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또 한번 역전승이네요

     
    경기는 정말 어렵게 흘러갔습니다. 최강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SK 존슨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했고, 레더는 초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죠. 파울을 파울대로.. 점수는 점수대로 허용했습니다. 존슨은 1, 2쿼터에만 2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김민수선수는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는등 전반에만 16득점을 기록했죠. 모비스는 12점을 뒤진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박구영의 3점슛은 연이어 빗나갔고(3점슛 1/6) KGC전 대역전승의 주역인 이지원, 박종천선수의 활약도 미미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양동근선수가 파울아웃이 된것이였습니다. 쉬면 괜찮아질듯했던 양동근은 슛이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4개의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등 단 5득점에 그쳤죠. 그런데다 3쿼터가 끝나기전에 파울아웃까지 되었으니 정말 위기였죠.. 그런 상황이였기에 레더가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점수차를 6점차까 좁히는데 성공했음에도 여전히 모비스는 수세에 몰려있었습니다.

    4쿼터가 시작하자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SK가 4쿼터 시작하며 실책을 기록하지만 모비스 역시 바로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줍니다.
    이후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얻어맞고 순식간에 점수차가 13점까지 벌어지게되죠. 
    모비스는 레더가 4쿼터 2분 34초반에 득점에 성공하기전까지 6개의 슛을 모두 실패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치게됩니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4개의 슛을 모두 실패했고.. 레더 마저 5분 54초를 남기고 파울 아웃이 되고 맙니다. 모비스의 연이은 슛 미스에도 SK가 3점슛 2개외에는 전혀 득점을 하지 못하며 점수차는 유지된것이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양동근, 레더가 모두 파울 아웃이 된 상황에서 존슨이 건제한 SK를 상대로 모비스가 역전을 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5분 54초를 남기고 레더가 아웃되고 김동우가 투입됩니다. 모비스는 존슨을 적절히 막을 선수가 없었고.. 공격에서 뚫기도 여의치 않아보였습니다. 송창용선수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부진했던 4쿼터 득점에 물꼬를 틉니다. 존슨이 골밑을 비우고 미들라인에 있던 함지훈을 마크하는데만 신경을 쓰면서 송창용이 1:1 공격이 다소 쉽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점수는 10점이나 벌어져있었습니다. 

    4분 51초를 남기고 부진했던 박종천선수가 아웃되고 임상욱선수가 경기에 투입됩니다.
    별것 아닌것 같았던 이 교체이후 경기 분위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3분 50여초를 남기고 임상욱의 패스를 받은 김동우의 4쿼터 첫 3점슛이 성공됩니다. 
    곧이어 임상욱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나옵니다. 송창용이 슛을 실패하지만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킵니다. 
    다음 수비에서 임상욱선수가 또 한번 가로채기에 성공합니다. 김동우의 2번째 3점슛이 림을 가릅니다. 
    SK 공격이 실패하고.. 모비스의 속공이 이루어지며 함지훈에 득점합니다. 동점에 성공합니다.. 
    함지훈이 가로채기에 성공하고.. 또 다시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역전이군요.. 
    알렉산더 존슨에게 30번째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가 80:80 동점이 됩니다. 
    다음 공격에서 김동우의 3점째 3점슛이 림을 통과합니다. 
    임상욱이 3번째 가로채기에 성공하고.. 김동우가 승부를 결정짓는 4번째 3점슛을 성공시킵니다. 

    임상욱선수의 가로채가가  개인의 능력보다 더블팀수비의 성공, SK 선수들의 다소 어이없이 패스미스에 의한것이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그 공을 뺏어낸것은 임상욱선수였죠.. 그리고 그 공격기회를 마무리한것은 김동우였습니다. 
    레더의 파울 아웃에 의해 투입된 김동우와 박종천의 부진에 의해 출전한 임상욱선수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모비스는 존슨을 상대할 수 없을것 같았지만 수비시에는 더블팀으로 대응했고. SK는 연이어 실책을 기록합니다. 
    SK의 실책은 모비스의 속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존슨를 뚫고.. 골밑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죠.. 
     SK 수비가 정렬되기전에 모비스는 득점에 성공을 한 후였으니까요.. 
    수비가 갖춰진 상황에서도 수비를 달고 3점을 던져 성공시키는 상황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는것이죠. 

    목요일 전자랜드가 LG에 패하면서 모비스의 5위가 확정된 상황이기에 승리가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양동근, 레더가 없는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경기이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점수차를 좁히기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역전승이라니.. ! 

    김동우 


    경기 MVP는 단연 김동우 선수죠. 4쿼터에 던진 4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갈랐습니다. 
    2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4개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3개를 기록했습니다. 
    박구영, 김동우선수등을 3점 말고 볼것없는 선수라고 펌하하긴하지만.. 그 3점이 정말 무섭긴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번씩 돌아가면서 미쳐주니.. 말이죠.. 
    박구영이 부진했지만 김동우가 있었네요.. 

    함지훈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더, 양동근이 없는 가운데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4쿼터 동점슛과 스틸에 이은 역전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는데요. 
    사실만은 않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성공시켜주더군요.. 
    레더의 파울 아웃이후 존슨이 함지훈을 마크했는데요.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뭐 사실 김동우가 외곽에서 다 해결해버려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긴합니다. 
    레더가 공격에 욕심이 많은 편인데.. 함지훈이 이타적인 선수인것이 모비스는 천운이네요.. 
    함지훈이 공격에 욕심이 많은 선수였으면 모비스는 침몰했을 겁니다. 

    양동근


    쉬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슛이 여전히 좋지 못하더군요.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는등 6개의 슛중에 1개만 겨우 성공했네요.. 
    어시스트도 1개에 불과했고.. 5득점 1어시스트 시즌 최악의 기록인듯하네요.. 
    기록도 기록이지만 파울 관리 잘하는 양동근이 3쿼터에 파울아웃된것은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아.. 좀 더 쉬어야 하나 봅니다. 

    레더 


    존슨을 전반에 거의 막지 못했습니다. 파울만 기록하고 점수는 점수대로 다 내주고 말이죠.. 
    노련한 선수여서 파울 트러블 상황에서도 꾸역 꾸역 점수는 넣어서 자기 기록은 남겼지만요. 
    21득점 12리바운드
    4쿼터 6분 가까이 남기고 퇴장 당해서 모비스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레더의 퇴장으로 경기의 영웅 김동우가 등장하는 상황이 연출되긴 했지만요.. 
    어쨋든 레더의 파울관리는 필요해보입니다. 김동우의 활약으로 승리하긴했지만 매번 이런 경기를 하는건 불가능하고.. 결국 레더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야하는데 파울 관리가 이렇게 안되서는 어렵죠.. 특히 플레이오프 상대팀들은 모비스보다 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볼때 레더가 파울로 고전한다면 모비스 팀 전체가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양동근 3쿼터에 파울 아웃되고, 4쿼터 초반 3점먹고 두방먹고..
    레더마저 4쿼터 중반 파울 아웃되면서 이 경기는 어렵구나 싶었는데.. 
    더블팀으로 존슨을 적절히 막아줄 줄이야.
    임상욱의 연이은 가로채기가 나올줄이야..  
    김동우가 이렇게 터져서 경기를 뒤집어 버릴줄이야..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네요 ^^  


    It ain't over till it's over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