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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김빠진 프로야구 난로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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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청자가 단 4명이네요..
제대로 김빠진 난로리그가 될듯합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는 17명

FA 자격은 타자는 시즌 정규시즌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을 1시즌으로 계산. 총 9시즌에 도달한 경우 얻게 됩니다. 또한,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2006년부터는 145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계산합니다.

올시즌 FA 자격을 가진 선수는 총 17명입니다.

첫 9시즌을 채웠을 경우 신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고, FA 자격 획득후 4년이 지나면 다시 FA 자격이 주어집니다. 
FA 자격을 얻고도 FA 선언을 하지 않으면 자격이 유지됩니다.

FA 자격을 재 취득한 양준혁과 자격이 유지되는 10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9시즌을 채워서 새롭게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6명입니다. 배영수(삼성) 강영식, 박기혁(롯데) 박용택(LG) 송신영(넥센) 최영필(한화)

구단명

선수명

위치

생년월일

인정년수

비고

SK

전준호

투수

75.04.10

9

자격유지

가득염

투수

69.10.01

5

자격유지

삼성

양준혁

외야수

69.05.26

4

재자격

배영수

투수

81.05.04

9

신규

롯데

강영식

투수

81.06.17

9

신규

박기혁

내야수

81.06.04

9

신규

KIA

이대진

투수

74.06.09

10

자격유지

이종범

외야수

70.08.15

5

자격유지

LG

오상민

투수

74.10.20

10

자격유지

김정민

포수

70.03.15

9

자격유지

박용택

외야수

79.04.21

9

신규

넥센

이숭용

내야수

71.03.10

7

자격유지

송지만

외야수

73.03.02

5

자격유지

김수경

투수

79.08.20

5

자격유지

송신영

투수

77.03.01

9

신규

한화

이도형

포수

75.05.24

11

자격유지

손지환

내야수

78.11.13

9

자격유지

최영필

투수

74.05.13

9

신규


FA 신청자는 단 4명

FA 자격이 주어진다고 자동으로 FA가 되는게 아니라 신청을 해야됩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자격만 유지될뿐) 연봉 협상은 원 소속구단과만 해야하는 일반선수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어쨋든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시즌 FA 신청자는 단 4명입니다.

전 소속구단

선수명

위치

생년월일

2010 연봉(만원)

삼성

배영수

투수

1981.5.4

22,000

L G

박용택

외야수

1979.4.21

31,000

한화

최영필

투수

1974.5.13

            7,000

이도형

포수

1975.5.24

10,000


안그래도 큰 대어가 없다는 평가였는데 신청자도 4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최영필, 이도형선수의 경우는 타 구단에서 데려갈 가능성이 0%에 수렴하고 있고요..
배영수, 박용택선수의 경우도 원 소속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죠

최영필 이도형의 FA 신청에 대해 실력도 안되고, 1시즌을 풀로 쉰 선수가 FA신청을 했다고 말들이 많은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FA는 선수의 권리이니 문제가 될것이 없거든요
오히려 실력없다는 선수들이 FA를 신청한것을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FA 선언을 안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계약을 해야되었는데 이제는 계약을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구단이 이 선수들과 계약을 한다면 실력없는 선수와 계약한 구단을 욕해야죠 
FA 신청한 선수들을 욕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배영수, 박용택선수의 경우 한바퀴 돌러 나온다면 분명 입질을 할 구단이 있을 텐데요
배영수선수는 예전만 못하지만 현재 다들 투수 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매력이 있고..
박용택선수도 괜찮은 타격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헌데 뭐 두 선수 모두 잔류 의지가 강하고 구단에서도 잡는다는 생각이니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금방 계약할듯합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심심한 난로리그가 되고 있습니다.

FA 일정

올시즌 FA 자격을 포기한 선수를 제외한 4명의 선수는 오늘(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이 가능합니다. 원 소속구단과 계약이 불발되면 118일부터 1127일까지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1월 28일부터 2011115일까지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합니다.
2011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못한 선수는 2011년도 프로야구 경기에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FA 포기의 이유..

FA 자격을 얻게되더라도 신청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신청을 하지 않는 선수는 자격만 유지될뿐 협상은 원 소속팀하고만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권리를 선수들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셈이죠.
선수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이유는 불합리한 FA 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게 1) 영입 FA선수의 전년도 연봉에서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선수 1명(보호선수18명 제외) 또는, 2) 전년도 연봉에서 50%를 인상한 금액의 300%를 지급해야됩니다.

보상해야할 금액이 크다보니 중급 선수들의 경우 구단들이 꺼려합니다.
궂이 보상금에 선수까지 주고 영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것이죠 

그러기에 인기가 많은 A급 선수가 아닐경우 쉽게 FA선언을 하지를 못합니다.
FA를 선언했다 계약에 실패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버리니까요..
FA 선언후 타구단과 협상에 실패한 선수는 계약을 못하면 뛸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해야되는데
소위 찍히는 사태가 발생하죠, 칼자루를 쥔 원 소속구단은 실력도 안되면서 감히 FA를 선언해서 우리를 물먹여? 그러니 너도 당해봐라며 몸값을 후려치는겁니다. ;; 실제로 그런말을 하지는 않지만 늑장 계약등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죠

A급 선수가 아닌 경우 FA를 선언하면 팬들에게도 좋은 소리를 못듣습니다.
구단에 애정이 없었다느니.. 지가 뭘 믿고 FA선언을 하냐등의 비아냥등 말이죠.

그러다보니 확실히 인기있는 톱 클래스의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FA 선언을 꺼려하는 상황입니다.

높은 보상금때문에 구단들이 외면하고.. 팬들에게도 외면을 당하며..
잘못하면 계약도 못하고 망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누가 FA를 신청하겠습니까?

몇몇 상위 클래스의 선수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현재의 불합리한 FA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FA 개선 방향

일단 너무 높은 보상금 체계를 변화시켜야됩니다.
보호선수 18인을 제외한 300%의 보상금 혹은 450%의 보상금은 너무 크죠
보상금 액수를 줄이거나 보호선수 명단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일률적 보상금, 보호선수의 변화가 어렵다면 FA 등급제를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고민해봐야겠죠.. 연봉으로 나눌 수도 있고.. 당해 성적을 점수화 해서 나누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등급에 따라서 보상금과 보호선수에 차등을 두는것이죠. A급 선수의 경우는 현행 그대로 보상금과 18인 보호선수를 유지하고.. B금의 경우 보상금 액수를 줄이거나 보호선수 명단을 늘리는것이죠..C금의 경우 더 완화하구요.. 등급외는 완전히 자유 이적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FA 권리를 신청해야 얻게되는 부분도 수정이 필요합니다.
FA 자격 조건을 얻게되면 자동적으로 FA가 되어야지 왜 따로 신청을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로 신청을 해야 FA로써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현재의 제도는 앞서 말한 괘씸죄의 적용을 받을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가 FA 신청했다가 이적에 실패할경우의 냉대는 생각보다 큽니다. 팬들은 실력도 없는게 FA 신청했다고 비아냥에 구단에 애정이 없는 선수라며 비난을 하고.. 구단을 협상을 끌면서 싸게 계약할 생각만하죠..

물론 FA 선언 후 계약에 실패한 선수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몸값이 떨어지는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제도상에서는 FA를 선언한것에 대한 괴씸죄로 몸값을 후려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이런 FA에 대한 팬들의 비아냥, 구단의 괴씸죄 적용등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신청을 해야지 FA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현행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그냥 자격 조건을 갖춘선수는 별다른 신청없이 전부 FA가 되도록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 이후 타구단과 협상. 계약실패시 전구단과 협상하도록 구분해놓은 협상 기간도 통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궂이 왜 이런식으로 원소속구단과 협상, 타구단과 협상.. 이렇게 나눠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거야 말로 괴씹죄를 적용하기위해 만든 악질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FA 신청없이 자격 되는 선수는 무조건 FA가되도록 변경하고 우선협상기간, 타구단 협상기간을 구분하지 말고 통합한다면 괴씸죄에 대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FA선수들은 기존과 같이 타구단 이적할 마음이 없으면 그냥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해버리면 그만이고.. 이적할 마음이 있는 선수라면 자연스럽게 여러 구단과 협상을 하면 되는겁니다. 

보상금 체계의 변화, 등급제, 협상기간 통합, FA 자격 자동 획득등의 변화가 있어야 지정 제대로된 FA가 될듯합니다.

야구없는 겨울에는 각 팀들의 전력보강을 보는 맛으로 지내는데요..
그중에 가장 큰것이 FA 선수들의 선택이죠.. 헌데 올 겨울은 정말 미지근한 난로리그가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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