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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 모비스, 동부 잡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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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모비스와 동부의 시즌 4차전, 프로팀의 경기라고는 볼 수 없는 저조한 50점대 점수에 그쳤지만 점수가 낮으면 한심한 경기로 평가받는 경기와는 느낌이 다른 경기였습니다. 그야말로 숨막히는 수비농구 였달까요?

동부는 올시즌 평균 실점이 70점도 안되는 리그 최고의 수비 농구를 하는 팀이고, 모비스도 한때 수비농구의 지존으로 불린 팀이죠. 수비농구를 지향하지만 선수들이 못따라주면서 실점이 많았던 것이고 최근에는 실점을 많이 줄인 상태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두팀이 아주 작정을하고 수비만 하겠다고 나온듯했습니다.

양팀 모두 20점을 넘긴 쿼터가 없었고, 15득점이하도 2번씩이나 할 만큼 공격이 어려웠습니다.
노마크 찬스는 거의 없다시피했고.. 수비수들은 정말 그림자처럼, 찹살떡 처럼 딱 붙어서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런 경기에도 점수는 나고 승부는 갈립니다. 농구에는 무승부가 없고 끝까지 승부를 가리니 동점도 의미가 없죠 농구는 야구처럼 말도안되는 이유로 무승부를 하지는 않죠. 어쨋든 이날도 양팀 수비수들을 뚫고 득점을 이루어졌습니다.

1쿼터는 로르벤슨의 활약을 바탕으로 동부가 초반 11-2까지 앞서나갔습니다만 모비스가 김종근의 깜짝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 2점차로 마치게됩니다.

2쿼터는 모비스의 페이스, 모비스는 양동근과 송창용이 6득점 5득점을 기록하며 18득점을 올리며 동부에게는 단 9점만 허용합니다. 동부는 김주성이 6점, 윤호영이 3점을 올렸을뿐 1쿼터 10점을 넣은 벤슨과 또 다른 외국인 토마스가 부진하며 단 한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3쿼터는 동부가 상승세를 탑니다. 동부는 2쿼터 침묵했던 벤슨이 다시 득점에 가세하고, 윤호영이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모비스를 수비를 뚷는데 성공합니다. 벤슨과 윤호영은 각각 8득점씩을 올렸습니다. 반면 모비스는 그렌스베리가 경기 3쿼터 종료직전 점프슛을 비롯 6점, 엑페리건이 4득점을 기록하며 간신히 리드를 지키게됩니다.

4쿼터 초반도 동부가 좋았습니다. 윤호영이 경기시작후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것이죠. 이후 그렌스베리 , 로드벤슨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혀 쉽게 득점을 하지 못합니다. 모비스는 역전을 허용한이후 계속 1~5점차로 끌려다닙니다. 6점차이던 종료 4분전 김종근이 드라이브인 골밑득점으로 4점차로 점수차를 줄이고 2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이 버저비터를 기록하며 2점차까지 주점수차를 줄입니다. 하지만 김주성에게 곧바로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다시 4점차가 됩니다. 이후 벤치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하며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지고 공격권마저 동부에게 넘어가며 이제는 어렵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양동근이 스틸로 공격권을 뺏어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의 엘리웁 패스를 받은 그렌스베리가 득점에 성공 3점차까지 점수차가 줄어듭니다. 동부는 로드벤슨의 슛이 득점에 실패했고, 모비스는 김종근이 넘어지면서 던진슛이 버터비터 골로 연결되며 1점차까지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30여초를 남은 상황에서 동부가 공격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전히 동부가 유리한 상황이였죠. 하지만 모비스의 타이트한 수비에 동부는 24초 바이레이션에 걸리고 모비스는 마지막 기회를 잡습니다.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노경석이 슛을 던진것이 노골이 됩니다. 하지만 박종천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은후 득점에 성공 극적인 역전을 이루어냅니다. 동부는 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하지만 김주성의 슛이 노골이 되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납니다.

* 김종근
양동근선수가 편안히 쉴 수 있게 백업가드가 5~10분만 (잘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점수차를 유지하며) 버텨줄 수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고 한적이 있는데요. 김종근선수가 오늘 그 역할은 200% 해주었습니다. 1쿼터 중반 출전 6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하며 양동근을 편히 쉬게 해주더니. 4쿼터 돌파에 이은 득점과  버저비터를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더군요. 15분 출장하며 12득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였습니다. 김종근의 돌파는 언제봐도 일품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되는게 돌파밖에 없다는 것이지만요.. 어쨋든. 이 경기에서 김종근의 활약을 정말 좋았습니다.

* 그렌스베리
그렌스베리는 엑페리건이 공수에서 잘 풀리지 않자 대신 출장하여 1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투박하고 웬지 모르게 어설퍼 보였지만 리바운드는 양팀선수중 최다,, 득점도 12점으로 김종근과 함께 최다였습니다.
그렌스베리의 두자리수 득점은 20경기중 3번째였고, 지난 12월 11일이후 처음입니다. 두라지수 리바운드는 처음 기록했네요. 이날 경기에서는 엑페리건보다 출장시간도 더 길었고, 김종근과 함께 승리의 1등공신입니다.

* 양동근
수비가 강한 팀이다 보니 양동근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10득점 5어시스트는 이름값에 비하면 아쉽죠
하지만 그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득점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기록해주었습니다.
3쿼터 역전을 당하고 안풀리는 상황에서 득점. 4쿼터 종료 2분전 버터비터 점프슛 성공
패배의 기운을 느끼던 5점차의 상황에서 가로채기 이후 멋진 엘리웁 패스!!
양동근의 존재가치는 평균보다 조조한 기록을 보인 이날 경기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 노경석
노경석은 현재 기록만으로도 김효범의 모비스 시절 성적만큼 해주고 있기에 김효범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준 선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중 3경기에서 한자리수 득점입니다. 최근 2경기 연속 한자라수 득점으로 2점, 6점에 그쳤습니다. 노경석이 2경기 연속 한자라수 득점에 그친건 처음입니다. 3점슛 2개만 넣었을뿐 2점슛은 6개를 모두 놓쳤고,, 어시스트는 딸랑 1개에 그쳤습니다. 동부의 강력한 수비에 의한 부진으로 생각하고 싶네요.. 부디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였으면 합니다. 

* 류종현
2점슛 5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고, 비록 정상이 아닌 김주성을 마크한것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보다 수비가 꽤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이탈로 골밑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였는데요
이승현선수가 나름 해줬지만 역부족이였죠. 류종현선수가 버텨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뭐 공격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수비만 되더라도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될듯하네요

7연패와 6연패 이후 12경기에서 모비스는 7승 5패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모비스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실점의 감소에 있습니다.
7연패와 6연패 13번의 패배에서 80점이상 실점이 10경기였던 모비스는
최근 12경기에서 80점이상 실점이 단 3경기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 경기는 모두 패했습니다.
승리한 7경기에서 75점 이상 실점한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합니다.
모비스의 평균득점은 리그 최하위지만 90점에 육박하던 평균실점이 줄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평균실점은 81점대까지 낮췄고, 리그 최하위에서도 벗어났습니다.

현재 7위 SK에 2.5경기차까지 다가선 상황인데요..
아.. 이제 잡힐것 같은데.. 다음 주 대진이 만만치 않네요
모비스는 다음주 KCC 오리온스 KT와 경기를 하게됩니다.
강팀 2팀과 천적 오리온스와의 대결.. 정말 중요한 한주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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