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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타이거즈 출신 이글스.. 타이거즈를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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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이 폭발했네요.

 

 

 

모든 타자들이 갑자기 미쳐서(라는 표현 말고는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 대승을 거둔것이긴 합니다.

이대수의 역전 3타점 3루타 , 7회 결승타 9회 쐐기 적시타를 날린 이양기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헌데 저는 타이거즈에서 한화이글스로 온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보이더군요.

 

1번타자 강동우는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3번타자 장성호는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5번타자 김경언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세선수는 팀의 18안타중 절반이 넘는 10안타와 팀 타점의 절반인 8타점을 합작했습니다.

 

강동우는 당시 사실상 남는 전력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외야가 급한 한화가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현재 이글스 타자중 1번을 제대로 소화할 유일한 타자, 외야수중 가장 안정적인 타격을 해주는 타자가 되었죠. 8회 도망가는 적시타와 9회 도망가는 타점을 올렸네요

 

장성호는 안명영(다시돌아왔지만) 박성호를 내주고 트레이드했는데.. 2년간 엄청 부진하면서 한대화감독의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평가가 있었고.. 실패한 트레이드로 결정되었었는데.. 올시즌 부활을 날개짓을 하는군요.. 비록 패하긴했지만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더니.. 오늘 경기에서 3:2로 살엄음판 리드를 하는 가운데서 윤석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작렬했습니다. 8회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린 부분도 훌륭했지요

 

김경언은 장성호 트레이드때 딸려온 사실상의 보너스 외야가 약한 한화에서 한대화감독의 믿음(?)으로 많은 기회를 얻었으나 기대에 못미쳤고.. 장성호와 함께 망한 트레이드의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올시즌에는 최진행의 부진에도 기회를 안주다가 이번에 기회를 받았는데 보란듯이 3안타 작렬했네요.. 김경언이 꾸준함이 부족하지만 콜업후 초반 활약을 나름 쏠쏠합니다. 3안타중 2안타가 9회에 나와서 영양가가 부족하지 않냐는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한화가 9회에 다득점을 하면서 점수를 벌리면서 바티스타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는 발판이 되었다는 점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안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작에 바꾸었어야 했다.

 

선수들의 계속된 부진에도 엔트리 변경을 하지 않던 한화는 어제 최진행과 임익준을 2군에 내려보냈습니다.

최진행은 한화의 중심타선에서 활약을 해야하지만 12경기 단 3안타 , 8푼(그냥 8푼 맞습니다)에 그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죠. 분명 변화는 필요했고. 결국 김경언과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오늘 1군에 올라온 김경언은 최진행인 12경기에서 기록한 3안타를 1경기에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최진행이 부진했고, 오늘 1군에 올라온 김경언의 활약이 좋았다고 김경언의 기량이 더 뛰어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 변화는 줄 필요가 있었죠.

 

임익준을 대신해 올라온 이학준은 임익준의 자리(대주자, 대수비)를 대신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대에 못미쳤지만요. 한상훈이 경기를 결정한것으로 봐서 한상훈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여서 이학준에게 기회를 준듯하더군요.. (하주석이였으면 더 좋았을뻔했지만..) 어쨋든 이학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고해도..

임익준의 2군행은 당연한것이였습니다. 임익준은 대수비, 대주자 요원임에도 수비를 못하고, 주자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죠

대수비가 실책을 하고, 대주자가 주루사를 당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

 

믿음의 야구가 아님

 

반면 교체하지 않은 이대수는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면서 활약했습니다. 부진하다고 빼버렸다면 역전타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감독이 믿고 기용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라인업에서 제외를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것이지만 이를 믿음의 야구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날려버린 경기가 몇 경기인데 한경기 활약했다고 믿음의 야구가 통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대수의 출전은 사실 믿음의 야기가 아니라 방관의 야구입니다. 수수방관이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보니 그렇게 된것 뿐이라는거죠.

 

박정진

 

오늘 불펜을 보니.. 불펜은 도로 박정진이 될듯합니다.

정상이 아닌 박정진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가 없더군요.

오늘 경기에서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많은 투구를 하면서 힘이 빠졌기 때문일겁니다.

분명 교체해줘야할 상항인데도 밀어 붙이다 참사가 난거죠

송신영도 좋지 못했고, 김혁민도 별로였고.. 도로 박정진이 되면 힘겨운 시즌이 될듯하네요

 

뽑을 수 있을 만큼 다 뽑아라.

 

점수 말입니다. 한경기에 다득점하면 다음경기 침묵해서 패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없는 이야기고요.. 사실은 다득점하고 다음경기 무득점으로 패하면 그건 선수들이 그냥 못하는 거죠..

어쨋든 오늘 9회에 6득점을 더 보태며 신을 냈는데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득점으로 바티스타가 9회말에 등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죠

 

오늘 선발 박찬호선수가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 도중에 교체됩니다. 통상 유창식이나 마일영이 올라와야 되지만 한화는 송신영을 조기 투입합니다. 그런데 좋지 못했죠. 그렇게되자 한화는 김혁민을 또 조기 투힙합니다. 그런데 좋지 못했죠.

조기 투입한 두 선수가 모두 좋지 못하자 결국 박정진을 올리게되는데요.. 박정진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꾸역 구역 막아냅니다. 정상이 아니다보니 힘이 빨리 빠지더군요. 결국 안타를 맞고 실점까지 합니다. 더이상 믿을 투수가 없었던 한화는 바티를 무려 7회에 등판시킵니다.  불펜 조기 투입의 악순환이 된거죠.. 바티는 무려 2.1이닝을 던져야하는 상황이였죠.

최근 부진을 씻고 잘 던졌지만 이닝이 길어서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때 타자들이 9회에 6득점을 올려주며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겁니다.

점수차가 벌어지지 바티스타는 9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교체가 됩니다.

투구수 26개로 내일 등판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거은 아니죠

만약 9회까지 등판했다면 내일 등판은 불가능한것이 되었을겁니다.

 

류현진

 

타자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죠

12경기 37점에 그치던 한화가 단 한경기만에 16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는데요.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류현진의 첫승은 4월이 가기전에 이루어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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