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전랜을 또 잡았습니다.



    저조했던 득점 .. 더 저조했던 상대 득점

    모비스의 2점슛 성공률은 겨우 3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전자랜드는 58%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죠 하지만 모비스는 저조한 2점슛 성공률을 7개의 3점슛(성공률 37%)과 9개의 스틸, 그리고 12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로 만회했습니다. 전자랜드는 2점슛 성공률이 높았을뿐 상대적으로 높은 높이에도 많은 리바운드를 빼았겼고, 40%에 육박하는 3점슛이 단 한개도 성공(8개시도)하지 못했으며 결정적일때마다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모비스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수비가 완전히 구멍이 나면서 많은 실점으로 연전 연패를 했던 지난 라운드에서 벗어나 이제 수비가 점점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듯합니다. 2경기에서 56점 57점을 하며 상대를 50점대에 묶는데 성공합니다.  양동근의 수비야 두말할 나위가 없고, 힘에서 밀리는 엑페리건을 대신한 그렌스베리가 몸빵이 좀 됩니다. 수비에서는 엑페리건 보다 훨 믿음직스럽습니다. 물론 엑페리건도 시즌 초 자동문때보다는 수비가 꽤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류종현선수도 파울만 생산하던 시즌 초반에서 벗어나 파울을 줄이면서 수비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듯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류종현은 28분간 득점은 없었지만 2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서장훈을 잘 막아냈습니다. 서장훈은 평균득점보다 5점이 낮은 11점에 그쳤고 50%가 넘는 2점슛 성공률도 44%에 그쳤습니다. 골밑 수비외에도 외곽 수비도 꽤 좋았습니다. 모비스는 타이트한 수비를 경기 시작부터 펼치면서 상대 외곽을 원천 봉쇄하는데 성공합니다. 평균 4개의 3점슛을 시도 2개정도의 성공을 보이는 문태종은 모비스 수비에 막혀 단 2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데 그쳤고, 이마저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외에 서장훈, 신기성, 박성진등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이 났습니다.

    모비스는 동부와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7-56 65-57의 저조한 점수를 보이고 있는데요. 점수가 너무 낮아 재미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모비스가 살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수비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으로 실점을 낮추는것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실점을 할때 연전연패하던 모비스가 실점을 줄이고 승리 횟수가 늘어난다는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크리스윌리엄스, 함지훈, 던스톤등이 양동근과 함께 기복없이 득점을 해줄 선수가 있었던 지난 시절과 달리 올시즌은 양동근 혼자 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더욱 수비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모비스의 득점력이 떨어졌기에 수비를 통해 실점을 더 낮추는 방법말고는 모비스가 이길 수 방법이 없는것이죠. 엑페리건은 상대선수에 따라 공격에 기복을 보입니다. 그렌스베리는 수비는 좋지만 득점력은 그저 그렇습니다. 노경석도 기복을 심하게 보이고..
    박종천, 송창용, 홍수화 모두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죠. 이런 상황에서 모비스가 득점 대결로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고로 모비스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악날한 압박수비로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모비스는 가난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를 더 가난하게 만들면서 승리를 챙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비스의 모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동문으로 뚫리던 수비,, 파울로만 급급하게 끊던 수비에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에이스 양동근

    양동근은 높이를 앞세운 이현호가 수비수로 붙으면서 상당히 고전을 합니다. 12개의 2점슛은 단 4개만 성공되었고, 패스도 여의치 않았죠. 하지만 스크린을 이용한 플레이로 수비를 따돌리며 3점슛 3개를 터트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파울을 유도 자유투로만 8득점을 얻는등 총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그렌스베리, 엑페리건등 선수들이 허슬플레이로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낮은 슛 적중률을 만회해줌으로써 더 과감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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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을 걸어 수비를 떨어뜨려놓고 기회를 만든다 하악하악.. ]

    어시스트는 4개에 불과했지만 2쿼터 상대 골밑까지 치고들어가며 상대 수비수들을 다 몰아놓고 외곽의 박종천에게 패스 노마크 3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높이에서 밀리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이현호를 스피드로 따돌리며 상대 코트를 휘젓고 다닐때는 아주 기분이 상큼하더군요.. 물론 슛은 성공이 안되었습니다만
    -_-;; 어쨋든 결과적으로 어시스트 숫자는 적었지만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홍수화

    외곽을 책임지던 노경석이 삽을 퍼는 최근에 홍수화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SK전에서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던 홍수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3쿼터 전자랜드가 전열을 가다듬고 추격을 해보려는 찰나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고, 다시 정신을 챙기고 추격을 해보려는 상황에서 또 3점슛을 작렬 상대의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또 4쿼터 시작 후대반전을 노리던 전자랜드에 시작부터 3점슛을 또 하나 선사하는 상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쫓아오면 달아나는 3점슛 3방은 강렬했다..
     사진 출처 : 스포츠코리아(http://isportskorea.com/) ]

    시의 적절한 상항에서의 3점슛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사실 시즌초 동기 송창용에 비해 다소 쳐지는 득점력과 3점슛 성공률을 보였고, 평균 득점과 3점 성공률에서 여전히 뒤지고 있지만 최근 포스는 정말 송창용 누구? 홍수화 짱! 임을 외치게 만들더군요.. 


    그렌스 베리, 엑페리건

    공격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엑페리건은 상대에 따라 기복이 심하고, 그렌스베리는 공격이 원래 신통치 않습니다. 전랜과의 경기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내는 신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평소 "오~ 잘하네"보다.. "아놔 진짜 뭐야" 라는 소리가 더 많이 튀어나올 정도로 공격은 시원치 않죠. 오늘도 힐을 상대한 두 선수는 둘이 합쳐 15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엑페리건은 8개의 슛중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강한 상대에게 공격이 쉽지 않음을 또 한번 보여줬고, 그렌스베리는 4개의 슛중 3개를 성공시켰지만 엑페리건 보다 9분을 더 뛰면서도 슛 시도 횟수가 적었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 선수.. 일반적으로 외국인선수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밀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모습,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등 득점은 부족하지만 그외에 부분에서 나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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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렌스베리는 공이 눈을 떼지 않는 집중력으로 공격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

    두선수는 득점은 시원찮았지만 리바운드는 각각 9개씩 총 18개를 잡아주며 득점 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렌스베리는 공격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내며 모비스가 더 많은 공격기회를 얻는데 일조합니다. 두 외국인선수가 모비스에 녹아들면서 모비스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종근

    1쿼터 초반, 2쿼터 후반 양동근이 쉬는 타임에 땜빵 투입이 되었습니다. 김종근의 출전시간은 단 7분 30초였지만 매우 중요한 시간이였습니다. 양동근이 없는 모비스는 공격시 공이 정체되고, 수비 역시 헐거워집니다. 양동근이 쉬는 시간에 점수차를 유지해주는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김종근은 비록 득점은 단 2점에 그쳤지만 모비스가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양동근이 쉴 수 있게 잘 뛰어주었습니다. 김종근이 지난 경기처럼 10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해준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버텨주기만 해도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동우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듯 했던 김동우선수가 오늘 출전했습니다. 12월 8일 이후 43일만에 출전입니다. 이번시즌 5경기째 출전이였습니다. 계속된 부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예상했지만 돌파를 시도하기도 하고 공격리바운드에도 참여하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4득점에 2개의 스틸, 2개의 어시스트, 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름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동우선수가 역할을 해준다면 최근 상승세인 모비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노경석

    쩝.. 딸랑 1득점에 그쳤습니다. 3점슛 5개 모두 실패 포함 6개의 필드골 모두 실패. 공격리바운드 1개, 어시스트 없음, 스틸 없음. 아후.. 30분 가까이 뛰면서 이러면 정말 안됩니다. 출전시간은 별반 차이 없는데 3경기 평균 3득점, 1어시스트로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최근 양동근의 미친듯한 득점 페이스와 홍수화, 박종천의 도움이 있긴 하지만 노경석이 게속 부진하면 공격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것 같습니다. 과감히 선발에서 빼주고 휴식을 좀 주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인시절 평균 16분대의 출전시간의 두배가 넘는 32분을 출전하고 있으니 충분히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1월말 올스타전 휴식기간이 있긴 하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출전하는건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즌 첫 4연승입니다. 아직도 승보다 패가 10개나 더 많은 상황이지만 시즌 초반 암울했던 시기는 벗어난듯합니다. 7위 SK와의 승차도 2경기까지 좁혀서 잘하면 8위도 탈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경기 올시즌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오리온스전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건데 1승을 할 수 있을거라 보지만 오리온스에게 쥐약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목요일 6위 LG와 7위 SK가 동부, 삼성을 상대합니다. 당연히 동부와 삼성을 열렬히 응원해 보렵니다.
    만약 LG, SK가 모두 패해준다면 모비스는 6위 LG와 4경기차, 7위 SK와 1.5경기차까지 좁힐 수 있습니다.

    팀이 연승을 달리니 언제 우울했냐는듯 기분이 상큼하군요.. ^^



    Posted by 새벽두시
    • 밀크커피
      2011.01.20 15:02

      이제야 팀이 정상궤도에 오른 느낌입니다. 농구에서 감독과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즌이네요...^^ 점수가 꼭 다득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음을 알게해준 게임이기도 하구요.

      갠적으로 루키 3인방 중 가장 모비스 스러운 선수가 홍수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점점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감독님 국대에서 돌아온 직후엔 출장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는데, 분명 성실한 선수임에 분명한가봅니다...^^ 게다가 어젠 3점슛으로 큰 힘을 보탰구요.
      류종현 선수 수비는 일품이네요. 지난번 김주성, 어제 서장훈 선수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모비스 신인 10순위라 가장 기대받던 송창용 선수가 오히려 요즘 주춤하군요.

      용병 두 선수도, 다른 팀에 비해서 수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용병도 재활하고 성장하는 모비스란....ㅎㅎ 그래서 모비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시즌은 리빌딩에 포커스가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8위임에도 9,10위 보다는 6위쪽을 쳐다보게 되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네요. 사실 6강은 너무 기적같은 일이고, 갠적으론 7위정도는 노려볼 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6강진출을 못하더라도 경험일천한 선수들이 6강싸움을 해본다는 경험 역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겠죠.
      공교롭게도 오늘 엘쥐,에스케이 경기가 모두 있네요. 일단 그 상대팀을 응원해야 겠죠?ㅎㅎ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1.01.22 13:28 신고

        엇.. 이런 어제 댓글달면서 밀크커피님 댓글에만 댓글을 빼먹어버렸네요. 몃개 되지도 않는데 ㅠ
        헌데 수요일 글의 댓글인데도 어제 글에 단 댓글처럼 느껴지네요 ㅎㅎ 모비스 이겼고 LG, SK 경기가 또 있네요
        목요일에는 LG가 이겨버려서 좀 아쉬웠는데 오늘은 두팀다 사이좋게 하하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