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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결국 롯데에게 스윕 - 2010 프로야구 한화:롯데 10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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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4일
한화 : 롯데 시즌 10차전
(패) 한화 5 : 9 롯데 (승)
상대전적 4승 6패
시즌전적 27승 44패

약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선발이 호투하면 타자가 침묵하고 결국 패배
선발이 무너지만 타선이 터지지만 이길 정도까지는 아님. 결국 패배

선발투수가 8회까지 무실점(8.1이닝 2실점) , 7회까지 무실점(7.1이닝 2실점)한 경기에서 고작 2점과 1점만 뽑아준 타자
투수가 무너지며 초반 4실점, 구원투수가 5실점한 경기에서 5점을 뽑아주는 뒷북을 선보인다.
이왕 득점해주줄꺼면 화끈하게 역전을 할것이지 딱 동점까지만 만들어 주는 그 센스는 정말 놀랍다.
결국 4:4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폭풍 5실점.. 그렇게 한화는 경기를 또 졌다.
물론 불펜이 화끈한 실점을 하게되는데 수비가 가만있을 수는 없지.. 포수 신경현선수의 아쉬운 수비도 한몫했다.

선발 라인업은 지난 2경기와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5득점이나 올릴수 있었던건 김태완의 활약 때문이였다.
김태완은 3안타나 기록했고 타점도 3개나 올렸다. 
하지만 나는 김태완의 활약이 반짝 활약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상태가 안좋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루까지가는데도 표정이 일그러질 정도로 주루 플레이가 안되고 있다.
이런 그가 3타점이나 올렸다고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픈 선수는 어디까지나 아픈 선수다.. 

그토록 바라던 김강석이 올라왔지만 그가 올라온건 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정원석의 부상덕에 어쩔 수 없이 올렸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실제 김강석은 9회가 되서야 타석에 들어섰다. 만약 그에게 기회를 주고자 마음이 있었다면
9회가 아닌 4회 오선진이 전현대의 대타로 나왔을때 출장했어야 한다.

사실 전현태의 타석에 대타가 들어선것 자체가 잘못이다..
전현태는 한화가 키워야할 선수아닌가? 고작 4회에 대타라니?
그리고 우완 투수에 좌타대신 우타를 대타라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오선진이 그렇게 쓰고 싶었으면 이대수 대신에 썼어야 할것이고..
전현태가 그리 맘에 안들었으면 김강석을 썼어야 한다. 

오늘 한화는 전현태를 제대로 써본것도 아니고, 오선진을 제대로 활용한것도 아니고
김강석을 제대로 나온것도 아니다.... 만약 정원석이였다면 경기내내 뛰었겠지..

그리고 한화 타선이 변화가 없을거라는 또 하나의 증거는 바로 추승우의 교체 투입이다.
6월 1일 0.248이던 그의 타율은 0.234까지 떨어졌다.
카페얀의 평균자책점이 오르듯 그의 타율은 떨어지고 있다.
그가 선발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여전히 한화 제1의 좌타 대타이고 대주자이며 대수비이다.
추승우는 이미 시즌 초반의 모습을 잃었다. 그런데 왜이런 고집을 피우는건지 모르겠다..

이제 정말 모르겠다.
한달 가까이 삽질을 하는 타선에 왜 변화를 주지 않는지 정말 모르겠다...



한대화 감독이 믿어 의심치 않는 위대한 한화타자들의 6월 타율을 보자

강동우 0.311 (23/74)
정현석 0.400 (12/30)
김경언 0.381 (8/21)
최진행 0.264 (19/72)

장성호 0.234 (11/47)
신경현 0.250 (11/44)
이희근 0.148 (4/27)

김태완 0.208 (15/72)
송광민 0.211 (15/71)
이대수 0.217 (13/60)
정원석 0.216 (11/51)
오선진 0.132 (5/38)
추승우 0.174 (6/35)

주전중에 3할타자는 강동우 1명뿐이다.
김경언은 타수가 적고,  정현석은 4할이지만 대타일뿐이다.

포수는 그 자리가 힘드는 제외한다고 치고, 장성호 역시 시간이 필요하니 제외한다 치자

정현석 대신 주전으로 기용되었던 추승우의 6월타율은 1할 7푼이고..
오늘 전현태를 대신해 대타로 출전한 오선진은 무려 1할 3푼이다.
김태완은 오늘 3안타를 쳤지만 2할 8리
송광민, 이대수, 정원석 내야 콤비의 삽질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분명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저 타율이 저들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좋지 않을때는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는게 당연한 수순아닌가..
상태가 안좋은 1군은 쉬게하고, 2군애들을 기용하면 1석 2조 아니가?

김태완 송광민 이대수 정원석의 타수 10번씩만 빼와도 40타수다
40타수면 김강석과 김강이 20번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횟수지.

그런데 상태가 좋던 나쁘던, 아프던 말던 2군 애들은 2군에 쳐 박아 두고
닥치고 1군이 좋아 라인업을 고집하고 있다.

그 결과 1할 2명, 2할 초반 4명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2군 타자들은 전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대화 감독이 카페얀을 포기하는데 필요한건 9점대 평균자책점이였다.
한대화 감독이 이 망할 타자들을 포기하는데 필요한 타율은 얼마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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