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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이글스 시범 경기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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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가 첫승을 기록했네요

시범경기인지라 팀의 승패가 의미가 없긴하지만 이왕이면 지는것보다는 이기는게 낫죠
패하는 경기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한화는 최근 엄청나게 패해왔기에(정규시즌 2년간 166패) 연습경기던 시범경기던 어떤 식으로든 "승리" 라는것에 맛들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류현진 김광현

연습경기지만 류현진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은 모은 경기이기도 합니다.
예고에도 없던 편성이 잡힌것도 류김의 위엄이겠죠

경기는 류현진이 3이닝, 김광현이 3 1/3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류현진은 1회 볼넷 한개, 2회 정상호선수에게 홈런 한개를 허용한것을 제외하고 깔끔한 투구를 보였습니다.
김광현선수는 3회 나성용선수에게 뜬끔포 한방을 허용한후 2루타 볼넷 폭투등이 겹치면서 2점을 더 내줬습니다.
김광현은 4회에도 등판하였으나 오후 2시 민망위 훈련 관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투구를 마치고 내려갔습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44개, 김광현은 60개의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컨디션 점검, 구위 점검 차원이기에 리그 정상의 두 에이스 투수의 대결은 의미는 없었다고 봅니다.  
의미가 있다면 류현진에게 홈런을 친 정상호, 김광현에게 홈런을 기록한 나성용선수가 의미를 가지겠죠

나성용

역시 언급을 안할 수가 없죠.
류현진의 홈런을 맞고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시원한 홈런 한방을 선물해주더군요.
스윙이 아주 시원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스윙은 이렇게 팍팍 돌려주는 맛도 있어야됩니다. 
홈런 안타를 기록하고 이후 두타석에서 폭삼을 당했지만 뭐.. 4번중 한번만 잘해도 성공이라고 보니까 ;;

나성용보다 김강, 김용호에게 기대를 한것이 사실인데.. 막상 보니.. 나성용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마침 본 경기에서 나성용은 홈런을 쳤고, 김강은 초땅에 폭삼, 김용호는 더블플레이에 폭삼을 당했기 때문이고..
또한 한화가 좌타보다는 우타 거포가 많았던 - 장종훈 김태균 이범호 김태완 최진행 - 팀이기에 이 선수들을 잇는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웬지 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겨우 한경기 보고 사실 이런 판단 하는건 무리죠.
김강, 김용호, 나성용.. 한화가 살려면 사실 이 선수들이 다 잘해줘야 합니다 ㅠㅠ 암울한 한화죠.

전현태

전현태 빠르긴 빠르더군요.. 대타로 나와서 똑딱치고 2루타인줄 알았는데 3루까지 내달리는데.. 2루타 치고도 여유있게 1루까지만 가던 한화타자들 보다가 전현태 보니 새롭더군요 ;;
이미 작년에 25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뜀빡질은 잘하는것을 증명했긴 하지만.. 또 막상 3루타 보니 새롭더군요

전현태도 공격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한화 내야수 특히 2루수 한상훈, 백승룡등도 모두 공격이 고만고만하다는것을 보면..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일단 전현태는 두 선수보다 빠른 발을 가졌으니 말이죠..

유원상

유원상이 류현진 다음 투수로 등판했더군요.
2이닝 3안타 2몰넷 1실점으로 뭐 나름 잘 던지긴 했습니다.
4회는 3자 범퇴로 잘 막았지만 5회 안타를 허용한후 폭풍 볼넷을 덤으로 내줍니다. 
안타이후 볼넷, 볼넷이 후 안타.. 정말 수년째 계속 보여주던건데.. 결국 1점 내주고 말았습니다.
다행인건 딱 1점만 내줬다는거네요..

유원상을 보면서 점마 3년 선발해도 5승밖에 안되는데.. 차라리 불펜으로 쓰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3년째 1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고 못해서 걸렀지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른적이 없을정도로 몸은 좋다.
그렇다면 노예에 맞는 선수는 바로 유원상! 이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는..

그런데.. 이미 한대화감독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더군요

유원상, '집중력 부재'로 당분간 불펜 강등

한대화 한화 감독은 15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유원상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용덕 투수코치 역시 “(유)원상이는 앞으로 중간계투로서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그 동안 선발은 많이 해봤잖아”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선발 3년이면 정말 많은 기회를 준 셈이죠 
유원상은 3년간 선발 71경기에 출전했는데 리그에서 유원상보다 많은 선발 등판을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유원상은 3년간 50경기 이상 선발 등판 선수중 최저승을 기록했습니다 . 15승
(크루세타도 15승이지만 그는 2년 , 선발 50경기에 불과(?))

어찌되었던 그 기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항상 그모습 그대로였고.. (작년 초반에는 달라진듯했지만 끝나고 보니 제자리였죠) 스프링캠프를 통해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사실 그의 능력(평균자책점 5점대 중반, WHIP 1.71. 피안타율 2할9푼)이라면 진즉에 선발에서 탈락했어야 했는데 한화의 사정상, 감독들의 이해안가는 믿음(?)에 의해서 계속된 기회를 받았다고 봅니다. 

꾸역꾸역 던지는거 못하고, 몸 건강하지만, 그래도 나름 짧은 이닝은 잘 막아줄것도 같으니
불펜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재원

공만 빠른 정재원 . 여전히 공만 빠르더군요.
첨에 봤을때 150 던지는거 보고.. 괴물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제구가 ;; 여전히 제구가
SK 경기에서는 우타자 상대는 좀 되던데.. 좌타자 상대는 최악이더군요.

정재원, 허유강이 좀만 잘해주면 이글스 사이드암도 괜찮아지는데.
영 시원찮군요.

정재원은 공만 빠르고 제구가 안되고, 허유강은 공도 느리고 제구가 안되고 ㅋ
그나저나 허유강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오넬리

첨 봤는데. 초구에 안타맞고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다음 타자 1루수 직선타로 잡고 경기 마무리
너무 평가하긴 이른데.. 여전히 마무리 외국인 투수는 한화에서 사치라고 생각된다는..

류현진 데폴라에 안승민 양훈 송창식정도가 선발이 될텐데 영 불안하다는 .. ;;
아무리 봐도 류현진 데폴라 외국인으로 3자리 채워놓고, 경합해서 2자리 채우는게 나아보이는데 말이죠
그러게되면 마무리는 어쩌나 하는데.. 선발이 초반에 털리면 마무리를 생각할 결를도 없습니다. 

7회까지 리드시 승률이 0.830입니다. 39승 8패 1무입니다.
뭐 대부분의 팀이 9할의 승률을 기록하는것에 비히면 낮은 승률이긴 합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 한화가 마무리가 필요했던 경기가 133경기중 48경기에 불과했다는 것이죠
8회까지 리드시.. 즉, 일반적으로 마무리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은 48경기(44승 3패 1무)에 불과했습니다.
점수차가 크게 리드할때 마무리가 나오지 않는것을 감안하면 더 낮아지겠죠

매번 말하지만 선발과 불펜이 모두 약한 팀은 선발부터 메꿔야됩니다.
지난번에도 적은적이 있지만 2010년 한화는 5회까지 열세인 경기의 승률이 0.106이였습니다. 7승 59패
반면 5회까지 리드시 승률은 0.652 30승 16패 1무입니다. 

하지만 최약체 한화도 이기고 있는 경기의 승률은 엄청 높다는걸 알야야 합니다.
한화는 몇 안되는 마무리 기회를 살리기위해 마무리를 쓸것이 아니라 
5회까지 리드하는 상황은 더 많이 만들어가는게 중요합니다. 
많이 역전패 하더라도 많이 앞서 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죠 

선발 투수 승리 기준인 5회를 예로 들었지만 1회든 2회든 선취점을 뽑고,, 앞서는 팀이 결국 경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건 경기 결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기의 시작.. 선발 투수가 강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것이죠
카페얀처럼 나오면 털리는 투수가 오면 어쩌나 하시는데.. 그건 결과론일 뿐입니다.
그런식이면 오넬리도 마무리로 계속 털리면 의미가 없는건 마찬가지죠
선발 투수 영입이 실패했다고 안할 수 없죠.. 실패를 하니 오히려 더 선발 영입에 열을 올려야됩니다. 

삼성의 불펜진이 빛날 수 있었던것도 어쨋든 초반에 리드하는 상황은 만들어 줬기 때문입니다.
5회까지 리드시 58승 2패라는 말도 안되는 승률을 보였던 삼성이지만 삼성도 5회까지 열세였던 54경기에서는
11승 41승 2무로 0.211의 승률에 불과했습니다.

역전패의 충격이 크기에 많은 사람들이 마무리를 외치지만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보다 이미 지고 있던 경기를 지는 경기가 더 많다는걸 알아야 됩니다. 초반부터 리드하는 경기를 많이 만들어 내는게 일단 중요합니다.

최소한의 선발이 되지 않는 상항에서 불펜강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지난번에도 외국인 마무리 가지고 글을 쓴적 있는데 오넬리를 보고 또 울컥해서는 비슷한 글을 또 써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오넬리에게 감정은 없습니다. 오넬리 그냥 선발 쓰면 안되나 -_-;; (이 글도 지난번에 쓴것 같군요)

어쨋든 오넬리에 대해서 쓰려다 엉뚱한 소리만 했군요
사이드암 140대 중반 (듣기로는 140대 후반까지 가능하다고) 의 구속은 괜찮았습니다.
너무 짧아서 제구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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