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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양훈의 완봉 역투 .. 이글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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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민망하네요


바로 어제 한화이글스 투수진의 한계가 왔다는 글에서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선전에 한계가 왔다는 글을 썼는데요
이 말이 수색하게.. 양훈이 완봉을 해버려습니다. ;; 이런 민망한 일이 또 있나요..

양훈, 3년전인가요, 강우콜드게임으로 운좋은 5이닝 완봉승을 거두면서 양운이라는 별명을 얻었었는데요 
운이 아닌 실력으로 9이닝을 꽉 채워서 완봉을 기록해버렸습니다. 

박정진이 쉬이 나올 수 없는 처지이고, 못미더워도 쓰긴해야하는 불펜투수들도 어제 경기에서 많이 쓴 상황
불펜이 지친 상황이에서 혼자 경기를 끝내 버렸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네요

18일만에 홈런을 추가한 최진행
드디어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 2할 5푼을 회복했습니다. ;;

3회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는 양훈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만들어 줬습니다.

8회에는 두산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한화가 쐐기점을 뽑았네요

2011년 5월의 한화는 정말 지난 2년간의 한화와를 다릅니다.
다른 선수도 아닌 팀의 기둥 류현진이 나온 경기에서 계속 역전패를 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 보란듯이 승리를 챙겨가고 있거든요, 이번에도 류현진이 7이닝 6자책, 박정진 3이닝 2자책으로 악몽같은 역전패를 당해서 분위기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꿈같은 연승을 챙기는군요.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2연승으로 승패 마진을 -8까지 줄였지만 류현진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이는 -6이 되는 상황이니까요
현재 19승 27패 1무인데, 그 경기를 잡았다면 20승 26패 1무가 되었겠죠. 그래서 아쉽습니다.
완벽히 상승세를 탈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만 막은 느낌이랄까요?

그래프로 보면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한화는 5월 3~5일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면서 -12까지 내려갑니다.
6일 혁민장군의 호투로 연패에서 벗어난 이후 승패 공방전을 2주 가까이 진행합니다.
그러다 18일부터 4연승을 거두면서 -10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하죠
하지만 한화는 14일 류현진이 승리를 했다면 좀 더 완벽한 상승세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승리했다면 3연승을 달렸을것이고 이후 연승때 더 탄력을 받았겠죠
그리고 지난 25일 류현진 경기도 마찬가지,  6-2로 앞서던 경기를 그대로 지켜냈다면 한화는 지금 3연승 중이겠죠
133경기의 긴 정규시즌을 하면서 아쉽운 경기가 한두경기뿐이겠습니까만은 최근 경기는 더더욱 아쉽습니다.
그게 류현진의 경기여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지금 -4가 되었겠군요 . 현실은 -8 , 갈길이 멉니다.

게다가 최근 LG의 계속된 상승세에 삼성, KIA가 가세하면서 5할에 맞춰졌던 중위권 승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3위 삼성의 승률은 0.558, 승패 마진이 +5까지 올라갔고, 4위 KIA도 승률 0.522, 승패 마진이 +2까지 올라갔습니다. 한화의 상승세인 상황에서 중위권이 계속 물고 물리면서 5할 싸움을 해줘야하는데 그게 깨져서 중위권이 더욱 멀게만 느껴지네요

그래도 추락의 추락을 거듭할것 같았던 2011시즌 한화가 안승민의 선전을 시작으로 장민제, 김혁민이 등장했고, 양훈의 호투까지 어이지며 꾸역꾸역 버텨나가면서 최악의 모습에서는 벗어난듯하여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류현진이 제일 못하는것 같아 보이는데 류현진은 에전에 비해 부진한것이지 여전히 한화 최고의 에이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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