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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KBL 4강 PO] 모비스 백업을 활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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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GC의 4강 3차전
KT가 완승을 거두었네요.

 
KT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홀로 팀을 이끌다시피한 찰스로드가 썩 좋지 못했습니다.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44%(7/16)에 그쳤고.. 리바운드도 8개밖에 하지 못했죠.
하지만 팀은 16점차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KT의 3차전 승리는 팀원들의 고른 활약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조성민선수가 3개의 3점슛을 포함 20득점에 어시스트도 8개나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KT 공격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조성민선수의 3차전 활약은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케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조성민선수가 살아난다면 KT는 분명 좀 더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듯합니다.

박상오선수는 8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지만 양우섭, 김현민선수가 그 공백을 100% 메꾸어주었습니다. 
양우섭선수는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등 13득점을 기록했고, 김현민선수는 9개의 필드골중 7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1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GC는 오세근, 다니엘스가 34득점을 합작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였지만,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박찬희등 다른 맴버들이 너무 부진했습니다. 김일두선수가 12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였네요.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KT와 KGC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비스팬인 저는 이 두팀간의 경기의 승패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모비스가 챔피언전을 간다고 한다면 두팀이 5차전까지 가는것이 조금이나마 유리하기에 KT가 이겨주기를 기대하는 했지만요.. 어쨋든 저는 이 경기를 보면서 모비스도 KT KGC처럼 선수 운영을 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14득점을 올리며 KT 공격의 한축을 담당한 김현민선수는 정규시즌 평균득점 3.9점의 평범한(?) 백업중 하나였습니다. PO에서도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KGC와의 4강 2차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활약은 미미했죠. 김현민선수의 이번 PO 출전 기록입니다. 

6분 20초 2득점
8분 17초 0득점
2분 57초 0득점
9분 47초 3득점
13분 5초 0득점
1분 37초 0득점
2분 40초 0득점

하지만 KGC와의 3차전은 달랐습니다. 김현민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24분간 뛰면서 무려 14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합니다. 김현민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KT는 이렇게 대승을 거두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김현민은 2쿼터 6득점을 올리며 KT가 KGC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해주었고, 4쿼터 6득점을 올리며 KGC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죠. 

KGC의 김일두선수도 팀은 비록패했지만 12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습니다. 
김일두선수는 시즌 평균 3득점에 그쳤고, 11분 36초 2득점이 PO 2경기 기록의 전부였죠. 
허나 3차전 13분 48초동안 3점슛 2개포함 12득점을 올리며 선전합니다. 
김일두선수가 2쿼터에 3점슛 2개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KGC는 더 일찍 무너졌을지도 모릅니다. 

모비스는 이번 이번 PO에서 백업을 사실상 배제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구영, 김동우등이 빵빵 터졌던 6강 PO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전이 잘해줄때는 백업이 사실 크게 할일이 없습니다. 체력을 세이브할 시간만 벌어주면 되는거죠
모비스는 6강을 3경기만에 스윕으로 끝내버려서 그마저도 필요없었죠.

허나 4강 PO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비스는 1차전을 제외하고 공격이 동부의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동근은 고립되고 있고, 벤슨이 함지훈을 상대한 2, 3차전 함지훈에 의해 파생되던 공격도 막히면서 득점이 더 힘들어졌죠.박구영, 김동우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3차전 50점에 그치며 P0 최소득점이라는 수모를 홈인 울산에서 맛봐야했죠.. 

모비스의 문제는 주전들이 너무 부진하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문제는 부진한 주전들만 계속 출전시키고 있는데 있다고 봅니다. 

모비스 선수들의 이번 플레이오프 출전시간입니다. 
팀의 핵심으로 부진해도 뺄 수 없는 양동근, 함지훈, 레더는 제외했습니다. 

박구영
34분 41초 12점
40분 00초 26점
35분 25초 14점 
40분 00초 4점
39분 59초 9점
28분 42초 4점

KCC와의 3경기는 좋았지만 동부와의 3경기는 참혹하기 그지 없습니다.   

김동우 
26분 28초 6점
39분 35초 7점
27분 12초 9점
15분 45초 3점
20분 47초 0점
31분 21초 3점

KCC와의 6강에서도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동부와의 4강에서는 심각합니다. 
3경기 평균 2점.. ;; 주전 스몰포워드가 평균 2점입니다. 

박종천
6분 53초 0점
7분 8초 0점
4분 35초 2점
17분 3초 5점
19분 22초 1점
15분 21초 3점

플레이오프 시작부터 계속 좋지못합니다. 6강에서는 부진해서 배제되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늘고 있죠.. 김동우가 부진하면서 부진한 박종천의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균 3점이니 잘한건가요 ;;;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의 3점이 터지기는 쉽지 않다고 봤습니다. 
모비스의 슈터들은 슛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죠. 양동근, 함지훈이 만들어준 찬스를 받아 먹을 뿐이죠. 모비스 슈터들의 슛 능력은 탁월하지만 딱 그거하나입니다. 슛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죠. 경기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동부의 타이트한 수비를 따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동근은 고립되었고.. 함지훈의 벤슨에 막혀 공격을 파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박구영, 김동우, 박종천은 식물이 되었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레더 그리고 4명의 식물로 경기를 치루고 있습니다. 
주전들의 계속된 부진에도 백업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송창용 
9분 15초 0점
3분 42초 2점
12분 48초 3점
7분 12초 0점
결장 
2분 24초 0점

홍수화 
4분 36초 3점
결장
결장
결장
결장
11분 20초 3점

이지원
4분 26초 0점
결장
결장
결장
결장
결장

김동량 
2분 34초 0점
결장
결장
결장
0분 1초 0점 
결장

류종현 
1분 3초 0점
결장
결장
결장
결장
결장 

아무리 백업진이 미덥지 못해도 그렇죠..
주전들이 5점도 못넣는데도.. 그들만 쓰는건 심한거 아닌가요?

백업 맴버가운데 송창용만 출전을 조금 했을뿐 나머지는 완전 배제되고 있습니다. 

송창용은 3점이 아니라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원드리블도 제대로 못치는 김동우 박종천보다 훨씬 낫죠.. 
홍수화선수 역시 마찬가지.. 김동우, 박종천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이지원은 3점이 극악이지만 그외에는 박구영보다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터지지 않는 3점인데 3점슛 못하면 어떤가요? 
이지원의 스피드와 돌파는 양동근을 고립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동량은 골밑에서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레더, 함지훈외에는 페인트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비스죠.. 
류종현은 수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동근이 고립되고.. 함지훈으로 부터 만들어지는 공격이 간파되면서 모비스 공격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모비스는 제 3의 공격 옵션이 필요합니다. 


백업들에게 기회를 줘도 못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잘할 수 있는 그 작은 기회 조차 사라지겠죠 
모비스 백업 선수들도 김현민, 김일두처럼 할 수 있습니다.  

주전이 잘하면 잘한다고 주전만 기용하고.. 
못하면 못하는데로.. 잘하기를 기대하고 주전만 기용하고..
답답하네요.. 

김동우, 박구영등이 잘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 봤으면 합니다. 
 박구영. 김동우, 박종천이 터지기만을 기대하면서 계속 기용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패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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