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충격 역전패 ; 류현진을 끌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충격적인 역전패네요

마운드에 류현진 6회까지 4점차 리드.. 이건 질 수 없는 경기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전패를 하고 마는군요. 

류현진 5월들어 피안타율, WHIP 모두 최상급이다. 조심해야할건 피홈런 이라고 했는데..
여지없이 쳐 맞았네요.. 2회 최정에서 2점 홈런을 허용하고 시작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타자들이 분전해줍니다. 2회말 바로 3안타를 몰아치며 동점에 성공하죠
3회에는 운도 따릅니다. 2사후 사사구 3개로 만루, 이어 볼넷 밀어내기에 볼넷이 되는 공이 빠지면서 2루 주자까지 득점을 합니다. 이어서 정원석의 적시타까지 나오죠 순식간에 3득점.  5-2로 한화가 리드합니다.
4회 최진행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6-2, 4점차가 되죠.

마운드에 류현진 이건 질 수 없는 경기라고 봤습니다.
헌데 홈런 허용이후 6회까지 잘 막던 류현진이 7회 와르르 무너지고 맙니다.
7회
선두타자 최정 2S 1B에서 2루타 무사 2루
박정권 2S 2B 에서 볼넷 무사 1, 2루
안치용 1S 1B 에서 적시타 1실점 6-3 무사 1, 2루
박진만 플라이 아웃 1사 1, 2루
정근우 2S 1B 에서 적시타 1사 만루
김강민 2S 0B 에서 적시타 2실점 6-5 1사 1, 3루
1루 주자 2루로 뛰다 걸림, 하자만 멍청한 수비로 살려줌
박경완 삼진 2사 1, 3루
정상호 2S 1B 적시타 1실점 6-6 동점

류현진은 7회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4점의 리드를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불리한 카운트는 하나도 없었고 2S , 2S 1B에서만 3개의 안타를 쳐 맞았습니다.
아무리 3할 타자도 2S, 2S 1B의 불리한 카운트에는 타율이 급감하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수비도 어이없었습니다. 협살 플레이는 기본중에 기본 아닙니까?
1루와 2루 사이에 주자가 있는데 1루를 비워놓고 협살 플레이를 하는건 무슨 경우인지 참나 ;;
결국 이때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면서 동점까지 이어졌죠 

이후 박정진 올라와서 2이닝을 잘막았지만 10회에 2점을 내줬고..
타자들은 한점도 못 뽑으면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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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지난번 류현진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홈런 3개 허용하고 역전패했던 경기와 유사합니다.

지난 삼성전에서 류현진 홈런 2개 허용했지만 타자들이 분전해서 앞서나갑니다. 
하지만 좋던 분위기에서 류현진 끌고가다 홈런을 하나 더 맞고 역전패를 당했죠 

이번 경기도 류현진이 7회 안좋은데 그대로 끌고가다 결국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역전이 아니라 동점이 된것이 또 화를 불러서 이겨보려고 박정진까지 3이닝 소모하고 경기는 패했으니 
충격은 지난 삼성전 역전패보다 더 큽니다. 

류현진이 막지 못했고, 수비수들의 멍청한 수비로 인해서 동점이 되고 결국 역전패한 경기지만
따지고 보면 이게 다 투수가 없어서 일어난 결과입니다. 

류현진이 7회에 나와서 계속 안타를 맞는데도 끌고 갈 수 밖에 없었던것 
류현진이 막아줄 수 있었을 거라는 믿음과 박정진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합쳐져서였겠죠 
하지만  괜찮은 불펜 한명만 더있었으면 고민따위는 필요 없었겠죠
유리한 카운트에서 계속 쳐맞는데 에이스고 뭐고 무슨 소용인가요 
하나있는 믿을 만한 불펜은 아끼고 싶고 마운드에 있는 투수가 그나마 잘하는 투수
밀어 붙이다가 이런 사단이 난거죠

믿을 불펜이 별로 없다,
하나 있는 불펜 박정진은 아끼고 싶다.
마운드 류현진이라면 막아주겠지
하지만 퐈이야
새드엔딩

믿을 불펜이 있다.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을 투입한다
경기를 막아낸다
류현진 승리투수, 팀 승리,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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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외국인 2명을 모두 불펜으로 쓰고 있고도 불펜이 약합니다.
감독은 그들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감독은 그들은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폴라는 패전 처리용이고 , 오넬리는 박정진이 나올 수 없을때만 나오는 마무리라는것만 봐도 알 수 잇죠
위기의 상황에서는 언제나 박정진이 나오고,, 박정진이 못나올때만 그들이 나옵니다.
나머지 국내선수들도 마찬가지죠.. 박정진이 나올 수 없을때만 나옵니다.
그들이 잘해서 불펜에서 있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 있는 겁니다.

한대화감독은 7회 협살 플레이 실패가 아쉽다고 했지만 정작 아쉬워해야할건
류현진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어야 하는 상황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계속 내주는데도 밀어 붙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상황이 어찌되었든 류현진이 막아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고..
류현진이 상승세를 타야하는 이글스 날개를 두번이나 꺾네요..
에이스 비극, 이글스 비극이 반복되고 있네요

한화 정말 투수가 필요합니다.
외국인 선발 2명 필요합니다.

외국인 선발 2명, 국내선수 2명 불펜 전환 이것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이것이 류현진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불펜이 조금만 좋았으면 류현진이 6이닝 2자책으로 끝냈을 경기 ..
팀이 이겼을 경기였는데.. .

한화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5월 상승세에도 승-패가 -10이나 되니 ..
이번에 미끄러지면 다시는 올라오지 못할듯하네요.
다시 한번 힘을 낼지 지난 2년간 처럼 그냥 주저 앉을지...

정말 질 경기가 아니였는데...

그래도 막아주길 기대했던 무너진 에이스
결정적인 순간 어설플 수비..
결국 무너진 불펜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