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KBO리그

스탯만으로 주자가 무서워하는 포수를 알아내는것은 불가능하다

반응형


주자가 무서워 하는 포수 . 


100이닝 이상 출전한 포수들의 기록입니다. 


아래 기록은 도루 1개 시도에 필요했던(?) 이닝수입니다. 

강민호선수를 상대로 주자는 7.75이닝에 한번씩 도루를 시도했다는 것이죠 

결국 숫자가 높은 수록 주자들은 해당 포수를 상대로 적은 도루시도를 했다는 것이됩니다. 

강민호 7.75

양의지 5.77

조인성 8.48

진갑용 7.20

김태군 5.64

정범모 5.70

허도환 4.43

심광호 5.43

최경철 5.58

김상훈 6.00

송산   7.68

이정식 5.58

신경현 3.79

최재훈 6.58

정상호 6.80

차일목 6.95

최승환 4.37


도루 시도 횟수에 영향을 준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도루 저지율이 영향을 준것일까요? 

강민호, 송산, 최재훈, 정상호등을 보면 맞는듯합니다. 이 선수들은 도루 저지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뛰어봐야 죽는 확률이 높으니 시도 횟수도 적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헌데 도루저지율과 도루시도가 정확히 반비례 하는것은 아닙니다. 
조인성, 진갑용 선수는 도루 저지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주자들이 많이 뛰지 못했음을 알 수 있죠. 
양의지, 김태군 선수의 도루 저지율은 꽤 좋습니다만 주자들이 겁없이 뛰었습니다. 

차일목선수는 어떤가요? 
도루저지율이 10% 밖에 되지 않지만 도루 시도 자체가 많이 않았군요. 
도루 저지율 50%의 정상호 선수와 비슷합니다. 

현재 도루 저지율이 도루 시도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어쨋든 해당 포수를 상대로 도루 시도 횟수가 적다면 주자가 그 포수를 무서워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듯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주자들이 무서워하는 포수는 조인성, 강민호, 진갑용 포수를 무서워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결론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스스로 기록을 나열하고 결론을 내놓고 허점이라니.. 웃기는 소리하고 있군요 
헌데 허점이 있는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정확한 위해서는 도루 1개당 필요한(?) 이닝수가 아니라 
도루 가능한 상황에서 몇개의 도루 시도를 했느냐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헌데 위의 수비 이닝은 도루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포함된 수치죠..
결국 그 자체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도루는 포수와 주자만이 영향을 주는 기록이 아닙니다. 
주자는 투수가 투구동작에 들어갈때 이미 스타트를 합니다. 
도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포수의 송구 뿐만 아니라 투수의 투구 시간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거기에 투수의 견제 능력 역시 영향을 줍니다. 
투수의 견제 능력이 탁월하면 주자는 스타르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죠 
스타트가 어렵다는것은 도루 성공 확률이 낮아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포수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투수의 능력이 주자의 도루를 제한하는 것이죠 

2011시즌 롯데자이언츠의 도루와 관련된 기록입니다. 
강민호 장성우 두 포수 모두 40%가 넘는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었네요 


그런데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편차가 매우 큽니다. 

사도스키, 고원준, 부첵, 임경완의 경우 도루 저지율이 낮았습니다. 

반대로 장원준, 송승준의 경우 도루 저지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렇듯 같은 포수라도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도루 저지율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주자가 무서워하는 포수라는 주제에 결론을 내기위해서는 

도루라는 스탯을 분석해야하는데.. 도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포수의 능력외에 

경기 상황과 투수의능력도 영향을 준다. 


결국 포수의 영향력을 제외한 다른 상황을 배제 시켜야 하는데 현재 기록만 가지고서는 이것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죠 


뱀발>

이벤트 응모를 위해서 기록을 끄적여 봤지만 제 능력의 한계로 이상한 결론을 내고 말았네요 ㅡㅡ;;

혹시나 열심히 읽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이왕 쓴거니 올려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