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이런 역전승이 ,,,


    류현진은 작심한듯 공을 던져댔습니다.
    지난 금요일의 똥볼을 보고.. 4일만에 나오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했고.
    어제 인터뷰에서 금요일에는 비가와서 컨디션이 꽝이였음. 화요일 세게 던지겠음 이라고 했을때
    올시즌 그냥 엉망이구만 날씨 핑계에 세게 던진다고?
    그냥 웃기는 인텨뷰하네 라며 코웃음 쳤었는데..

    진짜 세게 던지더군요.. 150km 팍팍!
    5회까지 1피안타 2볼넷 삼진 9개 .. 
    대단했습니다. 

    헌데 6회 유격수 한상훈의 실책성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치 못하면서 사단이 납니다. 
    이후 나지완에게 뜬금포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0-3이 되고 만것이죠 

    이글스 타자들 역시 서재응의 현란한 변화구에 농락 당하며 5회까지 2안타에 그치며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패배의 기운이 언습했습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진 상황..

    헌데 이글스 타자들 달라지긴 했더군요.
    0-3이 된 6회말 반격에서 바로 역전을 시켜버립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장성호와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 나왔습니다.
    가르시아의 땅볼 타구를 최희섭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어진 찬스에서
    대타 고동진과, 이대수가 연속 안타로 단숨에 역전을 시켜버린것이죠..

    그리고 7회
    안타 안타 희생번트 볼넷 볼넷으로 추가점을 낸후 .
    이대수의 만루 홈런이 터집니다.
    그리고 이여상의 깨알같은 배투백홈런까지 나오죠..

    순식간에 12-3

    경기는 그냥 이렇게 끝나 버렸습니다.



    * 류현진 *
    정말 작심한듯 공을 뿌리더군요
    150 KM/H 찍히는데 그냥 소름이.. 쫙..

    근데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되긴 했어도.. 그 홈런은 정말 어쩔건지..
    홈런 나오는 순간 정말 아차 싶더군요..
    다른 선수도 아니고 류현진이였다면 그 상황에서 막았어야 했습니다.
    아니 류현진이였다면 수비수의 실책으로 인한 위기라도 넘겼었습니다.

    홈런 타자가 나오면 웬지 불안해집니다.
    아무리 부진해도 한방이 있기 때문이죠
    투수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리 잘던져도 피홈런이 많은 투수는 불안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맞기 때문이죠

    류현진 올시즌 피홈런 정말 예삿일이 아닙니다. 벌써 11개째.. 단연 리그 1위
    지난시즌의 절반도 던지지 않았는데 벌써 지난시즌과 같은 피홈런 숫자입니다.
    지금 상태라면 2009년 19피홈런을 넘어 시즌 최초로 20홈런도 달성할지도 모르겠네요
    피홈런이 많아진 이유를 찾아내서 고치지 못한다면 올시즌 류현진은 계속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신경현 *
    오늘 경기 타자 최고 수훈갑으로 보고 싶습니다.
    만루홈런의 이대수도,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도 찬스에서 적시타를 날린 장성호, 최진행도 아닌 신경현이 최고 수훈갑으로 본 이유는 그가 오늘 그 찬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를 친 선수
    7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를 친 선수
    그리고 한화의 오늘 경기 첫 안타를 기록한 선수

    밥상을 차려도 떠먹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지만 떠먹으려면 일단 밥상을 차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재응에 밀리는 상황에서 6회 선두타자로 안타로 출루한 신경현의 활약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7회에도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로 출루.. 찬스를 만들었죠
    9번타자 신경현의 안타는 바로 상위 타순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을 더욱 고무적이였습니다.
    시즌 대부분을 8번(23경기)으로 나오다 9번(오늘 포함 3경기)으로 나온 경기에서의 대활약 ..
    이것도 한대화감독의 신의 한수인가요..

    * 클린업 트리오 *
    장성호, 최진행, 가르시아


    밥상을 차렸으면 먹어야죠.
    15타석 12타수 4안타 3볼넷 5타점

    서재응선수에게 밀리며 초반 2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이후 찬스에서 제몫을 해냈습니다.

    장성호, 최진행 6회 나란히 적시타를 기록했고, 7회에는 나란히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꼭 안타여야 하는건 아니죠.

    가르시아는 4회 병살타, 6회 병살타가 될뻔한 땅볼을 치면서 우울하게 만들었지만
    7회 5-3으로 역전한 상황, 추가점이 좀더 필요한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그의 영입 이유를 증명해냈습니다.

    * 이대수 *
    2-3에서 동점 적시타 
    7-3에서 쐐기 만루홈런

    이대수대신 한상훈이 유격수로 출전하고 이대수는 빠졌었는데요.
    한상훈이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면서 망하는줄 알았지만..
    결국 이 또한 신의 한수가 되었네요..

    * 고동진 *
    6회 역전 적시타
    7회 볼넷을 얻어내며 이대수의 만루홈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가르시아 버프가 아직 유효하군요 ;;

    깔끔하고도 상쾌한 역전승이였습니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또 다시 졌다면 그냥 우울해질뻔했는데요
    한대화감독의 미친 용병술과 타자들의 대단한 활약으로 대 역전승을 만들어 냈네요
    다시 -8 .. 고비입니다. 5할로 가려면 이 고비를 넘어야겠지요.

    Posted by 새벽두시
    •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BlogIcon 박상혁
      2011.06.15 08:33 신고

      류현진이 예년의 강함을 계속 유지해준다면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한화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류현진이 절대 흔들려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1.06.16 00:07 신고

        야구라는 넘도 참 쉽지가 않네요
        류현진이 작년의 활약을 올해 했어야하는건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