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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모비스 만만치 않았던 LG와의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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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정말 예상일뿐.


만만한 상대로 봤던 LG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네요. 



로드벤슨은 강력하지만 국내선수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서 동 포지션에서 최상위급 선수 세명(양동근 문태영 함지훈)을 보유한 모비스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했는데요. 오판이였습니다. 


모비스가 고전한 이유는 

* 로드벤슨은 강력한 정도가 아니라 골밑을 그냥 지배했다. 


로드벤슨은 24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 센터진을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모비스의 두 외국인(맥카스킬과 리틀리프)는 도합 14득점 11리바운드에 그쳤어요. 


득점의 경우 모비스에 득점을 해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선수에게 크게 의존할 필요는 없긴합니다. 

실제로 모비스는 국내선수 4명(문태영 24 / 양동근 20 / 함지훈 17 / 박구영 11)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두선수 합계 14득점은 너무 적어요.. 

벤슨은 13개의 필드골중 10개를 성공시킨 반면, 모비스 두 선수는 벤슨과 똑같은 13개의 슛을 시도하고도 7개의 성공에 그쳤죠. 


더 큰문제는 리바운드죠. 득점이야 고루 할 수 있다고 해도 리바운드는 외국인선수들의 꼭 해줘야 합니다. 

제공권에서 밀리면서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모비스는 LG에 24-26의 열세를 보였습니다. 


모비스의 전력이 좋기때문에 외국인선수에게 많은 의존을 하지 않아도 되긴하지만 최소한의 활약은 필요한것이죠. 


* LG 국내선수 너무 무시(?)했다. 

올시즌 LG 국내선수들중 과거 두자리수 득점 시즌을 보낸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며 평가절하 했었는데요. 

이는 LG 선수들의 기량 부족으로 그랬던 면도 있지만 아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개막전에서 김영환선수는 무려 31득점을 퍼부으면서 맹활약했습니다. 

3점슛을 6개나 기록하는등 필드골 성공률이 무려 60%(12/20)였습니다. 


그럼에도 모비스가 승리한건 역시 풍부한 선수층 때문이였습니다. 

로드 벤슨에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당했고, 김영환에게 외곽포를 연신 얻어 맞았지만 모비스는 고른 공격으로 LG를 괴롭혔죠.

모비스는 외국인선수의 득점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국내선수로만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1쿼터 문태영, 양동근 20득점 

2쿼터 함지훈, 박구영 9득점 + 리틀리프 6득점 

3쿼터 함지훈, 박구영, 문태영 21득점

4쿼터 문태영, 양동근 13득점 

얻어 맞은만큼 돌려줄수 있는 무기가 있었던것이죠. 

모비스는 상대의 만만치 않은 공격에도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 문태영

한마디로 지를만하다. 입니다. 

2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리바운드가 적은듯하지만 1경기일 뿐이니까요. 

1쿼터에 다소 무리한 공격을 하는것 같지 않나 싶었지만 뭐 들어가니까 ;;

그리고 경기 전체 슛 시도에서 양동근, 함지훈등과 별 차이가 없었으니.. 

1경기 뿐이지만 우려했던 볼 소유 욕심, 공격 욕심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공격 좀 해도 됩니다. 

그간 모비스는 양동근 , 외국인의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함지훈이야 원래 이타적인 선수니까..


* 김시래

포인트 가드로 김시래선수가 출전햇었는데 일단은 실패했네요. 

프로무대는 역시 녹녹치 않은듯합니다.

5분 41초 , 리바운드 1개 


모비스는 김시래를 빼고 경기를 진행합니다. 

애초에 감안했던거기에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과거의 방식과 같은거죠 양동근 박구영 문태영 함지훈 외국인

문태영이 없었다면 김동우(보내지 않았겠쬬) 박종천등이 있었을테구요. 

그래도 김시래선수가 성장해줘야 하는건 분명합니다. 

모비스의 공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는 방식이니까요. 

양동근의 백업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구요. 

이제 첫 경기이니 앞으로 발전해나가 김시래선수의 모습 기대해봅니다. 


* 양동근

풀타임 20득점 6어시스트 , 3점슛 4개 

양동근이 있기에 김시래선수가 부진해도 빼버리고 경기 진행이 가능한거죠. 


* 함지훈 

1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중거리슛까지 가능한 함지훈이라면 상대가 정말 막기 힘들겁니다. 

붙으면 던지고, 떨어지면 돌파한다. 그래도 막히면 패스.. 


솔직히 양동근, 함지훈 두선수는 딱히 못하지 않으면 별달리 할말이 없어요 . 


* 박구영

외곽은 박구영만 믿고 가는겁니다. 

양동근의 외곽도 좋지만 할일이 너무 많구요. 김시래가 잘해주면 공격에 좀더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노경석은 아직도 저러고 있고 .. 돌아오긴 하냐 ;;

박종천의 경우 출전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구요. 문태영을 배제하고 3점슛을 보고 박종천을 쓸 수는 없죠 ;

김동우는 이적했으니.. 박구영이 시즌 초반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모비스가 과거와 달리 양궁농구를 할 필요는 없긴하지만 있으면 더 강력하니까요. 


* 외국인선수에 대한 평가는 보류. 


모비스 올시즌 압도적으로 우승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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