진을 기록하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시즌 200탈삼진을 2번 기록한 3명의 투수중 한명이 되었네요. (선동열, 최동원)


올시즌에만 두자리수 탈삼진은 8번이나 기록하며 200삼진을 통산 2번째 돌파했네요 


개인 통산 탈삼진 1238개로 통산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ㄷㄷ 

단 7시즌만에 통산 삼진 10위라니 엄청나긴 합니다. 


개인 통산 탈삼진 TOP 10에 한화 선수만 4명이네요 

송진우 정민철 한용덕 류현진 





류현진이 해외진출을 바라는 모양인데 해외 진출한다면 기록은 중단되겠죠. 

한국프로야구가 양적으로도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서 류현진이 남아 기록을 다 경신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합니다. 

류현진이 승운이 없다고 해도 7년간 98승이죠. 


팀을 잘 만나서 17승이나 했다는 장원삼이 통산 75승밖에 안됩니다. 

올시즌 에이스로 컴백해서 12승을 기록한 배영수의 통산 승수가 102승입니다.


지금은 경찰청 소속이지만 꽤 많은 승리를 맛본 장원준이 75승

김광현은 60승, 윤석민도 70승에 불과합니다. (윤석민의 경우 불펜 알바를 지속적으로 뛰어서 손해를 봤지만)


류현진이 강팀에 있었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았겠지만 지금의 기록도 나쁜 기록은 아니라는 말인거죠.


탈삼진이야 팀 전력의 영향을 받지 않거니와 현존 투수중에는 비교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이미 역대급에서 놀고 있으니.. 


하고 싶은 말은 형편없는 팀 한화라도 남는다면 한국 야구의 기록을 다 깰 수도 있겠다는 뭐 그런 이야기인거죠. 


해외 진출하게 되면 성공하면 말년이나 되서야 올테고.. 실패해서 컴백하더라도 수년은 걸릴텐데.. 


이승엽에게 느꼈던 그 마음을 류현진에게서 느끼게 될런지.. 

이승엽이 해외 진출할때 한국에 남아서 600홈런이고 700홈런이고 기록해주기를 바랐었는데요.. 

이제는 돌아왔지만 통산 홈런 경신정도만 기대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야 500홈런을 달성했지만서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해서 한국 리그 출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구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한국에 남아서 기록을 다 깨서 양적으로 풍부해진 기록을 봤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고 그렇습니다. 


2012년의 마지막은 새드엔딩이였지만 

류현진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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