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와 KCC의 질주가 무섭습니다.



    동부의 약점이 가드진이라고 봤습니다. 표명일이 있을때도 가드 포지션이 그리 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그가 이적하면서 더욱 약해질것이라고 생각한거죠. 헌데 박지현이 표명일의 공백을 잘 메꾸어주고 있고, 김주성이 어시스트에 완전히 눈을 뜨면서 상황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김주성은 데뷔때부터 어시스트능력이 있는 포워드였긴합니다.02-03시즌에 데뷔한 김주성은 06-07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2개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어죠. 그러던 김주성이 지난시즌 평균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급기야 올시즌에는 무려 경기당 4.25개의 어시스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어시스트 순위 8위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주성외에도 윤호영도 경기당 평균 2개가 넘는 어시스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포인트가드가 득점력까지 갖추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본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상황에 따라 패스, 득점을 골라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비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기 때문이죠. 이건 센터, 포워드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가드가 아닌 센터, 포워드가 어시스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수비는 정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죠.
    어쩌면 득점력을 가진 가드보다, 패스 능력을 가진 센터, 포워드가 더 위력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동부는 약한 가드진을 강력한 포워드진이 만회하면서 급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동부는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요 이중 14개가 김주성과 윤호영 두 포워드에게서 나왔습니다. 김주성과 윤호영이 똑같이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요. 김주성이 18득점 4리바운드, 윤호영이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니 어시스트를 하면서도 자기 할일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드벤슨은 평소에 비해 적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블럭슛을 4개을 기록하며 상대 기를 죽여놨고
    박지현, 황진원이 3점슛 3개씩을 터트리며 14점과 12점을 올렸습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럭.. 수비는 기본 공격은 옵션 ;;;

    강점인 수비가 여전한데다 공격마저 잘풀리니 이런팀이 어찌 질 수 있겠습니까?

    동부는 6연승을 질주하며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벌리고 1위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맥거원이 16점 17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박유민이 8리바운드 5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동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15개의 3점슛이 단 3개만 성공한것도 패인중 하나겠네요.
    동부의 평균 3점슛 허용률(=동부를 상대한팀의 3점슛 성공률)은 31%에 불과하니 슛 적중률이 떨어지는건 당연한건지도 모릅니다. 동부의 3점슛 허용률은 리그 1위로 리그 최하위 모비스(41%)와 무려 10%나 차이납니다.



    KCC는 최하위 모비스를 잡고 5연승을 달리며 드디어! 6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LG와 승차는 같지만 승률에서 앞서 단독 6위가 되었네요..

    두팀간의 경기는 높이의 차이를 모비스가 전혀 극복하지 못하면서 KCC쪽으로 기울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쿼터 8점을 뒤진 모비스는 2쿼터 지역방어로 수비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재미를 몹니다. KCC는 하승진-다니엘스의 조합을 가지고도 골밑으로 공을 제대로 투입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하죠. 점수차가 3점여차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높이의 현저한 열세를 가진 모비스는 조직력마저 뛰어나지 않는 상황이기에 KCC를 상대로 경기내내 선전하는건 어려워보이더군요. 결국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고 3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나버렸습니다.

    다니엘스와 하승진은 19점과 15점을 올렸으며 9개씩의 리바운드를 올리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또한 강병현, 임재현, 메럴이 중요순간마다 3점슛을 하나씩 터트려주면서 모비스를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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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진이 키만 크고 BQ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냥 서있는 것 만으로도 무서운것이 사실
    농구는 일단 키 크면 장땡이다 .. ]

    반면 모비스의 주 득점원인 엑페리건이 단 9득점에 그쳤죠, 그렌스베리가 평소와는 다른 몸놀림(?)으로 8점을을 올리며 나름 선전했지만 뭐 선전했네?. 라는 평가를 받는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상대 높이를 의식해서 골밑에서 승부를 보기보다는 상대 센터를 외곽으로 끌어낸후 스크린을 거는 공격방법을 많이 시도해서 기회를 엿봤지만 플레이가 원할하지 못했고 기회가 와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경석이 14점을 올렸지만 3점슛 8개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박종천, 홍수화, 송창용모두 3~4개의 3점슛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양동근이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였네요.

    KCC가 드디어 하위권에서 탈출 6위 자리에 오르면서 지각 변동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LG와 승차없는 승률 2리차이의 단독 6위이며 5위 SK와 단 0.5경기차에 불과합니다.
    SK가 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지게되는데요 덜미를 잡히게되면 KCC는 공동 5위까지 올라서게됩니다

    모비스는 다시 연패를 시작했네요. 승률 2할이 이렇게 어려운거였다니 ㅠㅠ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