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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이글스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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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하위..
시즌 50승이 안되는 유일한팀
상대전적에서 패가 승보다 10이나 많은 즉, 승-패가 10이 넘는 상대전적이 2팀(삼성 4승 15패 / KIA 3승 15패)이나 되는
유일한 팀..

이런팀의 유일한 자존심 류현진
더이상 나올 수 없는 류현진은 다승 1위를 이미 김광현에게 빼았겼다. 
남은 1위 중 하나인 탈삼진.. 김광현과의 격차는 9개..
김광현이 한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이글스는 팀의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1회 김태완 최진행 중심타자 연속 삼진아웃..
아.. 망할놈의 시키들 안타는 못칠 망정.. 삼진은 당하지 말아야지.. 뭐하는짓? 
7개차..

2회 1사 1, 3루 찬스..
박노민의 적시 병살타.. 우와 굿!
응원팀의 병살타를 보고 박수를 치고,, 잘했다고 칭찬을 하는 경기는 오늘이 유일할거다.
하지만 정말 절실(?)했다... 이미 최하위는 결정되었고..
상대팀 에이스에게 소속팀 에이스가 가진 1위 자리를 내주는 꼴은 정말 보기 싫었으니까..

3회 오선진 정원석 김태완 땅볼 아웃
우왕 굿!

4회 장성호 삼진 아웃
아.. 6개차

5회 오선진, 이대수 삼진아웃
4개차.. 아 정말 불안해진다..
이제 겨우 5회.. ㅠ

6회 뜬공 땅볼 뜬공아웃..
초구 2구 3구 단 6개만에 3아웃을 만들어낸 자랑스런-_-이글스 타자들..
팀 에이스의 타이틀을 지켜주기 위한 타자들의 몸부림..
그리고 운명의 7회가 시작된다..

7회
최진행 장성호 연속안타..
정현석의 희생번트 성공..
이대수가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어랏.. ?
분위기가 웬지 묘해진다...

류현진의 삼진 타이틀을 지켜내기만하면 경기가 지든 말든 상관없는 경기에서 그냥 한번 나와보는거겠지 했던..
선발 장민제가 5이닝을 단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고 6회 김재현마저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며
6회까지 1:0의 점수가 유지되었고.. 7회 연속 안타가 터졌으니.. 분위기가 묘하진것은 당연한일..

그리고 일이 터지고 만다..

신경현의 빗맞은 내야 땅볼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동점..
오선진이 뚝 갖다 맞춘 공이 1-2간을 절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역전이 되버린것이다.

그리고 8회..
강동우의 뜬금 적시 홈런이 터지며 3:1이 되고..
이양기의 안타.. 대주자 전현태의 도루 .. 최진행의 2루타가 터지면서 4:1이 되버린다.

다승에 이어.. 탈삼진 타이틀까지 노리던 김광현은..
장민제의 의외의 호투와.. 한화 타자들의 놀라운 집중력에 결국 강판되고 만다. 

헌데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나봅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한화타자들이 초구만 때려서 현진이 삼진 타이틀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이렇게 끝나고 보니..
류현진의 다승왕이 참 아쉽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광현과는 겨우 1승차이니..  
류현진이 한경기 더 나와서 1승만 더 올렸으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거였는데 하고말이죠..

장민제

오늘 경기의 목적은 정말 단 하나였습니다.
류현진 타이틀 지키기..
하지만 의외의(?) 소득이 있었습니다.
선발 장민제선수의 호투였죠..

데뷔 첫 선발임에도 정말 좋은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5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

시즌 마지막 부담없는 경기.. 선발 한경기 결과에 불과하고.. 이런 경기 몇년전 유원상도 했던터라 
믿기는 힘들지만.. 제대로된 선발이 류하나 뿐인 한화 입장에서는 가슴이 두근 거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민제가 내년에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데폴라

오늘 데폴라가 구원등판해서 3이닝이나 던졌고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무실점의 호투도 호투지만.. 시즌 마지막에 다른 선수도 아닌 외국인선수를 3이닝이나 던지게 했다는건
데폴라선수와 재계약을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플옵 탈락팀이 재계약도 하지 않을 외국인선수를 시즌 막판에 기용한다는것 이해가 안가거든요..

데폴라선수가 시즌 막판 호투로 다시한번 기회를 잡을지 지켜봐야할듯합니다.

물론 저는 데폴라선수의 재계약을 찬성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데폴라선수가 착해보여서 -_-;
그리고 선발로 준비해서 선발로만 뛴다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즌 최종전..

한화가 시즌 최종전을 치룹니다.
마지막 경기라 살살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한화로써는 자존심을 또 한번 지켜야하는 경기입니다.
SK와의 경기가 팀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경기였다면
KIA와의 경기는 팀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뭉게진 자존심을 조금 되찾는 경기가 되는것이죠

상대가 숙적 KIA입니다. 선발은 한화 킬러 양현종

상대전적은 돌이킬 수 없지만 KIA와의 욕나오고 토나오는 연패를 끊어내야 합니다.
연패를 끊는다고 굴욕을 모두 씻을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굴욕을 겨울내내 되씹지는 않겠죠
만약 내일 마저 패한다면.. 연패의 꼬리는 내년시즌까지 이어질것입니다..
굴욕은 이어지는것이죠 ㅠ

그리고 양현종.. 한화전에서 4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2.73 삼진 27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더구나 양현종은 내일 다승왕에 도전합니다.

한화는 내일 양현종의 다승왕을 물먹이고.. KIA전 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의 선발은 안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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