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KBO리그

모든것이 좋아진 넥센.. 지금의 성적은 당연하다.

반응형


* 이 글은 마구스탯 - 야구이야기 - 야구판(http://go9.co/9Yy)에 올린 글입니다. 


시즌 중반이라 최종적인 성적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올시즌 넥센은 승률은 작년보다 좋습니다. 


올시즌 넥센은 64경기 32승 30패 2무로 0.518의 승률을 기록중입니다.

작년 넥센 승률 0.389(51승 80패 2무)보다 1할 3푼이나 높은 기록이죠 

2011시즌 기준 64경기때 21승 41패와 비교해도 무려 11승이나 더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넥센을 달라지게 만들었을까요? 

간단하게 보면 득점은 늘었고, 실점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2011년 넥센의 팀 득점은 512점(경기당 3.86점)으로 리그 최하위였습니다. 

팀 득점 7위 한화(568점, 경기당 4.27점)보다도 56점(경기당 0.41점)이나 적었죠.


[넥센은 2011시즌 가장 적은 득점을 올린 팀이였다.]


실점은 어떨까요? 


넥센은 2011시즌 실점은 622점으로 경기당 4.68점이였습니다. 

7위의 성적이긴하지만 삼성, SK를 제외한 팀들과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많은 득점, 적은 실점이 필요합니다. 

득점이 적다면 SK와 같은 더 적은 실점이 필요하고, 실점이 많다면 롯데와 같은 실점을 넘어서는 득점이 필요합니다. 

넥센은 실점이 리그 평균에 근접했지만 득점력의 차이를 씻어낼 수 있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넥센은 3.86점을 얻고 4.68점을 내줬습니다. 경기당 0.8점을 더 실점하고 더 많이 이기기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어요. 


넥센의 올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4.73점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0.87점을 더 얻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2위의 기록입니다. 

리그 최하위의 득점력의 팀이 리그 2위 득점력의 팀이 된겁니다. 


그리고 실점은 줄었습니다. 


넥센의 2012시즌 경기당 실점은 4.25점으로 지난시즌보다 0.43점을 적게 내주고 있습니다. 리그 4위입니다. 


3.86점을 얻고 4.68점을 실점해서 경기당 0.87점을 손해보는 장사를 했던 넥센이 4.73점을 얻고 4.25점을 내주며 0.48점을 이익보는 

장사를 하는 팀으로 바뀐겁니다. 


경기당 1.35점의 변화가 생긴것이죠 긍정적으로 말입니다. 

이것이 넥센이 지난시즌보다 많은 승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있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변해서 득점이 증가하고, 실점은 줄었을까요? 


득점이 증가했다


2011시즌


2012시즌 


득점이 증가한이유는 출루율과 장타율의 증가로 인한 결과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많은 득점을 하려면 출루를 많이 해야하죠. 일단 나가야 들어오던지 말던지 할것 아닙니까?

장타는 효과적인 득점을 해줄 수 있죠. 


넥센은 2011시즌 리그 최하위 타율, 최하위 출루율, 최하위 장타율이였던 팀이였습니다. 

올시즌 타율이 지난시즌 보다 좋아지긴했지만 여전히 SK와 함께 최하위입니다. 

하지만 출루율은 1푼 9리가 상승하며 리그 5위, 장타율은 4푼이 상승하며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의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출루율, 장타율 상승폭이 크면서 리그 OPS가 작년보다 무려 7푼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장타율의 상승은 순수장타율(ISO)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순수장타율 0.108로 7위에 그쳤던 넥센은 올시즌 무려 0.139의 순수장타율로 타구단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넥센의 출루율과 장타율이 급 상승한데에는 두 선수의 공이 가장 큽니다. 

유격수 강정호선수와 1루수 박병호선수 


2011시즌 강정호선수의 홈런은 단 9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강정호선수는 벌써 1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병호선수는 어떤가요. 지난해 13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올시즌 16개의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2루타도 장타율에 영향을 줍니다. 박병호는 이미 지난해 기록한 2루타에 육박하는 숫치를 기록하고 있고. 

강정호선수 역시 많은 수의 2루타를 기록중에 있죠. 

두선수가 지난해 69개를 기록했던 볼넷도 올해는 74개로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11시즌 

2012시즌


이런 장타와 볼넷의 증가속에 강정호, 박병호선수의 비율 스탯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강정호선수는 OPS가 무려 3할이 넘게 증가했고, 박병호선수도 1할이 넘는 스탯 상승을 보이고 있죠 




두선수의 타점 합계는 109점으로 경기당 1.7점을 합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점 1위(알드리지) 2위(강정호)가 134타점으로 경기당 1점을 간신히 채웠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죠 

올시즌 35개를 합작하고 있는 홈런도 지난해 알드리지+박병호가 기록했던 33개의 홈런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택근, 서건창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택근 선수는 9홈런 43타점을 기록했던 송지만의 공백은 잘 메꿔주고 있죠 

54타점으로 팀내 3위를 기록했던 유한준선수의 공백은 중고신인 서건창선수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2011시즌 넥센의 타점 순위 


2012시즌 넥센의 타점 순위 

부상으로 빠진선수, 부진한 선수는 새로운 선수가 대신해주면서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넥센의 득점력 증가에는 출루율과 장타율의 상승외에도 주루능력의 발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1시즌

2012시즌


2011시즌 넥센의 팀 도루는 전체 꼴찌였습니다. 유일하게 두자리수 도루에 그쳤죠. 성공률 64%도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적게 뛰면서도 성공률 또한 낮았던것이죠 

헌데 2012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12시즌 넥센의 주자는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많이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이미 지난해 도루 숫자에 육박하는 모습으로 리그 1위입니다. 성공률 또한 8개구단중 가장 높죠 


2011시즌 넥센의 도루 

2012시즌 넥센의 도루 

2011시즌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올시즌에는 벌써 5명이군요 

성공률 또한 엄청난 차이입니다. 지난해 최다 도루를 기록한 김민우선수의 도루 성공률은 72%정도인데비해 

올시즌에는 두자리수 도루 성공 5명중 정수성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75%가 넘는 도루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단 4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무려 6개의 도루 실패를 기록했던 강정호선수는 

올시즌 단 한개의 도루 실패만을 기록하면서도 1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장기영선수도 단 3개의 도루 실패로 15개의 베이스를 훔쳤습니다. 


실점이 줄었다.


2011시즌


2012시즌


실점이 줄어든 첫번째 요인은 선발진의 호투를 들 수 있습니다. 

2011시즌 선발로 10번이상 등판한 넥센 선수는 5명. 이중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김수경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김수경은 선발 등판 이닝이 50이닝이 채 되지 않고, 선발 경기당 평균 이닝도 5이닝이 채 되지 않았죠. 

이런 김수경을 제외하면 선발중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습니다. 


반면 2012시즌에는 나이트가 2.23이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에 있으며 2선발 밴헤켄도 3.12의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선수가 김병현으로 4.73입니다.지난해 172.1이닝을 던지며 1선발로 활약한 나이트의 평균자책점과 비슷한 수치군요 


선발의 안정화는 불펜 운영을 좀 더 유연하게 해줄 수 있게 해줍니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 투수가 빨리 등판해야되고 많이 등판해야되죠 

하지만 선발이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져주면 불펜 소모는 줄일 수 있게됩니다. 


불펜진은 활약하는 선수가 달라졌을 뿐이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마정길선수의 등판이 전무하고, 오재영, 이보근선수을 활약이 지난해에 못 미치고 있지만 

박성혼, 장효훈, 한현희선수가 그 공백을 잘 메꿔주고있죠. 


2011시즌


2012시즌


손승락은 지난해보다 좋지 못한 비율스탯,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시즌 세이브(17)에 버금가는 15세이브를 올리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세이브 기회가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겠죠.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평가받는 오승환선수의 세이브가 14개에 그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오승환선수의 실력이 줄어서는 아닙니다. 오승환선수는 롯데전 1경기를 빼놓고 예전과 다름없죠 

그럼에도 오승환선수의 세이브 숫자가 적은것은 선발이 불펜이 타선이 좋지 못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넥센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어요. 손승락의 세이브 숫자가 증명합니다. 


실점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실책도 있습니다. 

넥센은 2011시즌 78개의 실책으로 경기당 0.57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요 

2012시즌에는 64경기 30개의 실책으로 수치가 0.47개로 줄었습니다.

(* 투수 실책은 기록에서 제외하고 일반 야수들의 기록만 채크되어 있는듯합니다)


2011시즌 


2012시즌 


실책은 직접적으로 점수를 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위험합니다. 

2011시즌 넥센의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는 즉, 비자책 점수는 52점입니다. 경기당 0.39점이 실책으로 인해서 이루어진것이죠 

2012시즌 넥신의 비자잭점은 20점으로 경기당 0.31점입니다. 실책이 줄면서 비자책점도 줄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비수의 실책으로 인해서 실점이 되면 투수들은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실점을 했다는것 만으로도 충격을 받을 수 있고. 

던지지 않아도 되었을 투구로 투구수도 증가하죠. 투구수의 증가는 다음 타자, 다음 이닝에 영향을 줍니다. 

별거 아닌 하나의 실책인것 같지만 그 파급력은 대단히 클 수 있죠. 


* 결론 *

득점을 하는 방법의 가지수는 엄청 많습니다. 어떤 스탯이 효율적인 스탯인지에 대한 연구는 해도해도 끝이 없죠 

실점에 대한 스탯도 엄청 많습니다. 어떤 스탯이 실점에 연관이 있는 스탯인지는 연구를 해도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두에도 말했듯이 승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탯은 복잡하지만 결국은 득점은 많이하고 실점은 적게하면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2012시즌의 넥센은 득점은 많이하고 실점은 적게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박병호를 필두로한 출루, 장타력의 증가와 장기영 정수성를 필두로한 도루의 증가는 득점을 증가 시켰습니다. 

많이 출루하고 많이 훔치고 멀리치는데 득점을 못할 수가 없는거죠 


나이트, 밴헤켄 원투펀치를 중심으로한 선발진의 활약으로 지난시즌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선발진의 평균자책점과 

2011시즌 불펜에서 확약한 선수들의 부진에도 그 공백을 메꿔준 새로운 투수의 등장, 실책수의 감소는 실점을 줄여줬습니다. 


넥센의 대부분이 좋아졌습니다. 넥센의 상승세는 당연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