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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투수 오넬리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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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새로운 투수에 관한 기사가 나왔더군요

외국인선수중 한명은 2010시즌 활약(?)했던 데폴라와 재계약을 한 한화이글스 남은 한명의 외국인선수에 대한 계약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아서 웬지 궁금했었는데요, 타자로 간다.. 아니다 투수로 간다 말이 많았었죠.
전 투수를 뽑기를 기대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화가 선택한 오넬리 페레즈, 투수였습니다. 

첨에 오뭐시기 페레즈라는 이름을 듣고서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는 생각에
2002년과 2003년 15승과 12승을 거두는등 2008년까지 통산 72승을 거둔 오달리스 페레즈인줄 알았습니다.



두산은 지난시즌 포스트시즌에도 출격했다는 니퍼트를 데려왔다고 하고..
누구는 160KM/H 직구를 던지는 투수를 데려왔다고 하는데..
한화도 뜸들이더만 대단한 메이저 경력의 투수를 데려왔구나 싶었는데..
웬걸.. 다시보니 웬지 나이가 어리고 이름이 오넬리 페레즈 ...



 메이저 경력도 없고 10시즌에는 마이너에서도 5점대를 찍어주신 게다가 선발도 아닌 마무리투수더군요.

한화가 타자가 아닌 투수를 선택한건 잘했다고 봅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수비입니다. 실점을 적게하는게 많이 이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투수가 아무리 잘해도 타자가 1점을 내지 못하면 투수는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타자가 10점을 내도 투수가 11점을 내주면 지는것도 스포츠입니다. 
선발 투수가 무실점해서 지는 경기보다 선발 투수가 5실점해서 지는 경기가 아마 더 많을겁니다.
수비가 안되는 팀은 아무리 닥치고 공격을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투수가 최악이라면 아무리 뛰어난 타자가 있어도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것을 2009년 LG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9년 LG는 페타지니라는 대단한 타자를 가졌음에도 7위에 그쳤습니다.
2010시즌 LG팬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LG타자들을 보고 페타지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요..
페타지니가 있었다면 성적이 더 좋았을거라고 이야기하는 팬들도 있던데 전 페타지니가 있었어도 별 차이가 없었다고 봅니다. LG는 선발이 필요했습니다. LG가 망한이유는 더마트레, 곤잘레스가 연이어 실패했기 때문이죠. 봉중근선수 혼자 기록한 QS가 나머지 LG 투수전체의 QS보다 더 많습니다. 이런 허접한 투수에 130타점짜리 타자 하나 있다고 해서 순위가 크게 바뀔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뜬금없이 타팀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LG를 보면 한화가 보이니 ;;;

한화 역시 마찬가집니다. 한화가 가진 투수는 류현진 딸랑한명입니다.
한화에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채워도 거지꼴을 못 면할겁니다.
1999년 한화가 두명의 외국인타자로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때 한화의 투수가 지금처럼 허접하지는 않았었죠.
타자는 투수진이 어느정도 될때에 쓸 수 있습니다. 지금 한화는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한화의 투수 선태은 옳았다고 봅니다. 헌데.. 뭔 뜬금없이 마무리입니까.. ;;

선발투수가 허접한 팀이 마무리는 사치입니다.

정말 LG팬에게는 미안하지만 선발이 안되닌팀의 마무리가 사치인것은 미안하지만 또 LG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10시즌 LG의 마무리는 오카모토였습니다. 오카모토는 시즌 초반 LG가 상승세일때 아주 훌륭하게 LG의 뒷문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되고.. 오카모토는 할일이 별로 없어졌습니다. 왜냐.. LG는 항상 지고 있었으니까요.. 뭐 LG 트윈스 이야기까지 사실 할 필요도 없습니다. 2009시즌 이글스의 마무리는 토마스였습니다. 토마스는 꽤 많은 불을 지르며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꽤나 훌륭한 마무리였죠. 하지만 그의 활용도는 극히 낮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화가 경기를 마무리할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마무리 투수는 지고 있으면 할일이 없습니다. 한화는 애석하게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은 약팀입니다. 이런 팀에 마무리라니.. 류현진 경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산인가요? ;;;

투수중에서도 당연히 선발 투수여야 했습니다. 선발이 잘던지면 이후에 불펜이 무너져서 역전패하든 타자가 점수를 내지 못해서 지든 최소한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발이 무너지면 경기는 그냥 집니다. 불펜 마무리 타선이 아무리 강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2010시즌 삼성은 5회까지 리드시 48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회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11승 41패 2무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불펜도 뒤지고 있을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봅니다.

타선의 팀 롯데는 어땠을까요? 5회까지 리드시 롯데는 49승 11패 1무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회까지 지고있을때 롯데의 성적은 11승 43패 1무로 곤두박질칩니다. 아무리 강력한 타선도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강팀 SK는 좀 달랐을까요? 5회까지 리드시 61승 8패 1무를 기록한 SK도 5회까지 지고있을때는 10승 33패 1무에 그쳤습니다. 선발 불펜 타격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졌다는 SK도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꼴지 한화는 어떨까요? 꼴지답게 5회까지 지고 있을때 성적은 10승 60패 1무로 당연히 처참합니다. 하지만 5회까지 리드시 에는 30승 16패 1무로 (다른팀에 비해 저조하지만) 높은 승률을 보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5회까지 리드한 경기가 모두 선발 투수의 덕은 아니지만.. 선발투수가 잘 던져서 5회까지 리드하는 경기가 아마 그렇지 않은 경기보다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팀 모두 선발이 초반에 털린게 아니라면 선발이 무너진쪽보다는 버틴 쪽에서 5회까지 리드하는 경우가 많았을것은 뭐 당연하니까요

설마 설마했는데 진짜 마무리 투수 영입에 두서없이 궁시렁 궁시렁 이야기 많이 했지만 결론은 하나입니다.
가장 기본은 투수다. 그중에서 선발투수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면 경기가 편해집니다.
야구팬들은 다음날 경기의 선발 투수 예고만 보고 내일 경기는 지겠다.. 이길 수 있겠다 판단합니다.
야구에서 선발투수는 선발 투수만 보고도 경기를 예측이 가능할만큼 중요합니다.
타자 외국인 타령을 할 수 있는 팀은 기본적으로 투수력이 되는 KIA나 삼성정도 되야지 할 수 있는 이야기지

선발 딸랑 한명있는 한화나 LG가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선발 중간 마무리 타선 수비 모두 구멍인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인 한화가..  한쪽 구멍을 막는다고 일이 해결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구멍을 막아야한다면 그건 선발 투수여야 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투수를 뽑았어야 했습니다.

뭐 어쨋거나 저쨌거나 이미 영입한거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니 뭐 잘해주길 바랍니다.
뜬금없이 경력의 대부분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선수를 뜬금없이 선발로 쓰지는 않겠죠?
뭐 작년 데폴라처럼 마무리에서 말아 먹으면 선발로 쓸지도 모르겠네요..

<뱀발>

한화가 올시즌 가을 야구를 할수있는 5가지 조건
1. 류현진 15승
2. 데폴라 12승
3. 유원상 10승
4. 유창식 10승
5. 로또 10승
일단 선발 57승입니다. 불펜이 13승은 해줄테니 70승 
70승이면 가을야구 쩜쩌먹죠 -_-
선발이 저정도 해준다면 마무리 페레즈도 쓸모가 있겠네요 -_-;;

외국인 선발투수론을 이야기하며 선발 강화를 주장하지만 타선도 참 답이 없긴 없네요
1루가 김강 김용호?
2루는 오선전 전현태 한상훈인데.. 한상훈 타격이 제일 좋음 -_-
          물론 오선진 전현태는 크는 애들이고 한상훈은 군복무 공백이 있어서 지금의 상태는 모르지만..
3루는 정원석 ;; 2루 송구도 대책없는데 3루라니.. 3루라니..
유격이 이대수.. 수비는 좀 되겠지..
좌익이 그나마 최진행 ㅠㅠ
중견이 강동우 추승우 -_- 이상훈?
우익이 고동진 이양기?
포수가 신경현 ;;

타선을 보고 답답함을 느끼는 와중에도 선발이 버텨만 주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쨋거나 저쨋거나.. 한화 이글스 하는 꼬라지 보니.. 올해도 힘겨운 한해가 될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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