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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완패, 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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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아주 시원하게졌네요


* 타선 *

상승세일때 적시타와 뜬금포가 적절히 나온 한화 타선이였는데요.
선발 윤석민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22이닝 무실점의 김선우, 6번의 QS+를 기록하던 로페즈마저 넘어섰던 우주의 기운을 받은 타선이였기에 내심 기대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요.. 현실은 무서웠습니다.
한화는 22이닝 무자책의 위엄을 떨치던 윤석민 앞에서 완전히 무장해제되었습니다.
윤석민이 던진 6회까지 한화의 타선은 단 하나의 안타에 그치며 완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 양훈 *

양훈은 3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는등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드레프트 동기 윤석민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거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양훈은 5회 들어 2루타 2개로 선취점을 내주고 하나의 안타로 한점을 더 허용한후 강판당하고 맙니다.

* 유원상 *

양훈을 구원한 유원상은 4타자를 상대 볼넷 이후 3연타를 쳐 맞고 강판되었습니다.
4타자 1볼넷 3안타 4실점.. (1점을 양훈의 자책점)
선발이 무너져서 좀 막으라고 올렸더니 그냥 제대로 타올랐네요.

사실 양훈이 털리는거 보고 저녁 준비를 하느냐 중계를 잠시 못봤습니다.
저녁 밥상을 차리고 다시 TV를 보니 정재원이 올라와있더군요..
양훈이 와장창 털리고 정재원이 2번째 투수로 올라온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유원상이 한건했더군요 -_-;; 
저녁을 먹지도 않았고 차리기만 했는데 벌서 털리고 내려간 그대는 정말 위대한 투수입니다.

입단 당시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안되었던 이 투수는 공은 느려졌고 제구가 안되는 투수가 되었습니다.
올시즌 불펜에서 가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 모습이 원래 유원상의 모습이죠

수년간 안되는거 알면서 박빙의 순간에 저런 넘을 올려야 하는게 그저 슬픈뿐입니다.

* 정재원 *

시즌 초반 아주 좋았던 정재원, 올시즌 각성하는듯 싶었지만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딱 유원상의 모습과 같네요
유원상을 구원해서는 유원상의 주자 1명만 득점을 허용하며 나름 잘 막은듯 했습니다.
하지만 7회 1아웃이후 안타 볼넷 볼넷 2루타(2타점) 몸에 맞는볼로 활활 타올랐습니다.

선발이 무너지고 구원이 무너지고 그를 구원해야하는 투수가 정재원이라는게 그저 슬픈 뿐입니다.

유원상, 정재원.. 이게 지금 한화 불펜의 현 주소이자 한계라고 봅니다.
박정진을 빼면 도저히 투수가 없죠

* 안영명 *

안영명의 투구폼은 여전히 적응이 안됩니다.
구속은 안나오고, 제구도 그저 그런것 같고..
그래도 최희섭에게 홈런을 맞은것을 빼면 1,2이닝을 그냥 저냥 막았네요

* 데폴라 *

12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야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외국인선수는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 투수인데.. 한화에게는 패전처리용(데폴라)일뿐이고..
박정진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에서야 마무리를 하는 투수(오넬리)일뿐입니다.

패전 처리용 외국인 투수 이게 지금 한화 불펜의 현 주소이자 한계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선발이 무너지니 대책이 없구나.
박정진이 아니면 믿을 만한 불펜이 없구나.

외국인 선발이 필요하다.
외국인을 영입해서 선발로 두고 , 선발진에 있는 국내선수를 불펜으로 돌려야된다.
양훈, 장민제 선전해주고 있지만 믿을만한 선발이 아니다. 차리리 불펜에서 2~3이닝 던지는게 도움이 되겠다

새로운 외국인 선발이 실패하면 지금 처럼 되는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나 실패할때 타격을 받는건 선발뿐 아니라 중간계투 마무리 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합니다.
무슨 말이냐 영입하면 무조건 주전 자리에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런 선수가 못하면 타격을 받는건 어느 포지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선발이 실패하면 팀이 무너진다면 마무리가 실패하고 타자가 실패해도 팀이 무너지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강타자가 팀에오면 타선이 엄청 강해질것 같지만 허상입니다.
2할 3푼대 타선에 3할 30홈런 100타점 타자가 와도 전체 적으로 보면 큰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해당 포지션의 선수는 기회를 잃고 더 크기 힘들어 지겠죠
외국인으로 자리를 채우고 그 기간동안 선수를 키우면 된다구요?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데이비스, 크루즈, 클락이 10년간 외야를 지키는 동안 뭐했나요?
이범호가 9년간 지킨 3루는 현재 한화 수비진 가장 큰 구멍중 하나죠?
9년간 3루수 안키우고 뭐했나요?

야수는 뛰어난 선수가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선수가 크기 힘듭니다.
기회 자체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죠, 외국인 타자가 외야 한자리 혹은 3루를 자치하면
한화 리빌딩은 더 어려워질겁니다.

또 강타자가 오면 타자들의 상승 효과를 이끈다고 하는데 상승 효과는 투수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2, 3선발로 활약하면 안승민은 2선발의 부담에서 벗어나 4선발로 좀 더 편안한 투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장민제 양훈이 불펜에 가세하면 혼자 불펜을 책임지던 박정진을 좀 더 아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 2명을 영입 선발로 쓰고, 현재 선발 2명을 불펜으로 돌려서 불펜 안정화까지 가져가야됩니다. 
이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한화 타자 필요합니다.
타자가 필요없다는 말이아닙니다. 
투수가 더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가르시아? 클락? ...
약한 타선을 조금 감추고, 수비진을 조금 강화할 수 있겠지만
리빌딩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팀 전력에도 크게 도움이 안될겁니다.

선발 데려와서 망하면 어쩌냐고요? 망하면 어쩔 수 없죠.
타자 데려와서 망하면 어쩌나요? 어쩔 수 없죠? 마찬가집니다.

실패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팀에 필요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해서 성공하기를 기대하는게 최선인거죠

13점이나 줄 경기가 아니였는데..
유원상, 정재원.. 쩝..
정말 투수 없네요.. 쩝..


* 이글스가 오랜만에 경기를 완패해서 제가 정신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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