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KBO리그

준플4차전. 이종욱이 만들고 정수빈이 끝냈다.

반응형

두산베어스 적진에서 2연승..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을 이루어냈습니다.
결국 플레이외프 진출팀은 잠실에서 가려지게 되었네요




스스로 승리를 걷어찬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3차전과 4차전 모두 초반에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결국 패했습니다.

3차전 조성환의 2타점이후 추가득점 실패.. 결국 역전허용.. 패배..
4차전
1회 무사 만루 무득점
2회 2사 만루 무득점  
3회 2사 1, 2루 무득점
4회 1사 1, 2루 무득점
5회 무사 1, 2루 적시타 나왔으나 홈에서 아웃, 2사 2, 3루에서 2득점
7회 1사 1, 2루 1루주자 견세사 아웃 -> 2사 만루 무득점

1회 무사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릴때 부터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더니..
무려 4이닝 연속 찾아온 찬스를 다 날려버립니다.
5회에 간신히 2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죠..
7회에는 견제사 아웃으로 최소 동점 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보통 한경기에 3~4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하늘은 사실 롯데편이였습니다. 3~4번이 아닌 4차전 경기 내내 롯데에게 기회를 줬으니까요
이정도면 하늘이 롯데 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롯데는 스스로 걷어차 버렸죠..

용케 잘 막은 임태훈

임태훈은 잘던진건 직구 하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직구가 결국 임태훈을 살렸고.. 팀을 살렸습니다.

결정적인 상황은 바로 1회였습니다.
안타와 야수선택(희생번트를 포수가 2루에 송구했지만 주자 세이프)로 무사 1, 2루가 되었고 다시 볼넷으로 무사 만루
타석에는 이대호
임태훈은 몸쪽 직구 바깥쪽 직구 몸쪽 직구로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그리고 홍성흔에게 초구 직구 2구 변화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하죠 
직구만 던지다가 변화구 하나 던진것에 제대로 낚였습니다.

2회 3회에도 위기는 찾아왔지만 임태훈은 용케 위기를 벗어납니다.
그리고 이종욱의 맹활약과 정수빈의 쐐기홈런..
결정적인 순간 용덕한과 오재원의 호수비가 나왔습니다.

선발이 겨우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던지는 3이닝 내내 위기 상황을 초래한 임태훈을 잘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듯합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틴것 만으로 칭찬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가 무너졌으면 그냥 게임은 끝난것이죠. 하지만 꾸역꾸역 막았고.. 팀은 승리했습니다. 

아주 잘했어 A 학점을 줄 수는 없지만 B학점 정도는 줄 수 있는정도?
제가 느낀 임태훈, 그리고 어제 홍상삼의 활약은 그렇습니다.
무너지지 않고 버텨준것만으로도 괜찮다.

그리고 팀은 결국 이겨냈다.

결정적 수비 용덕한, 오재원

지난 시리즈에서 계속 불안한 수비를 보였었는데 오늘 두산의 수비는 정말 일품이였습니다.
그중 역시 오재원과 용덕한선수의 수비가 빛을 발했습니다.
4회 중견수쪽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친 오재원
7회 1루주자 전준우를 경제로 잡아낸 용덕한의 플레이는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고 봅니다.


잘나갔던 1번타자

승패와 관련없이 양팀의 1번타자 활약을 아주 좋았습니다.
이종욱 김주찬은 제 몫을 다해냈죠.
이종욱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김주찬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이종욱은 6번중 5번 출루하며 지속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승부처가 된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기록하며 정수빈의 쐐기 홈런의 발판이 되었고
주자일순후 다시 타석에 나와서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김주찬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롯데의 타자들은 한번도 터져주지 못했습니다.
김주찬은 안타 번트안타 볼넷등 그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해냈지만 
단 한번도 홈을 밟지는 못했습니다.

김주찬 출루후 ...
1회 삼진과 병살
2회 땅볼
4회 삼진과 땅볼
9회 삼진과 뜬공

김주찬이 홈을 밟지 못했다고해서 그의 활약이 없어지는것은 아니죠
그의 활약은 이종욱 못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이종욱은 홈을 밟았고.. 김주찬은 그러지 못한것이죠
김주찬이 홈을 밟지 못한건 그의 탓이 아니죠..

침묵하는 중심타자

양팀의 중심 타자들의 침묵이 길어지는군요
특히 롯데의 홍성흔 이대호와 두산의 김현수 김동주
타격의 핵심 4인방이 놀랍게도 대 삽질의 향현을 매경기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만 터져주면 좀더 쉽게 갈 수 있는데 약속이나 한듯 삽질을 해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양팀 모두 중심타자가 침묵하는 상황.. 차포 떼고 장기를 두는 형국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차와 포는 움직이지 않고 장기를 하는 것이죠..
양팀의 입장은 똑같다는 말이죠

둘다 차포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인데..
두산은 다른 대책을 강구해서 성공했고.. 롯데는 차포를 움직이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 실패하고 말았네요

대체선수를 생각하기 힘든 만큼 5차전에서도 4명의 선수는 그대로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수들이 터져주면 쉽게 가는것이고 그렇지 못함녀 또 어려운 경기를 하겠죠
이에 대한 대책을 어느 감독이 잘 짜느냐가 중요할듯합니다.

경기 요약

1. 롯데의 수많은 찬스 다 날려버리겠어!
2. 임태훈 꾸역꾸역 
3. 적시타 적시타
4. 호수비 호수비
5. 정수빈 굿바이 사직, 하이 잠실



<뱀발>

2차전이 끝난후 모 야구 게시판에 두산팬분께서 분노하셔서 쓴 글을 봤습니다.
대강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런시긍로 어이없이 패할거면 그냥 3차전도 깔끔하게 져버려라.. 쪽팔린다.
그 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사실 그때 분위기를 봤을대 롯데의 스윕이 당연한것 처럼 보였고,
두산팬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당연한것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오늘 경기가 끝난후 게시판에는 롯데팬분들의 자조섞인 글들이 많아 졌습니다. 
모 롯데팬은 이미 시리즈 패배하기라도 한듯 
롯데 가을야구 1,2차전 승리한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글이 쓰기도 했습니다.

두산이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내줬을때 두산이 사직에서 2연승을 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 롯데의 분위기! 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람앞에 갈대가 흔들리듯.. 그 놈의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이 분위기가 다시 롯데 쪽으로 가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시리즈 승자는 3승을 기록해야되죠
두산도 2승 롯데도 2승입니다.
아직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뀝니다.
신세 한탄은 시리즈가 끝나고 해도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