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KBO리그

삼성라이온즈 통산 5번째 우승.

반응형


삼성이 5년만에 우승을 했군요.

5차전에서 삼성은 강봉규의 1점 홈런으로 낸 점수 1점을 끝까지 지켜 4승째를 따내면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85년 통합우승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 전패의 위엄을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던 삼성은 2002년 대망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달성한이후 2005년 2006년 연속 우승을 한후 5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습니다.

타이거즈(10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되었네요.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어서 항상 정규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괄시(?)받던 삼성이 어느새 5회 우승이라니.. 한때 삼성을 열렬히 응원할때는 그리 우승과 인연이 없더니.. 사실상 삼성 안티로 돌아선 이후 우승이 벌써 3번째군요

이번 한국시리즈는 강한 SK 투수진을 더 강한 투수진을 보유한 삼성이 누른 시리즈라고 평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삼성이 승리한 4경기의 득점은 2점 2점 8점 1점이였습니다. SK가 승리한 1경기의 득점은 2점이였죠.
4차전을 제외하고 승리팀은 모두 2점이하를 기록했습니다.

두 팀 모두 불펜이 강하다고 봤을때 결국 선발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였는데. 1경기 2명의 선발을 쓰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삼성이 글로버가 부상 이탈했고, 김광현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활약을 못한 SK 선발진을 압도했습니다.

오승환선수가 4세이브를 올리며 MVP를 차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1차전 5회에 등판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5차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차우찬을 MVP로 꼽고 싶습니다. 오승환이 나올 수 있었던것은 다 팀이 리디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이게 가능했던것은 선발진의 활약. 그중에서 차우찬의 활약이 가장 뛰었났다고 생각이 되니까요.

가장 결정적인 상황은 2차전 8회초 2사 1, 2루 였다고 봅니다. 
8회 등판한 정현욱선수가 난조를 보이며 1점을 실점해서 2-1이 된 상황에서 오승환선수가 등판했는데요. 오승환을 상대로한 최동수가 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동점이 될뻔했었죠. 이때 이영욱가 기막히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냈었죠. 

이때 동점이 되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2006년을 생각해보면 동점가지고서는 의미가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2006년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는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심광호선수가 오승환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기록하게됩니다. 허나 역전에는 실패하고 그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죠. 최종 시리즈에서도 패하고 말았구요. 

동점으로는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2차전 8회 오승환의 세이브를 지킨 이영욱의 송구 하나는 결정적인 장면이였다고 보여지네요..

극렬한 삼성빠에서.. 사실상 삼성까가 된 지금.. 삼성의 연전 연승을 보니.. 기분이 묘하군요.

05년 06년 우승때는 돈으로 우승시켰다고 비아냥 거리기라도 했는데..
올시즌 우승은 장원삼을 제외하면 사실상 키워서 쓴 셈이니.. 진심 삼성이 무서워졌습니다.

모든팀의 목표가 SK에서 삼성으로 바뀌는듯 하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