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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가르시아 영입은 한화 성적 향상에는 도움이 안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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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 돌던 가르시아 영입
진짜로 하나 봅니다.

선발 투수 영입을 주장했고, 타자의 영입에는 반대했었는데요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과연 가르시가 영입이 한화에 도움이 될까요? 전 부정적입니다.
가르시아가 타선에 도움이 될 지언정. 그것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는 것이죠
실점과 득점의 간격이 좁혀지겠지만 뒤집어지지는 않을거라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지난 3년간 가르시아의 성적입니다.

연도

출장

타석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008

125

513

460

130

30

111

2

0.283

0.353

0.541

0.894

2009

130

539

467

124

29

84

4

0.266

0.354

0.518

0.873

2010

118

485

429

108

26

83

3

0.252

0.328

0.476

0.803

25개가 넘는 홈런, 80개가 넘는 타점
한화에서는 최진행을 제외하고 기록할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매력적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르시아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는 한화 투수를 상대로 많은 스탯을 쌓았습니다.

3년간 가르시아는 7개구단중 유일하게 한화를 상대로만 3할 타율(0.341), 7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구단과의 모습에서는 삼성, 히어로즈에게만 장타율 5할이 넘었을뿐 나머지 4개구단에게는 4할대의 평범(?)한 장타율이였습니다. 

지난 시즌의 경우 한화를 상대로 타율이 0.383 , 장타율은 0.817 타점이 20개나 됩니다.
타점의 1/4을 한화를 상대로만 뽑아냈군요.
하지만 그외 구단과의 승부에서는 LG, 삼성에게 2할 7푼대 두산에게 2할 3푼대의 타율을 기록했고 
KIA 넥센 SK를 상대로는 딱 2할의 타율로 기록이 급감합니다.
KIA, 두산을 상대로는 6타점 8타점에 그쳤습니다.

가르시아는 대전구장에서 강했습니다. 대전구장에서만 3년간 8개의 홈런과 22개의 타점 ,
타율 0.377, 출루율 0.494 , 장타율 0.812. OPS는 1.306의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가르시아의 성적이 계속 하락했다는데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타점 안타 모두 감소했습니다.
앞서 말했든 기록이 가장 나쁜 지난시즌 성적의 많은 부분을 한화를 상대로 쌓았다는것도 감안해야됩니다.

가르시아가 대전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한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더이상 한화투수를 상대할 수 없다는점을 본다면 그가
올시즌에도 맹활약을 해줄지 미지수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시아는 한화 타선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가르시아가 아닐 경우 한화의 타자는 김경언, 고동진,  추승우, 이양기, 오재필 정도입니다.
이양기, 오재필이 대타, 대수비로 거의 출전한 백업이고, 김고추 3인방이 번가아가면서 뛰고 있죠
이들이 우익수로 뛰거나, 중견수로 가면 강동우가 우익수 자리로 이동하는것이죠 

이들의 성적을 봅시다.

출장

타석

타수

득점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김경언

33

96

82

8

18

2

0

0

7

3

0.22

0.326

0.244

0.57

추승우

12

42

38

5

8

0

0

0

1

0

0.211

0.268

0.211

0.479

고동진

24

43

37

4

6

2

0

0

4

1

0.162

0.244

0.216

0.46

이양기

37

72

62

1

17

5

0

0

6

0

0.274

0.375

0.355

0.73

오재필

29

38

34

3

5

1

0

1

3

2

0.147

0.194

0.265

0.459

처참하군요. 
대타로 최근 제 몫을 해주는 이양기를 제외하고 초토화입니다.

가르시아가 6월초에 온다고 하죠
다음주에 온다면 현재 48경기를 치뤘으니 이번주 6경기를 더 치른후인 54경기가 지난 후 오게되겠군요
남은경기 79경기로 환산을 해봅시다. 당연히 짱개식 계산법이겠죠 
가장 성적이 떨어졌던 지난시즌을 가지고 계산을 해도 15개이상의 홈런과 50개의 타점을 올려주는 페이스입니다.
한화 투수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서 스탯 하락을 예상한다고 해도 최소한 손해는 아닐겁니다.

게다가 가르시아아는 한화 외야수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르시아의 송구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한화 우익수들의 호구 능력 역시 정평이 나있죠 
만만한 한화 우익수들만 상대하다 가르시아를 상대해야하는 주자들은 움찔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 강력한 송구 능력을 감안하면 플라이볼때 2루에서 3루, 3루에서 홈으로 거저뛰거나,
적시타때 2루에서 홈으로 거저뛰던 주자들의 농간(?)은 많이 줄어들겁니다.

그렇다면 가르시아의 영입은 분명 한화 타선에 도움이 됩니다.

가르시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2008년의 활약을 해준다면 더더욱 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가르시아의 보강으로 인한 타선의 보강이 한화 팀 전력 전체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화 타선의 지표는 좋아지겠지만 성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화의 투수력이 최악이기 때문이죠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입니다. 4.94
최근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6위 두산 4.45과도 0.5나 차이가 나는군요
선발 평균이닝은 5.24이닝으로 5위에 올라있습니다.
그리 나쁜편은 아닌듯하지만 류현진(10경기 71.1이닝)을 제외하면 38경기 180이닝으로
4.74이닝으로 줄어듭니다.
한화 선발진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채 5이닝도 먹어주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류현진도 한화 투수인데 왜 빼냐고요? 그 만큼 류현진을 제외하면 이닝을 먹어줄 선발이 없다는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닝이 전부냐 물론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한화는 선발 이닝이 꽤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불펜이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3으로 7위 롯데(4.18)와도 1점이 넘게 차이납니다.
불펜 10이닝 이상 선수중 평균자책점 4점 이하는 박정전(29.1이닝 2.46 / 데폴라 18.2이닝 2.41 / 윤규진 11이닝 2.46)
세명에 불과합니다.

불펜 투수는 선발과 달리 중요한 지표가 또 하나 있죠, 바로 승계주자 실점율입니다.
불펜 투수들은 주자가 있는 경우에 나오기 때문에 승계주자를 잘 막아내는 능력또한 중요하죠
불펜 평균자책점 4점이하 3명중 데폴라의 승계주자 실점율은 무려 53.3%(8/15) , 윤규진은 83.3(5/6)나 됩니다.
윤규진이 진작에 2군에 내려갔고, 데폴라를 승부처에서 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한화의 전체 승계주자 실점율을 45.7%(63/138)로 리그 최하위 입니다.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 승계주자 실점율 최하위

선발이 이닝을 먹어주지 못하면 저런 애들이 나와서 경기를 마무리 해야되는게 한화 현실입니다.

5월에는 한화가 달라졌잖아?
맞습니다. 한화는 5월에 좀 달라졌죠
그래서 5월 성적도 찾아봤습니다.
한화의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4.00입니다. 많이 좋아졌군요
하지만 리그 5위권의 성적으로 여전히 부족합니다.
류현진을 제외한 선발 이닝은 20경기 100.1이닝 으로 간신히 5이닝을 채웠네요
하지만 어쩌죠? 한화의 5월 불풴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였습니다.
7위 넥센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3.72였으니 2점이 넘게 차이나는군요.

한화는 5월 선발이 나름 선전했지만 여전히 불펜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화의 투수력은 선발이 조금 좋아졌을 뿐 여전히 리그 최하위 입니다.

가르시아 영입으로 타선의 상승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투수진을 가진 상태를 볼때 지금보다 많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화 타선 최약체라서 타자 보강해야되는거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최진행말로 홈런 쳐줄 선수가 없는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허약한 투수진을 감안하면 타선 보강보다는 투수력 보강을 먼저 했어야 했습니다.
외야수가 아니라 3루수였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마찬가집니다.
타자는 타선에 도움이 될 지언정 팀 승리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깨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을 붓는 방법을 선택하는것보다
깨진 독을 먼저 수리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현명합니다.

투수력과 타력이 모두 약한 상황에서 타력 보강으로 득점을 늘려 극복하려는것 보다는
투수 보강으로 실점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현명합니다.

올해 한화 구단이 올해 수리수리독수리라는 이상한(?)캠페인을 하던데..
한화는 진짜 독수리 부터 해야됩니다.

한화는 투수력을 더 강하게 만들 방법을 먼저 고려했어야 했습니다.
선발진이 잘해준다고 하지만 류현진을 제외하면 평균 5이닝도 채 먹지 못하는 애들입니다.
게다가 전부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 선발진의 활약을 여전히 부족합니다.
안승민, 양훈, 장민제 예상보다 잘하는것이지 강력한 선발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김혁민은 아직 보류.. 또한 불펜은 박정진을 빼면 믿을 선수 한명 없습니다.

깨진 독으로 물이 줄줄 새는데.. 독수리부터 해야지
더 많은 물을 붓겠다는 발상은 무모합니다.

현재 팀 순위 1~4위의 팀은 모두 3점대의 평균책점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그외 4팀은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보이고 있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팀 득점은 5위에 불과합니다.
팀 득점 3위의 롯데는 5위군요. 팀 득점 2위의 KIA는 4위입니다.

투수력의 각성없이 타선의 보강은 무의미합니다.
투수력의 한계를 타력으로 극복하려면 2010년 롯데정도는 되야합니다.
헌데 가르시아 영입으로 한화 타선이 그렇게 강해집니까?

최악의 우익수가 가르시아로 업그레이드되니 타선, 수비 강화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던데
뻥 뚫린 투수진은 안보이고 휑한 타선만 보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제가 가르시아의 영입을 회의적으로 본다고해서 가르시아가 망하기를 바라는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투타의 각성으로 가을 야구도 하게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응원할것이구요 하지만 투수가 각성하고 타자가 갑자기 맹활약해준다면 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하죠 
기대대로만 되면 유원상은 이미 15승 투수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_- 현실은 3년간 15승..;;

현실은 유일한 5점대 평균자책점..
5이닝을 간신히 막는 4점대 후반대의 선발진..

5월 7개구단 모두 3점대이하 불펜 자책점을 보이는데.. 유일하게 5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이는 불펜..
입니다. 이런 엄청난 투수력을 타자 영입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전 응원은 하겠지만 회의적으로 봅니다.
타선에 도움은 되겠지만 팀 성적에는 도움이 크게 안될것으로 봅니다.


그래도 이왕 온다는데 잘해줬으면 합니다. 
현재 한화 전력에 타자 영입으로 팀 승리에 도움은 안된다는 제 주장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남은 한명은 안보낼건지.. 아효..

*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투수 영입을 기대했는데 타자를 영입해서 정신이 나가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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