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결승타.. 한화 역전승!

감동의 역전승이였습니다.

한화는 1회 박석민에게 1타점 2루타, 조영훈에게 2회 솔로홈런, 4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습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최근의 집중력은 보이지 못했습니다.
1회 무사 1루, 2사 12루 / 2회 2사 1루 / 3회 무사 1루 / 4회 무사 1루, 2사 12루 기회를 모두 놓쳤죠
하지만 이날 한화는 7회에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을 상대로 이대수 한상훈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서 무사 1, 2루가 됩니다.
한화의 선택은 희생번트

희생번트 작전이 나오자 화요일 경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화요일에도 초반 실점으로 0-3으로 뒤지고 있었고, 한화는 찬스를 잡습니다. 
5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시도했었죠. 
3루에서 2루주자가 아웃되고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쳤었습니다. 

또한 3점차에 궂이 번트를 대야하는가? 2점을 쫓아가도 삼성의 불펜을 감안하면 역전이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타선이 약하고 병살타라도 나오면 도저히 가망이 없는 상황 한점이라도 쫓아가는게 일단 중요하다면 나쁜 작전은 아니였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작전을 성공하는일.

다행히 화요일과는 달리 번트 작전은 성공했고, 한화는 찬스를 이어가게됩니다.
후속타자 강동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여상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합니다.
장성호가 내야 플라이로 어이없이 물러났지만. 최진행이 동점 적시타를 기록합니다.
최진행이 최근 다시 조금 살아나는 모양세네요

번트 작전 실패 - 뜬공 땅볼로 물러났던 지난 경기를 반복하지 않고,
번트 작전 성공 - 볼넷 적시타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고 8회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신경현선수가 무려 1타점 역전 적시타를 기록해줍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됩니다.

마운드에서는 안승민이 3실점을 했지만 5회를 채웠고, 불펜에서는 신주영이 뜬금 활약을 해주면 무실점으로 막아냅니다.  안승민은 5이닝 3실점으로 그럭저럭 막아냈지만 확실한 선발로의 모습에는 못미쳤습니다. 볼넷을 없었지만 무려 9개나 허용한 안타는 문제가 있습니다. 볼넷보다는 차라리 맞는게 낫긴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볼넷보다 안타를 맞는게 낫다는 것지 무한정 맞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신주영선수는 8회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 2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5년, 1868일만의 승리라고합니다. 5년전의 승리가 프로 첫 승리였으니 신주영선수의 통산 2승째가 되겠네요. (관련기사 : 1868일만의 감격승' 신주영, "부모님께 감사하다" )

한상훈은 8회 찬스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전 3타석에서는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계속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5회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까다로운 라인드라브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는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요일 9회 실책을 만회하는 환상적인 수비였다고나 할까요?

2루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적시타가 될뻔한 타구까지 만든 유원상은 정말 한상훈에게 감사해야됩니다.
한상훈의 호수비로 유원상은 1.2이닝 무실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던 이양기선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습니다.
연속 안타,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칭찬하자마자 급부진이네요

김경언선수는 대타로 나와서 안타를 기록, 결승점의 발판이 되면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했습니다.
뭐 김경언선수가 내려가봐야 올라올 선수는 고동진, 추승우 인지라 거기서 거기지만요 ;;;
가르시아가 온다면 김고추 삼인방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설마 오재필을 내려보내지는 않겠죠?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도 2경기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삼성과의 3번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직하게 되었습니다. 삼성과의 상대전적 6승 3패라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2004년 9승 9패 1무 이후 단 한번도 상대전적에서 앞선적이 없습니다.
05년 부터 6 7 8 7 5 4 승에 그쳤죠. 특히 지난 2년간은 5승 4승에 그치며 정말 엄청난 수모를 당했었는데요.
9경기만에 지난 2년간의 승수를 넘어섰네요 ㅠㅠ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1승 29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에 -8까지 좁혔습니다.
-12를 한계점으로 4연승을 하며 -8까지 좁힌후 다시 승패를 반복하며 정체되어 있는데요 
다시한번 연승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