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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모비스, 21점차 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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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1점차 대 역전승!


KGC는 역시 강팀이였습니다. 모비스가 함지훈 복귀이후 전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스가 적응을 마치면서 오세근 다니엘스 조함은 정말 강력해졌습니다. 함지훈 레저 콤비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오세근 다니엘스는 전반에만 24득점을 합작하며 15점에 그친 함지훈 레더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오세근선수는 함지훈선수를 꽁꽁 묶으며 모비스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함지훈은 전반 단 5득점에 그쳤습니다. 

풍부한 백업은 KGC의 장점이였습니다. 김태술이 초반에 빠졌지만 박찬희선수는 그 공백을 깔끔하게 메꾸었습니다. 박찬희선수는 21득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득점 5어시스트에 그친 양동근을 압도했습니다.

모비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레더 함지훈은 막혀있고, 양동근도 묶였습니다. 외곽은 지난 LG전 처럼 터지지 않았지요.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하던 모비스는 3쿼터 21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2경기 연속 20점차 이상의 대패의 굴욕을 눈앞에 두는듯 했습니다. 

4쿼터 KGC가 오세근, 다니엘스등 주전을 빼고 백업을 기용합니다. 모비스도 양동근, 레더를 벤치로 불러들입니다. (레저의 경우 파울트러블에 걸려있긴 했지만 중요한 경기였다면 분명 기용했겠죠) 모비스는 함지훈을 제외하고 백업이 가동됩니다. 헌데 이 선택이 경기의 향방을 가르고 맙니다. 

박찬희선수가 4쿼터 시작후 득점에 성공하며 23점차까지 벌어지지만 이후 모비스의 폭풍 득점이 시작됩니다. 송창용, 박구영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박종천, 함지훈, 이지원의 연속 득점이 터진것이죠. 모비스는 4분동안 무려 연속 19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혀버립니다. 


[4쿼터 8분 29초 ~ 4분 45초(잔여시간) 스코어보드, 약 4분여동안 연속 19득점하며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힙니다.] 


KGC는 4점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이정현,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9점차까지 벌리며 다시 안정을 되찾는듯했지만 이후 박종천선수의 원맨쇼가 펼쳐지게 됩니다. 박찬희선수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9점차가 된 상황에서 박종천선수의 3점플레이로 점수차는 6점차가됩니다. 뒤이은 공격에서 3점슛을 터트렸고, 다음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기록하며 혼자서 연속 8득점을 올리게됩니다. 점수차는 단 1점차가 되죠. 

[박종천의 원맨쇼, 2득점+보너스원샷, 3점슛, 공격리바운드&골밑슛 

KGC는 모비스가 거세게 공격을 밀이붙일때 오세근, 다니엘스를 투입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대역전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초반 한자리수 득점으로 줄었을때나, 9점차로 다시 벌어졌던 점수차가 좁혀졌을때에도 끝내 선수 교체를 하지 않더군요. 

결국 1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선수의 골밑슛으로 모비스는 21점차를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함지훈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고, 박구영선수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면서 대역전극을 마무리하게됩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위 동부에 패한 전자랜드를 끌어내리고 다시 5위에 복귀했습니다. 승차는 0.5경기차, 
4위 KCC도 삼성과의 혈전끝에 승리해서 KCC와의 승차는 그대로 2경기차를 유지하게되었습니다. 

박종천


대역전승에는 점수차가 거의 다 좁혀졌는데도 끝내 주전을 기용치 않는 KGC 이상범감독의 공이 가장 크긴합니다. 하지만 어쨋든 경기를 뒤집은건 모비스 선수들의 득점이였고, 그중에서 경기 후반 박종천선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고 봅니다. 

큰 점수차를 많이 좁히다가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면 추격하던 팀은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비스도 4점차까지 좁혔다가 이정현, 박찬희선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는 상황이 나왔었죠. 이런 상황이면 보통 주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박종천선수의 원맨쇼가 모비스를 살렸습니다. 박종천선수는 자신의 득점 12점을 4쿼터에 모두 몰아 넣는 활약으로 모비스는 역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올시즌 경기력은 맹활약했던 지난해에 비해 좋지 못한데요. 특히 최근에는 거의 출전조차도 못했었죠. 최근 7경기에서 5분이상 출전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고, 10분이상 출전은 1경기에 그칠정도였습니다. 마지막 두자리수 득점이 1월 10일 삼성전(19득점)이였으니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죠

시즌 첫 3경기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첫 10경기중 6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출발을 좋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올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KGC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합니다. 

레더, 함지훈


레더 함지훈 조합이 오세근, 다니엘스를 맞이해서 고전을 하며 모비스의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레더는 16득점 11리바운드를 하며 기록에서는 어느정도 자기 몫을 한듯하지만 실책이 5개로 많았고, 
필드골 성공률이 7/14 0.500 좋지못했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또한 일치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모습도 좋지 못했죠. 

함지훈선수도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결과적으로 제 몫을 했지만 오세근과의 맞대결에서는 사실상 완패였습니다. 오세근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공격은 쉽지 않았죠. 함지훈선수의 공격은 오세근선수의 수비가 없을때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동부가 너무 무서워 KGC를 4강 파트너(?)로 생각하는 팀들이 많은데.. KGC도 무서운건 마찬가지더군요. 특히 모비스는 매치업상 우위를 보이는 포지션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양동근은 김태술, 박찬희, 은희석에 유사시 이정현까지 물량을 감당해야되고.. 함지훈, 레더는 오세근, 다니엘스의 힘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외 포지션도 모비스가 딱히 앞선다고 볼 수 없죠..
6강플레이오프 통과도 전에 4강이라니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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