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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새가슴 투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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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마구스탯 - 야구이야기 - 야구판(http://go9.co/a33)에 올린 글입니다. 


새가슴 투수는 없다. 


홈런등의 장타나 안타를 맞는것을 두려워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을 연신 던지는 투수를 사람들은 새가슴 투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투수들이 맞는것이 두려워서 유인공을 계속 던지고 직구를 스트라이크 바깥쪽으로 던지는것일까요? 


2012시즌 볼넷을 많이 내준 30명의 투수가 있습니다. 

이 투수들은 새가슴인걸까요? 


30명의 투수중 4명을 제외하고 26명의 투수가 볼넷보다 삼진을 더 많이 기록했습니다. 

볼넷 보다 삼진이 많은 투수가 맞는것이 두려워 볼넷을 허용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4명의 투수들중에 새가슴이였던 걸까요? 

양훈 볼넷보다 안타를 두배나 허용했습니다. 차우찬 역시 안타가 볼넷 보다 훨씬 많군요 

김광수, 김상수선수 역시 마찬가집니다. 

맞는 것이 두려워 볼만 던졌다면 이렇게 많은 피안타를 기록하지는 않았을거라고봅니다. 


2011시즌은 어떨까요? 


2011시즌 볼넷 상위 30명 중에서 삼진/볼넷 비율이 1.0이 안되는 투수는 마일영 한명입니다. 

삼진에 비해서 볼넷이 엄청났군요. 그럼 마일영선수는 맞는게 두려워서 볼넷을 허용했던걸까요? 

마일영선수 역시 볼넷보다 피안타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절대적인 볼넷 숫자는 이닝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 가능성이 높기에 단순히 볼넷 숫자만 가지고서 이 선수가 타자와의 대결을 피하고 

볼을 던졌다고 확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9이닝당 볼넷 비율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이닝수가 너무 적은 경우는 무의미 하기에 최소한의 이닝을 던진 투수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닝 기준은 임의적으로 30이닝정도로 잡았습니다. 


금민철, 임찬규, 박경태, 이승호, 박성호, 마일영선수 이닝을 고려한 9이닝당 볼넷이 많은 선수들입니다. 


이 투수들의 공통점은 피안타 역시 많다는 겁니다. 

금민철선수가 볼넷만큼 안타를 허용한것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선수가 볼넷보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군요. 

금민철선수와 마일영선수를 제외하면 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2012시즌은 경기수와 이닝수가 적어 2011시즌 만큼의 기록을 뽑아내기는 힘듭니다만 기록은 2011시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5.1이닝을 던진 바티스타의 9이닝당 볼넷은 9개가 넘습니다. 매이닝 1개 이상을 볼넷을 허용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누구도 바티스타보고 새가슴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른 표현을 쓰죠. 제구가 안된다. 

바티는 9이닝당 13.5개의 삼진을 잡고 있습니다. 볼질만 하는 투수가 이정도의 삼진을 기록하는건 불가능하죠 

피안타 역시 마찬가집니다. 볼만 던지는 투수가 이렇게 많은 안타를 맞을 수는 없습니다. 

김상수, 강윤구 선수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9이닝당 볼넷이 많지만 삼진, 피안타 역시 많습니다. 


사실 기록만 보고 이 투수가 어떤 마음으로 공을 던졌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정말 맞는게 무서워서 볼을 던진것인지.. 실력이 안되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능력(제구력)이 없는것인지 

유인구로 멋지게 속이려고 한것인지. 실력이 안되서 볼이 된것인지 .. 

공을 던진 투수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새가슴 투수는 없다. 다만 제구력이 나쁜 투수가 있을 뿐이다. 

프로야구에 새가슴 투수는 없다. 다만 야구 못하는 투수만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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