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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모비스, 세이커스에 24점차 대승.. 사실상 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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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대승을 거두었네요

 
6위싸움의 분수령이였던 모비스와 LG의 시즌 5차전 경기는 너무나 싱겁게 끝났습니다.
두팀의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1쿼터에는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시작 3분이 지나도록 양팀은 한골씩(2:2)밖에 기록하지 못하는등 1쿼터 득점이 10점대에 머물렀죠. 하지만 2쿼터 모비스의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난 반면 LG는 공격력은 살아날줄 모르면서 경기가 급격히 기울어졌습니다. 모비스는 레더가 전반 22득점을 올린것을 비롯 양동근, 함지훈이 10점씩을 기록하면 3명의 선수가 전반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반면 LG는 헤인즈, 문태영이 부진하며 단 한명도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죠. 2쿼터에 순식간에 벌어진 점수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함지훈의 복귀가 이제 2경기째지만 레더, 양동근, 함지훈의 호흡이 꽤 잘맞아 가고 있습니다. 
레더가 팀 2점슛(54개)의 절반인 27개를 시도하며 공격 집중도는 여전했지만 무리한 플레이는 줄어든 모습이였습니다. 함지훈의 가세로 좀 더 확률 높은 슛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경기에서 레더는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쉽게 득점하는 모습을 몇 번 보여주었었죠. 레더는 공격이 잘풀리자 시야도 넒어진것인지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습니다.
레더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건 지난 1월 12일 KCC전 6개이후 시즌 두번째입니다. 

지난 경기 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복귀전을 치룬 함지훈은 2번째 경기에서 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슛 성공률도 62%로 아주 좋았고, 레더와의 호흡도 잘 맞았습니다. 중거리 슛 능력까지 향상시킨 함지훈은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던지고.. 두명이 붙으면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갔습니다. 

레더 역시 중거리슛을 가지고 있는데요. 센터와 파워포워드가 모두 1:1 등력이 탁월하고, 중거리슛까지 가능하다면 수비수들은 정말 애를 먹을 겁니다. 게다가 함지훈은 외곽슛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죠. 
기존 양동근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던 득점 패턴이 매우 다양화 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LG와의 경기여서 걱정이 되긴했지만 손쉽게 승리를 따내면서 모비스를 사실상 6강행을 결정지었습니다. 9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모비스와 LG의 승차는 4경기 , 상대전적은 3승 2패 모비스 리드, 공방률에서 모비스가 무려 44점이나 앞서있어 6차전에서 45점차의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모비스는 상대전적에서도 LG를 앞서게 됩니다. 
LG는 모비스에게 1경기를 앞서야만 6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된거죠. 

남은 6라운드 9경기에서 모비스가 3승(6패)만 올리더라도 LG는 8승(1패)을 기록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죠 

이날 경기 대승을 기록한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체제로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사실 현 순위 그대로 가는것이 모비스에게는 가장 유리해보입니다. 
현 순위 그대로 가게되면 모비스는 동부와 KCC를 피하고 KGC와 KT를 만나게 됩니다. 
동부 KCC에게는 시즌 전패, KGC에게는 1승 4패, KT에게는 3승 2패를 기록중에 있죠. 

KCC는 전통적으로 모비스가 조공을 바친팀이고, 동부는 KBL 최강의 팀입니다.
모비스는 KCC의 높이에 번번히 당했왔었죠. 가끔 높이를 봉쇄하기도 했지만 그럴때는 전태풍, 임재현등이 가드진에게 공략을 당하곤 했습니다.  함지훈이 가세했지만 여전히 하승진은 막기 버거운 상대입니다.

동부는 명실공히 리그 최강의 팀이죠. 함지훈의 가세로 강해졌다고 하지만 모든 구단이 피하고 싶은 팀일겁니다. 피할 수 있다면 일단 피하는게 상책이죠. 
모비스는 정규시즌 5경기에서 KCC 평균 13.4점차 , 동부 16.2점차의 대패를 당했습니다. 

KGC , KT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동부, KCC에 비한다면 KGC는 해볼만한 상대입니다. 

5라운드에서 KGC에게 승리하기도 했고,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오세근을 전혀 막을 수 없었고, 뚫을 수 없었지만 함지훈이 가세하면서 오세근 봉쇄가 가능해질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오세근을 막을 수 있다면 KGC의 매력은 크게 감소한다고 봅니다. 

KT는 KCC와 반대로 모비스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상대입니다. 
상대전적도 3승 2패로 앞서있습니다. 패한 2경기중 1경기도 1점차로 접전이였죠. 
KT는 크게 겁낼것 없다고 봅니다.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최강 동부와 플옵강자 KCC를 붙여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랜이 KCC를 잡는 상황도 나오겠지만 이경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비스 천적 KCC를 탈락시킨게 되니까요 

모비스가 동부, KCC만 피한다면 챔피언전 진출도 꿈은 아니라고 보여지는바,, 
지금 이 순위 그대로 쭈욱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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