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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맥카스킬, 김태우 맹활약! 오리온스 KCC에 일격을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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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가 KCC를 잡아버렸네요



갈길 바쁜 KCC가 최하위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히면서 꿈(2위)이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생각치 못한 경기였는데요. 오리온스가 경기를 정말 잘 풀어나갔습니다.
4쿼터 중반 연속 실책으로 KCC에게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할때는 역전 당하나 싶었는데 끝까지 지켜내더군요 
KCC는 크게 뒤지던 경기를 막판 맹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맥카스킬 - 13 & 20

오리온스 맥카스킬선수 홀로 기록한 어시스트 숫자입니다.
전자랜드에서 백업으로 경기출전시간이 적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걸까요?
오리온스 이적이후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면서 활약이 좋습니다.
특히 어시스트 숫자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KT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이번 경기에서는 무려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격파의 선봉이 되었습니다.


[ 외국인선수의 신들린듯한 패스는 예전 크리스 윌리엄스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본듯합니다.
물론 KT 제스퍼 존슨의 기막힌 패스도 있긴 했지만요
사진제공 : KBL 이라고 마이데일리 기사에 적혀있었음]

특히 2:2 플레이가 좋았습니다. 보통 국내선수가 외국인선수에게 패스를 해주고 외국인선수가 득점하는데 오리온스의 경우는 반대로 맥카스킬이 공을 소유하고 있다가 컷인하는 오리온스의 국내선수에게 패스를 해서 득점을 해주더군요. 이건 뭐 계속 시도하는데 KCC가 전혀 막지를 못하더군요.

어시스트외에도 득점도 20점이나 기록하며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직접 슛을 시도해서 득점을 올리거나 여의치 않을경우 패스.. 정말 좋았습니다.

전랜에서 활약했던 맥카스킬이 오리온스로 이적후 전랜을 맹추격하던 KCC를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니
친정팀에 큰 선물을 해준셈이 되는군요 ..  전자랜드의 신의 한수가 된건가요 -_-;;

김태우 - 19 & 6

김태우선수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오리온스 2군에서 활약한바 있는 김태우선수는 1월 26일이 첫 1군 출전이였습니다. 지난 경기까지 12경기에 출전했지만 20분 이상 출전경기가 없었고 경기 최고 득점이 6득점에 불과했던 이 무명선수가 KCC와의 경기에서 일을 내고 맙니다.


[ 원래 잘하는 선수를 보는 것 만큼 무명선수의 깜짝활약도 스포츠를 보는 재미중 하나입니다.
이런 활약을 계속한다면 무명이 아닌 유명선수가 되겠죠. ]

김태우선수는 1쿼터에만 자신의 커리어 기록을 뛰어넘는 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더니 매쿼터 득점에 가담하며 19득점을 기록합니다. 올시즌 자신이 출전한 12경기에서 기록한 촏 득점 14점보다 많은 득점을 한경기에 기록한것이죠  2점슛 8개중 7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181의 단신인 김태우선수는 장신 숲인 KCC의 골밑에서 3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등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도 선보입니다. 오리온스 오펜스 리바운드가 6개에 불과했으니 그 절반을 혼자 해낸셈이고 리바운드 6개는 자신의 커리어 최다 기록이자 이날 경기 맥카스킬과 함께 팀내 최다 리바운드 개수였습니다.

가드 김태우는 리바운드를 하고, 센터 맥카스킬을 어시스트를 하고..
이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경기는 잘풀려나갔습니다.

허일영, 이동준

기존 주전 맴버인 허일영, 이동준선수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허일영선수는 6개의 3점슛중 4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을 책임집니다.
2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 넣으며 오리온스가 초반 리드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총 19득점으로 경기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며 19득점과 4개의 3점슛은 올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입니다.

이동준선수도 16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개막 후 첫 10경기에서 5경기나 한자리수 득점(개막전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이동준선수는
이후 39경기에서 단 2경기를 제외하고 37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은 득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시즌 한국무대 4년차인 이동준선수는 출전시간이 23~27분대에서 33분으로 늘어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전시간만 늘어난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기록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에 있는데요 득점은 15.4점을 올리며 10점대에 머물러있던 예전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고. 예전 4~5개의 리바운드도 6.4개로 상승, 1개도 안되던 평균 어시스트도 2.6개로 증가했습니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충격의 KCC

4쿼터 KCC의 추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17점차까지났던 점수차를 4쿠터 초반 12점까지 줄인후..
힐의 자유투에 이은 폭풍 2개 스킬로 단번에 6점차로 점수차를 좁혔을때는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이후에도 엄청난 압박수비를 발동하며.. 4쿼터 울렁증에 걸린 오리온스와의 점수차를 2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예전과 달리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KCC는 역전에 실패합니다.

KCC의 4쿼터 추격은 대단했지만 이전 점수차가 너무 컸습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었네요

KCC는 홈에서 약체 오리온스를 잡고, 전랜이 KT에게 패해주고, 주말 전랜과의 경기에서 전랜을 잡고 경기차를 0.5경기까지 줄인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계산이였을텐데요. 사실 오리온스에게 승리를 했어도 2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었는데요.  어이없이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히며 2경기로 줄어들었어야하는 경기차는 오히려 3경기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2위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KCC는 전랜에 무조건 1승을 더 해야합니다. KCC의 남은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한데 다 이기더라도 36승에 그칩니다. 현재 전랜이 35승이니 KCC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전랜이 남은 5경기를 모두 패할때만 KCC의 2위가 가능해지는 상황이 되버린것이죠

뒷목이 서늘하던 전랜은 이제 맘편히(?) KT와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사실상 3위~6위는 정해진듯하고.. 1위 싸움만 남은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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