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SK..
    우승을 되찾아오다.



    한순간에 무너진 장원삼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경기..
    삼성 선발 장원삼은 부담감속에서도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1회와 3회 2사후 2루타와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잡나냈고.. 2회에는 3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죠.

    하지만 장원삼은 단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회 정근우에게 선두타자 첫 출루를 허용한후 이호준에게 마자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것이죠
    최정을 투수앞 땅볼로 잡아냈으나.. 주자들은 한베이스씩 진루.. 불운이 시작됩니다.
    박재홍에게 볼넷을 허용해서 만루가 된상황..
    박경완에게 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너무 허무하게 너무나 쉽게 선취점을 내주고 맙니다.
    이후 박정권에게 뼈아픈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죠..

    삼성은 초반 실점을 끝내 극복해내지 못합니다.
    2차전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말이죠..

    글로버의 호투

    SK 선발진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글로버..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번 시리즈 SK 선발투수중 가장 좋은 투구를 보였습니다.
    글로버는 2회를 제외한 3이닝을 3자범퇴로 막아내는 호투를 보였습니다.

    삼성은 SK 좌완투수들이 등판하기전에 승부를 보았어야 하지만 오늘도 침묵을 지키고 말았네요.
    경기초반 좋은 기회였던 2회 1사 3루의 상황에서 조영훈이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없는 짧은 외야 플라이
    박진만이 땅볼로 물러나면 득점을 하지 못했을때.. 어쩌면 오늘 경기의 운명을 결정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팀의 차이가 또 한번 보였던 4차전

    양팀의 차이가 정말 극명하게 들어난 경기였습니다.
    경기초반 장원삼에게 밀려가던 SK는 4회 정근우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고..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정권의 적시타로 3점을 올리는데 성공합니다.

    반면 삼성은 4차전에서도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2회 1사 3루 선취점 기회 무산..
    6회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삼진 삼진 땅볼로 득점 실패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루파울플라이 포수파울플라이 땅볼로 득점 실패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 삼진.. 박석민 몸에 맞는볼로 힘겹게 1득점.. 조영훈 삼진으로 추가득점 실패..

    찬스에서 SK는 득점을 했고.. 삼성은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거꾸로 삼성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고.. SK는 위기를 넘겼죠..

    강팀과 약팀의 차이..
    위기는 막고 찬스에서 득점을 하는 팀은 강팀..
    위기는 넘지 못하고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팀은 약팀

    이는 한국시리즈 뿐 아니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롯데는 3차전, 4차전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번번히 놓치면서 결국 역스윕을 당하고 탈락했고..
    두산은 패한 3경기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결국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죠..
    삼성도 SK를 맞아.. 좋은 기회를 놓치며 결국 우승을 내주고 말았네요..

    한국시리즈에서 SK와 삼성의 힘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던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선동열감독의 고집

    4차전 경기에서 선동열감독은 거의 마지막까지 좌타 조영훈을 고집했는데..
    정말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영훈은 오늘 번번히 찬스를 날려 먹었는데요
    2회 1사 3루에서 얕은 외야 플라이 아웃 (투수 글로버)
    5회 무사 1루 병살타 (투수 전병두)
    7회 무사 1, 2루 3루수 파울 플라이 (투수 이승호)
    8회 2사 만루 삼진 (투수 김광현)

    2회를 제외하고는 죄다 좌완투수였습니다.
    왜 선동열감독은 조영훈을 고집했을까요? 그가 양준혁, 이승엽 급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였다면 모를까..
    아직 유망주 꼬리를 떼버리지 못한 선수에 불과한데요..

    선동열감독은 시즌중에도 양준혁 보다 강봉규선수를 꽤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강봉규선수는 지난시즌 좋은 모습이였지만 올시즌 많이 부진했었죠.
    그럼에도 중요한 한국시리즈에 발탁한것은 그가 좌완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 아니였나요?
    헌데 선동열감독은 마지막에 가서야 강봉규선수를 대타로 쓰더군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운영이였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에 대타로 나온 강봉규선수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이런 아쉬움은 더 커졌는데요..

    왜 선동열감독은 시즌 중 꽤나 신뢰했던 강봉규선수는 좌완투수가 줄줄히 나오는데도 쓰지 않은걸까요?

    선동열감독의 고집이 아쉬웠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무서운 김성근감독과 더 무서운 와이번스 투수들

    김성근감독의 투수교체에 무서움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김성근감독의 기대에 한치의 오차없는 실력을 보여준 SK 투수들에게 더 큰 무서움움을 느꼈습니다. 

    김성근감독은 5회말 글로버가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를 전병두로 바로 교체합니다.
    전병두는 조영훈을 병살타로, 박진만을 삼진처리하고 가볍게 위기를 벗어납니다.

    6회말 정우람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좌타 이영욱까지 상대하게 한후 송은범으로 교체를 합니다.
    물론 정우람은 이영욱을 삼진으로 처리한후 교체가 됩니다.
    삼성은 좌타 채태인을 대타로 내세우지만 송은범은 채태인을 삼진, 박한이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7회말 이승호(20)가 마운드에 오르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하지 않습니다.
    이승호는 조영훈, 박진만을 내야 플라이, 신명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깁니다.

    8회말 1사 1, 2루의 위기가 오자 이번에는 투수를 교체합니다.
    헌데 구원 등판하는 투수가 김광현 입니다. ..
    김광현은 혹시 5차전 이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선발로 나와야 하는 투수입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도 아니고.. 한경기 패하더라도 SK에게 유리한 상황인데..
    김성근감독은 우린 그런거 없다.. 이길 수 있을때 그냥 이겨버리고 끝내야 한다고 마음 먹으신듯..
    김광현을 투입합니다.

    김광현은 박석민을 맞추며 실점을 하지만.. 최형우 조형훈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김광현은 9회에도 1점을 추가 실점하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김성근감독의 투수 교체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불펜 투수층이 두텁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연투는 급격한 체력저하를 부르니.. 다소 위험한것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경기를 7차전까지 간다고 예상하신분이 1차전 2차전부터 빡빡한 투수운영을 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저러다 한두명이 무너지면 와장창 무너질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헌데.. 그 감독의 그 선수들이더군요..
    감독이 딱 교체를 하면 선수들이 딱 하고 들어거서 사뿐히 위기 상황을 종료시키는데..

    감독의 선수 교체 타이밍에 놀라고.. 선수들이 믿음에 보담하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김성근감독과 SK 선수들에게 진정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한국시리즈 MVP 박정권

    한국시리즈 MVP는 박정권선수가 차지했네요
    박정권선수는 총 71표 중 38표를 획득, 32표를 얻은 포수 박경완을 제치고 MVP 자리에 올랐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재투표를 치른 끝에 MVP를 수상하게되었다고 합니다.
    박정권선수는 1차전 3점홈런을 비롯 3차전 쐐기타점.. 4차전 2타점 적시타..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는등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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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프로야구 종료

    기대와는 달리 한국시리즈가 4차전에서 끝나버렸습니다.
    응원팀이 아닌 타팀간의 경기였지만 그래도 좀 더 오래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와이번스의 전력이 너무나 강했네요..

    2007시즌 20008시즌 2010시즌..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새벽두시
    • Favicon of http://recommendlink.tistory.com/ BlogIcon 서율이아빠
      2010.10.20 12:18

      예전 해태 모습 보일듯 합니다.
      v10 까지 무난히 가지 않을까 싶네요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0.10.21 02:40 신고

        진정 SK 와이번스의 시대가 온듯합니다.
        한화는 아직 2번째 우승도 못해봤는데 ㅠㅠ

    •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0.10.20 14:02 신고

      김성근 감독이나 SK나 서로 궁합이 잘맞는것 같아요. 김성근 감독이 프로야구 감독을 한두팀에서 한것도 아니고
      1~2년 한것도 아니고 그다지 뛰어난 평가를 받는 감독도 아니었는데 SK에 와서 야신이란 호칭을 받고있으니까요.
      SK도 마찬가지입니다.모태가 쌍방울이니 하위권을 맴돌던 선수들이 똘똘뭉쳐 변변한 스타플레이어 없이(몇몇 제외하고 말이죠) 조직력으로 우승을 해대니 참 감독과 팀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0.10.21 02:43 신고

        김성근감독은 쌍방울을 플옵에 진출시키기도 했고..
        2002년 LG를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능력은 있었죠
        SK와 만나면서 제대로 빛을 보는듯합니다.
        만약 2002년 LG를 이끌고 준우승이후 재계약했다면 프로야구 역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castellamilk.tistory.com BlogIcon 카스테라우유
      2010.10.20 22:57 신고

      플레이오프전은 아슬아슬 재밌었는데
      막상 한국시리즈는 싱겁게 끝난것 같아요-_-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0.10.21 02:45 신고

        네.. 플옵에 다 쏟아붓고..
        한국시리즈는 어어어 하니 끝나네요..

    • Favicon of https://reinia.net BlogIcon 레이니아
      2010.10.20 23:18 신고

      이번 한국시리즈는 딴나라(!?) 경기라 크게 관심도 없었지만 너무 금세, 싱겁게 끝나버려서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0.10.21 02:45 신고

        네, 좀더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포스팅거리가 없어져서 걱정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