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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시범경기] 한화이글스 폭풍 같은 10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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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2경기째
세상에 이런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1. 이글스가 무려 한회에 10득점을 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2. 한회에 10득점을 내고도 경기는 졌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글스는 무려 한회에 10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트윈스 투수들의 엄청난 도움이 동반되긴 했습니다. 연속 몸에 맞는볼을 허용하고.. 볼넷을 퍼주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회에만 10득점을 올리다니요.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봅시다.

시작은 이양기선수부터였습니다. 
일명 농기계로 불리는 우리의 이양기선수가 아주 큰일을 해냈습니다.
6번 선두타자 이양기
좌중간 2루타! 무사 주자 2루

7번 고동진
무려 7구 신공끝에 볼넷을 골라 나갑니다. 
2S 이후에 파울을 2개나 기록하며 꾸역꾸역 볼넷을 만들어냈군요. 놀랍습니다.
무사 주자 1, 2루

8번 이희근
수년전 한상훈과 합쳐서 타율 3할을 기록한 불멸의 타자입니다.
이런 이희근이 무려 적시타를 기록.. 한건 아니고 중견수앞 1루타를 기록합니다.
주자가 못들어옴 -_-; 어쨋든 무사 주자 만루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트윈스 투수들의 쇼가 시작됩니다.
9번 이대수 스트레이트 볼넷 밀어내기 1득점 무사 만루 11:1  
1번 강경학 2S3B에서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 1득점 무사 만루 11:2
2번 오재필 1S1B에서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 1득점 무사 만루 11:3
이글스는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고 사사구로만 3득점을 올리게 됩니다.

공짜 득점에 너무 미안했던지 이글스 타자들 타격이 폭발하는데요

3번 백승룡 우전 2타점 적시타 11:5 무사 주자 1, 3루
4번 김용호 좌전 1타점 2루타 11:6 무사 주자 2, 3루

아웃 카운트 하나없이 폭풍같은 6득점을 올리던 이글스는 꼬맹이 이상훈선수가 초구를 공략해서 아웃이 되며
첫 아웃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글스의 끌어 오른 타선을 식을 줄을 몰랐는데요

다시 돌아온 이양기선수가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입니다. 11:8 1사 주자 1루
무려 7구 끝에 볼넷을 얻었던 고동진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한이닝 2개의 볼넷을 얻어냅니다.
1사 주자 1, 2루..

그리고 불멸의 타자 이희근이 놀랍게도 또 한번 안타를 기록하는데요..
이번에도 2루주자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어쨋든 만루

만루에서 지난 타석에서 볼넷 출루를 했던 이대수선수가 2루타를 기록하게됩니다.
2루, 3루 주자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1루주자 이희근이 아웃이 되고 맙니다.
점수는 11:10 2사 주자 2루..
이후 강경학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글스의 폭풍같았던 8회는 끝이 나고 맙니다.

정규시즌이 아니라 시범경기긴 하지만 한점차에 1사 주자 2, 3루의 상황이 2사 주자 2루가 되고
이후 타자가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되니 참으로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득점에 성공했다면 동점이 되었겠지만.. 사실상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아니였을까요?
이희근이 발 빠른 타자도 아니고..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이 나쁜건 아니지만 뭐..

시범경기지만 10점차를 한이닝에 뒤집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기 뒤집었으면 역사-_-에 남았을텐데 말이죠..

한 이닝 10득점을 올리긴했지만 트윈스 투수들의 볼질이 큰 역할을 했고..
선발이였던 리즈선수에게 5이닝 2안타 2볼넷만 얻어내며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것을 봤을때
정신줄 챙긴 투수가 나오면 여지없이 타선이 침묵할것 같은 예감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쨋든 한화는 한화에 무려 10득점이라 올리는 쾌거를 이룩하고도.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

문제는 여깃 투수진 한화는 투수들은 11점이나 헌납하며 그야 말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안승민 3.2이닝 4실점, 장민제 1.1이닝 2실점, 정민혁 1.2이닝 5실점으로 폭풍같은 실점을 해주었네요

선발 안승민은 최종 결과는 나빴지만 실점 이전까지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안승민선수는 4회 2사까지 단 2안타만 허용하며 호투했습니다. 특히 3회 2사부터 3회 2사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훌륭한 모습도 보여주었죠 헌데 이후 연속 3안타를 맞더니 조인성선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잘나가다 폭풍 안타는 허용하는건 유원상, 김혁민이 자주 보여주던건데요..
참 이런점은 안닯아도 되는데.. 아쉽습니다. 아무리 잘던져도 한방이면 갈 수 있다는것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볼넷이 없었다는점은 안승민이 유원상, 김혁민과 달리 기대를 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이 경기가 안승민선수에게 큰 약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안승민선수가 만루홈런을 허용한이후 구원등판한 장민제선수는 4회는 잘 마무리 했습니다만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이후 연속 2안타로 1실점.. 아웃 하나 잡고 또 적시타 맞고 한점을 더 내주었네요. 한화가 이 경기에서 내준 볼넷이 이것 딱 하나였는데 이게 큰 화를 자초하고 말았네요

2명의 군 전역선수인 장민혁, 최진호선수의 활약은 엇갈렸습니다.
장민혁선수는 홈런 2개 허용하며 5실점한 반면, 최진호선수는 1이닝을 깔금하게 막아주었습니다.
최진호선수는 시범경기 첫경기 1.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넬리선수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시범경기는 철저하게 인기팀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복중계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방송사가 롯데와 KIA만 쫓아다니죠.. 다음주 경기는 무려 3개 방송사가 한경기를 중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시청률이 낮은) 비인기팀 한화, SK등은 철저하게 서러움을 당할 수 밖에 없는데요.. 롯데, KIA를 만나지 않고서는 중계를 볼 수가 없게 된것이죠..

15-16일은 SBS ESPN, MBC Life가 LG : KIA 경기를 MBC Sports+, KBS N Sports가 롯데 : 두산경기를 각각 중복 중계하고, 17~18일 경기는 무려 3개 방송사(MBC Sports+, KBS N Sports, SBS ESPN)가 SK : KIA 경기를 중계하고 MBC Life는 롯데 : 넥센의 경기 중계를 예고한바 있습니다. 

롯데, KIA가 아니면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죠.. 3개 방송사의 중복 중계라니.. 차라리 하지를 말지..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물론 오후 1시 경기라 보기는 쉽지 않지만 말이죠..

어쨋든 이런 비인기팀 팬의 울분을 2명의 슈퍼 에이스가 달래주었습니다.
한화, SK의 슈퍼 에이스 류현진, 김광현이 편성을 바꾸어 버린것이죠
15일 16일 한화는 SK와 경기를 가지게 되는데요.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류현진 김광편의 맞대결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 것인데요.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시범경기에서라도 맞대결을 한다니 관심이 집중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두명의 슈퍼 에이스 류현진, 김광현이 방송사의 마음을 돌려 놓았습니다.
한화 , SK의 경기는 MBC life에서 중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비인기팀.. 슈퍼에이스 덕분에 겨우 한경기.. 아니 두경기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류현진, 김광현 아.. 너무 고맙습니다.

근데 경기가 오후 한시라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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