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독수리들

2011 한화이글스의 현실

반응형

한화이글스의 현실

스포츠라는게 예상하는 재미로 보는것이고 , 저 또한 예상하기를 즐겨하지만 사실 크게 신뢰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시즌은 한경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길기 때문이죠, 시즌중에 많은 변수가 펑펑 터지는데 이를 무시한채 내리는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지기 쉽지 않죠 

자칭 타칭 전문가라는 해설위원, 기자들의 예상은 일반인들이 예상한것과 그 결과의 정확도가 크게 다르지 않아
딱히 신뢰하지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이라는것이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해도 현실은 제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 스포츠조선 기자가 뽑은 2011년 8개구단의 선발, 불펜, 타격 순위가 있습니다.

이 순위는 2011 한화이글스의 현실을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한화이글스 팬들이 그렇게 우는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선발 순위입니다.
단 한표도 6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9명의 기자분중 한화이글스를 꼴찌로 뽑은 분이 3명, 7위로 뽑은 분이 6명입니다.
리그 최고의 1선발을 가지고도 이정도의 평가를 받았다면 한화 선발진의 수준을 알 수 있겠죠
꼴찌를 면한것도 철저하게 류현진 덕분입니다. 적어도 그 경기는 해볼만 할테니까요.

많은 팬분들이 류현진이 자신의 팀과 대결이 예상되면 몸서리를 치는데.. 그건 아마 류현진을 상대해서 무섭다는 표현보다는 류현진이 아니면 3경기를 손 쉽게 이길 수 있는데에 하필 우리팀이랑 할때 나온다는 아쉬움의 표현일겁니다.
당장 류현진이 홈 개막전이아닌 롯데와의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하자, 한화 홈 개막전의 상대인 KIA 팬들은 신이 났더군요 류현진이 아니면 한화는 껌이라는 것이죠..

류현진이 나가면 무서워(?)하는 타팀팬분들을 보면서 웬지 뿌듯하기도 했지만..
알고보면 류현진만 아니면 밥인 팀이 되는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불펜 순위입니다.
한화 담장기자인 노경열기자의 팬심(?)이 아니였다면 만장일치가 나올 뻔 했습니다. 
무려 8명이 기자가 한화를 최약체로 지목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오넬리는 시범경기 호투했지만 실제 검증을 해봐야 알것이고..
박정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경험이 전무합니다.
정재원은 공만 빠른 투수였고, 최진호는 이제 갖 전역, 유원상은 3년간 선발로만 뛰었습니다.
윤규진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안영명과 마일영인 부상중입니다.

타격 역시 단 한표를 제외하고 몰표를 받았습니다.
두산 담당 노재형기자가 한화를 무려 6위에 놓으시고, 넥센, KIA를 한화 아래에 놓으셨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평가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아무리 봐도 한화의 타격은 리그 최약체입니다.
한화는 기초적으로 라인업 구성도 안됩니다.
KIA 이용규 2번 이범호 김상현 최희섭 ....
넥센 유한준 2번 알드리지 강정호 송지만 ...
한화는 뭔가요 1번? 강동우? 전현태? 3번?? 최진행 5번??/
정원석이 3번에 정착하다고 해도 홈런 10개도 못치는 3번타자 눈물나지 않습니까?
아예 5번은 김강, 김용호 초짜가 맡아야 합니다.
어딜봐서 한화가 6위씩이나 되는지..

어쨋든 두산 담당 기자분께서 이상한(?) 평가를 내려주셨지만 한화가 타격에서도 꼴찌임은 명백합니다.

이것이 이글스의 현실입니다.
선발 7위 - 불펜 8위 - 타격 8위

다 아는건지만 이렇게 보니 또 슬프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