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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KCC 4연승.. 4위 삼성과 1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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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상승세가 여전합니다.
삼성은 꼴찌 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네요
전자랜드는 SK를 잡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지만 SK의 부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9일 KT에 패하면서 6연승이 중단되었던 KCC는 이후 다시 4연승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11경기 10승 1패의 상승세로 승패 마진이 어느새 +3 (16승 13패)가 되었습니다.
6위 SK, LG와의 격차는 어느새 2.5경기차로 벌렸고, 4위 삼성에게는 1경기차로 접근했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모비스에게 공동 9위자리는 내주고 말았네요..

KCC는 최근 팀상승세와는 달리 다소 부진했던 전태풍이 2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하승진-다니엘스는 25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평균 16점대의 득점을 올리는 하승진, 다니엘스는 12점 11점으로 득점에서는 평균에 못미치는 기록을 보였지만 추승균선수가 1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공백을 메꾸었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19점 10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고, 김성철이 9점을 보탰지만 이정현 4점, 박찬희 7점에 그치는등 별다른 기회를 잡지못하고 7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전자랜드와 SK의 경기는 전자랜드가 초반 질주.. SK의 맹추격.. 전자랜드의 후반 질주로 진행되었습니다.
1쿼터는 서장훈선수의 원맨쇼였습니다. 서장훈선수는은 1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SK의 1쿼터 팀득점 12점보다도 많은 점수였습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에 15점을 리드하며 쉬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SK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2쿼터와 3쿼터는 SK의 매서운 추격이 있었습니다. 
SK는 2쿼터 힐과 서장훈에게 13점을 허용했지만 레더 혼자 12점을 기록했, 돌아온 방성윤이 5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점수차를 11점으로 줄입니다. 3쿼터에는 주희정, 김효범, 클라인허드, 이민재선수가 고른 득점을 하며 전자랜드에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하기도 하죠. 이후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3쿼터 종료후 6점차가 되지만 1쿼터 종료후 15점차에 비하면 꽤 많은 점수차를 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4쿼터.. 그간 잠잠하던 문태종이 대 폭발을 합니다. 1쿼터 서장훈의 활약과 2,3쿼터 SK의 추격을 바라만(?)보던 문태종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으며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2쿠터 SK의 추격때 고군분투했던 허버트 힐도 4쿼터 8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전자랜드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하긴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끝까지 지켜내며 선두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SK는 모비스전 승리이후 시작된 죽음의 레이스(전자랜드 - 동부 - 전자랜드)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일정도 SK의 밥인 모비스를 만나기전 KT KCC를 만나게되어 여전히 앞날이 험난합니다.
갑자기 모비스가 이런 조직력이라고는 없는 SK에게 탈탈 털리는거 생각하니 열이 받는군요
상위권팀에게는 나름 잘하면서.. SK 한번 못잡는게 참.. ;; 어쨋건 SK는 LG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네요



스포츠를 보다보면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경기가 있습니다. 모비스와 삼성의 이날 경기가 그렇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 7득점을 비롯, 엑페리건 노경석, 이승현, 박종천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면서 6점을 리드한채 1쿼터를 마칩니다. 2쿼터 시작후 4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는 10점차까지 벌어졌죠, 하지만 이후 모비스의 나쁜 습관이 나와면서 점수차가 야금야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의 컨디션도 영 앙망이라 점수차는 줄었으되 쉬이 역전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죠. 이때부터 경기는 막장의 모습을 띄기 시작합니다. 쉬운 슛은 놓치고.. 욕을 할라치면 어려운 슛은 클린슛으로 성공을 시키는 모습이 여러번 나오고.. 어이없는 턴오버를 할더니 어느순간 멋진 플레이가 나옵니다.. 이지슛을 놓치고 욕이 튀어나올때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공격을 이어나가고.. 박수를 칠때쯤.. 또 뜬금없는 실책성 플레이를 보여주죠..

2쿼터 초반 10점을 앞섰을때 모비스는 바짝 도망을 가서 승부를 끝냈어야 합니다.
하지만 추격을 허용했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삼성이 역전을 한후 도망을 갔어야 하죠.
헌데 삼성도 추격을 하다말고 지지부진 쉬이 역전을 하지 못하며 웬지 접전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못한다 못한다는 연발하던 경기는 어이없게도 모비스가 이기고 맙니다. 

사실 이번 경기도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아 실컷 욕이나 해주려고 했었습니다. 2쿼터 초반 이후 공격시 선수들의 플레이는 여전히 둔해보였습니다. 노경석이 힘겹게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막아냈죠..
3쿼터도 역시 마찬가지.. 여전히 공격은 안풀렸습니다. 3쿼터에는 양동근이 직접 공격을 해서 위기를 넘깁니다.
양동근은 3쿼터 모비스 21점중 혼자서 9점을 올렸습니다. 양동근의 득점은 기회를 만들어서, 찬스가 나서 슛을 한다기보다나는 공을 줄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해결하는 경향인 큽니다. 3쿼터가 바로 그랬죠..4쿼터도 비슷했습니다. 공은 제대로 돌지 않고 시간은 가고.. 3점슛이 블럭에 막히는 모습도 나오고..  시간에 쫓기는 모습도 여러번 나왔죠.. 그런데 경기는 이겼습니다. ;; 경기를 막상 모비스가 이이고나니 당혹스럽더군요.
이기고 나니 어.. 이겼어? .. 근데 어떻게 이긴건지 모르겠어.. 뭐 이런..

생각해보니 모비스도 답답했지만 삼성은 더 답답한 모습이였던것 같습니다. 삼성은 헤인즈가 21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44%에 그쳤고, 이승준선수도 2점슛 성공률이 44%에 그치는등 부진한 모습이였습니다. 김동욱선수가 2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등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3쿼터 이후 헤인즈, 이승준 위주의 공격을 한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중 하나였죠. 모비스가 골밑 외곽을 넘나드는 전방위 공격에 엄청 취약한 팀인데 고맙게도 3점슛을 딸랑 5개만 던져준것도 삼성의 패착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정석이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는데도 3점슛보다는 2점슛을 시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모비스야 고맙죠.. 한쪽만 막아주면 되니.. 실패하더라도 일단 던지면 무너지는게 모비스 수비인데 -_-;;

모비스가 이렇게 답답한 경기를 하는데도 어떻게 이겼나 생각해보니 삼성이 더 못했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모비스가 올시즌 삼성전 첫 승을 거두었답니다. 최근 최근 10경기 5승 5패 5승중 4승을 1~4위팀에게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서 7연패에 빠진 인삼공사와 공동 9위에 오릅니다. 그래봐야 여전히 공동 꼴찌이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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