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감독 진짜 왜그러세요.. ;;

2010 프로야구 한화 : SK 14차전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한화 : SK 시즌 14차전
한화 5 : 11 SK
상대전적 5승 9패
시즌전적 42승 70패 1무 

유원상 불펜..

어제 라인업 교체 이상훈 콜업등을 보면서 한대화감독이 좀 달라졌나 싶었습니다.
헌데 또 다른 문제점(?)이 있더군요..바로 투수운영입니다.

한화는 몇일전 안승민이 뜬금없이 불펜으로 나왔다가 오늘 선발로 나왔습니다.
초반에 무너지자.. 한대화감독은 뜬금없이 유원상을 출전시켜버립니다. ..
데폴라의 불펜 알바는 이미 예전에 시작된바 있고..
최영필은 마무리까지 했으니..
한화 선발에서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발 투수가 알바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선발투수도 불펜에서 던질 수 있습니다.
KIA 윤석민은 아예 마무리로 전업(?)해서 뛰고 있고..
송은범은 정체성을 잃은지 오래죠.. 
그 팀들은 최소한의 명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명분도 없습니다.

류현진의 짝을 찾아야되는 시점인데..
선발 투수들을 죄다 불펜으로 돌려서 막고 있으니.. 정말 답답합니다.

한화의 투수진이 눈물나도록 못하는건 사실이긴 합니다.
패전처리로도 못쓸 수준의 선수들이 1군에서 뛰어야할 정도고..
2군에서도 7점 8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는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지킬것은 지켜야됩니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으로 나오는게 좋습니다.
선발투수는 보통 일정한 간격(경기수)에 따라서 출장합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합니다. 보통 5선발제이니 5경기마다 출전하게되죠.

안그래도 류현진을 제외한 한화 선발진의 능력은 떨어집니다.
유원상 데폴라 최영필은 롤러코스터 피칭 중이며 못던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안승민은 신인으로 경험이 미천하죠.. 당연히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불펜으로 갑자기 나갔다가 다시 선발로 나가게되면 흔들리게 되는건 당연합니다.

잘던지는 류현진만 등판간격 지켜주고 아껴줘야할 선발 투수가 아닙니다.
못던지는 투수들도 한화 선발입니다.

도대체 왜 자꾸 이런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도 정말 안좋았습니다. 좀 못던진다고 안승민을 바로 빼버리면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고..
유원상을 투입도 나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얻은건 한개도 없고.. 선발 투수만 잃은 셈입니다.

선발 투수를 오늘 불펜에 출전시키고 내일은 땜방
땜방 투수는 초반에 무너지고 선발 투수 불펜에 투입
불펜 알바투수 선발로 나와서 무너지고 선발투수 투입..

뭐하는 짓입니까?/..

좌현태 우상훈

좌현태 우상훈 요즘 야들 보는 맛으로 야구 봅니다.

전현태는 최근 텅빈 3루수에 주전으로 꽤 자주 출전합니다.
한화 구단의 멍청한 짓으로 송광민이 시즌중에 빠지면서 기회를 줄 수 밖에 없게 되었죠
한대화감독이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현태로써는 행운인셈이죠
다른 포지션은 못하면 그냥 빼버리면 그만인데 3루수는 선수가 없거든요
어쨋든 최근 엄청 불안하던 수비도 조금 불안한 수비로 나아지면서 (여전히 불안하긴합니다.)
타격이 안좋지만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전현태가 타율 2할 1푼대로 눈물나는 수준이지만 장성호보다 OPS가 4푼이나 높습니다.
전현태가 타격이 안좋아서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정말 잘못된 이야기죠..

전현태선수는 8월 13일 3안타를 치고도 다음날 좌투수라는 이유로 선발 제외된 이후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볼넷도 2개나 얻어냈네요

어제 결승타를 기록했던 이상훈선수는 오늘 20일만에 선발 출장했습니다.
데뷔 5번째 선발 출장이네요.. 그리고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합니다.
이틀연속 타점도 기록했구요.. 그러고보니 어제 결승타점이 데뷔 첫 타점이였네요..
타석수가 적다보니 안타 2개 치고 2할3푼이던 타율이 2할 8푼이 되버렸습니다. ^^
계속 꾸준히 잘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정희상

장성호의 영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라면 정희상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외야수지만 시즌초에는 1루수로 주로 출전했었죠
김강이 기회를 받지 못해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정희상은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밀려났거든요
시즌초반 3할대.. 2군 강등때도 2할 8푼 후반을 치고 있었는데 2군행이라니 정말 억울했을 겁니다.
게다가 장성호선수는 계속 2할대 초반에 그치는데도 기회를 주고.. 정희상선수는 나몰라했으니
어쨋건 장성호선수의 삽질에도 전혀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강동우선수와 교체되면서 1군에 올라왔습니다.
근데 여전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강동우선수가 빠졌으니 외야에는 자리가 나야되는데.. 그 자리를 추승우가 차지해버렸네요 ;;;

그 좋던 선수가 기회를 박탈당하고.. 출전이 일정치 않으면서 완전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진짜.. 짠합니다.

윤경영 & 장민제

새롭게 콜업된 윤경영 장민제선수가 선을 보였습니다.
윤경영선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서 2안타를 맞으면서 주자를 들어보내긴 했지만
이후에는 깔끔한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장민제선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비록 점수차가 크게 뒤진 상황에서 올라온 패전처리지만 나름 괜찮은 투구를 한것 같네요
현재 패전처리 해줄 투수도 없는데.. 기회는 좀 얻을 수 있을것 같네요..

장민제선수는 데뷔 첫 등판이였습니다.

데폴라

한대화가 결국 류현진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는 선택을 했네요
내일 선발은 데폴라입니다.
완벽한(?) 유원상로 유원상과 롤코피칭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같이 호투 같이 삽질을 공유하고 있죠..
최근 유원상이 하루가 다르게 경기를 말아먹는데.. 데폴라 역시 마찬가집니다.
잘 던지다가 한방에 무너지는것도 비슷하죠..
불펜 알바 경험은 데폴라가 먼접니다.

어쨋거나.. 한화가 SK 타선의 기를 살려준 상황이라 쉽지는 않을것같네요.

뭐 선발 승리로 할거없이 마구잡이로 등판 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내일 불펜 투수가 누가 나올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