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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허무하게 중단된 류현진의 QS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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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야구 한화 : 넥센 17차전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한화 : 넥센 시즌 17차전
한화 6 : 4 넥센  
상대전적 10승 7패
시즌전적 43승 72패 1무 

16

류현진이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다승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평균자책점 1.774 탈삼진 184 승률 0.800까지 4개부분 1위입니다.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컨디션도 좋아보지지 않았는데 우익수 이상훈선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1회에만 3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더군요.. 1회에 3실점을 했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합니다.
6이닝 3실점의 기록으로 연속경기 QS를 지켜내는 순간이였죠

7회 등판

좋지못한 컨디션.. 한점이면 무너져버리는 QS 기록이였기에 7회에는 등판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3점을 3이닝 동안 지키는것은 불가능할것 같은 한화 불펜덕에 류현진은 7회에도 등판합니다. 
기대와는 달리 류현진은 선두타자 강귀태에서 홈런을 맞고 QS 달성이 무산되고 맙니다.
 
아쉬움

평소때라면 7회 류현진의 등판은 지극히 당연했습니다.
투구수도 100개가 안되었고..  점수는 3점차..
선발투수가 4점차 리드상황에서 내려갔지만 4점을 단 1이닝도 지키지 못했던 불펜을 감안하면
더더욱 류현진이 등판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의 류현진이 아닌 류현진의 한화이글스를 감독 스스로 만들어 놓고..
이런 식의 운영을 하는건 정말 납득하기 힘듭니다.

류현진은 정상적인 등판을 했다면 오늘이 아닌 일요일.. 아니 최소 수요일(두산전)에는 등판했어어야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류현진이 좀더 쉽게 기록을 쌓게 해주기 위해서 SK, 두산보다 약체인 넥센전에 투입을 하기위해
등판을 미룹니다.

미루고 미뤄서 등판한게 바로 오늘이였죠.
류현진의 기록을 위해서 팀을 희생시켰으면 기록을 제대로 지켜줬어야죠 

정상적인 등판이 아닌 기록을 위한 등판을한 오늘 경기에서 류현진은 7회에 마운드에 올라서는 안되었습니다.

감독은 류현진을 위하는 척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류현진이 기록을 쌓는데 가장 거림돌이 되는 사람은 바로 한대화감독입니다.
그냥 로테이션 지켜서 내보내기만 하면 되는걸.. 쓸데없이 일을 벌인다는 말이죠.

오늘 QS 달성 실패도 실점을 하고 홈런을 맞은 류현진 본인의 잘못이지만
등판간격을 흔들어서 컨디션 조절을 힘들게 만든 감독의 책임이 더 큽니다.

류현진이 다승 단독 1위가 되고.. 팀이 승리했지만..
정말 씁쓸한 하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대화의 능력도 참 대단합니다.
팀이 승리하고 류현진이 승리해도 씁쓸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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