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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최악의 경기를 보여준 모비스.. 3연패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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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했던 경기였습니다.

시즌 초반 100점씩을 허용하며 20점차의 대패를 하던 막장 경기는 생각하기도 싫으니 논외로 하고
KT와의 5라운드 경기는 모비스가 나름 정신줄을 챙긴 4라운드 이후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점수만 보면 나름 선전했던 경기였습니다. 최종 점수가 6점밖에 차이가나지 않았고.. 1쿼터의 열세를 2쿼터에 바로 추격.. 3쿼터의 열세를 4쿼터 초반에 바로 추격하며 나름 접전을 펼쳤으니까요.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림도 맞추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슛에 무려 18개의 실책을 범한 한심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책 15개 , 무리한 슛, 멍때리는 선수들

로드, 조성민, 박상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수비도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하지만 애초에 모비스 선수들이 조성민, 박상오등을 막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니 어느정도 그려려니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공격이였죠

모비스는 1쿠터 시작부터 실랙을 남발하며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렌스베리의 놀라운 득점 신공으로 2쿼터에 역전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 또 실책을 남발하며 점수차가 벌어집니다. .. 4쿼터에는 KT가 뜬금 정신줄 놓은 플레이를 하면서 모비스가 기회를 잡고 역전까지 성공합니다. 하지만 상승세의 분위기에서 아쉬운 플레이 이후 바로 재 역전을 당하고 다시 정신줄을 놓더니 경기는 끝이나고 납니다. 

좋은 분위기를 서로 넘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더 못난 플레이를 한 모비스가 패한것이죠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36-28로 8개나 앞서섰음에도 슛 시도에서는 67-63으로 4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어이없는 실책 때문이였죠. 모비스는 총 1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사실상 자멸하고 맙니다.

또한 3점슛은 4쿼터 잠시 반전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3쿼터까지는 그저 민페일 뿐이였죠. 모비스는 4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을뿐 (시도는 12개) 3쿼터까지 14개중 단 3개의 3점슛만 성공시키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KT가 3점슛을 자제하고 인사이드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였죠. 슛이 부진하면 다른 방법도 찾아봐야하는데.. 무리한 슛이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죠.

그리고 공격시 선수들의 멍때리는 모습이 또 보이더군요. 선수들이 가만히 서있으면 공이 갈데가 없습니다.
더구나 KT와 같이 만만치 않은 수비를 보여주는 팀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최근 양동근선수의 움직임도 그닥 좋지 못한상황에서 선수들이 멍때리고 서있으니 공격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요..

그렌스베리의 놀라웠던 전반전 ... 하지만..

경기초반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던 모비스는 그렌스베리의 맹활약으로 그나마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렌스베리의 활약은 2쿼터에도 이어져 2쿼터 모비스는 역전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렌스베리는 전반에만 2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죠.. 정말 놀라운 활약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되자 상환인 반전됩니다. 그렌스베리는 후반에 단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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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스베리는 전반을 지배했지만.. 경기는 후반을 지배한 로드가 가져갔다.]

전반이 그렌스베리의 시간이였다면 후반은 KT 찰스 로드의 시간이였죠.
로드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KT가 다시 앞서가는데 1등 공신이됩니다. 4쿼터 KT 선수들이 잠시 정신줄을 놓고 역전을 허용했을때도 득점에 가담하여 재역전을 하는데 공헌을 하죠. 찰스 로드는 후반에만 19득점을 기록합니다. 전반 11득점을 포함 30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이였죠.

그렌스베리의 화려했던 전반을 로드의 후반이 완벽히 지워버렸습니다.

노경석의 아쉬운 플레이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노경석이 스틸을 성공했을때.. 모비스가 이길 줄 알았습니다.

3쿼터 막판 한심한 경기로 점수차가 6점까지 벌어진채 4쿼터를 시작할때만해도 쉽지 않아보이던 경기는 4쿼터 시작후 KT 선수들의 갑작스런 바보짓과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모비스의 3점슛이 겹치면서 모비스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비스 상승세의 주역은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시키고 점수차를 4점차까지 벌린 노경석선수였죠. 그리고 노경석선수는 스틸까지 해내게됩니다.. 이어진 속공.. 득점에 성공한다면 점수차는 6점.. 하지만 노경석선수는 무리한 슛을 하게되고 득점에 실패하게됩니다. 다행스럽게도 공격권이 다시 모비스에게 돌아왔지만 다시 득점에 실패하고 공격권은 KT 에게로 넘어갔죠..

철제절명의 위기를 넘긴 KT는 조성민의 3점슛으로 단숨에 1점차로 점수차를 좁히게됩니다. 이후 모비스는 홍수화가 노마크 3점슛을 놓치고 로드에게 득점 인정 반칙까지 범하고 말죠.. 3점 플레이.. 점수는 다시 역전되고 양동근의 자유투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지만 이후 박상오와 송영진에게 연속 득점을 얻어 맞고 무너지고 맙니다.

5분전으로 돌아가서 노경석이 스틸 후 속공상황에서 무리한 슛을 하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해서 득점에 성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물론 시간이 5분여나 남았었고, KT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경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모비스가좀더 여유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것은 예상할 수 있었겠죠.

3점슛 2개을 연속해서 성공시키고 스틸까지.. 분위기가 완전히 모비스로 넘어올 수 있었고.. 경기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한번의 판단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버렸습니다.

3연패

5연승후 2승3패를 기록하긴했지만 연패가 없었던 점(5연승후 패승패승패)과 경기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점을 봤을때 6강에 대한 희망이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모비스는 2번을 더 져서 3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말을하지 말껄;;
역시 초반에 너무 많이 까먹었던터라 좁히기가 쉽지가 않네요..

6위와 4경기차로 벌어져 이제는 정말 힘들구나 하는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오히려 인삼공사와 1경기차로 좁혀져서 다시 9위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네요..

6강은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보다 높은 순위가 좋습니다. 9위로 떨어지지 말고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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