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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이글스 2년 연속 개막전 끝내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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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2년 연속 개막전 끝내기 패배 


한화이글스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개막전 끝내개 패배를 당했습니다. 


똑같이 12회 1사 이후 


2015년에는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

2016년에는 양석환에게 끝내기 2루타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초반 한화의 리드, 이후 상대팀의 추격. 그리고 팽팽한 승부, 끝내기 패배 


다른점은 

2015년은 선발 탈보트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불펜이 붕괴되었고. 

2016년에는 선발이 조기 강판되고,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졌다는 점이네요.


비슷한 점은 불펜에는 승리조만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최고의 투수가 많은 이닝을 던졌으며 

마지막 투수는 최고의 투수가 아니였다는 점입니다. 


2015년 한화는 7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하지만 볼넷을 내주자 바로 교체가 되죠 

권혁이 7회에 투입됩니다. 이른 투입이죠. 

박정진, 윤규진이 남아있음을 감안해도.. 개막전에 모든 투수를 쏟아부을 생각을 하는것은 너무 리스크가 큽니다. 

권혁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예상치 못한 연장전으로 경기가 흐릅니다. 

덕분에(?) 윤규진은 3이닝이나 던지는 변수가 생깁니다. 

개막전 박정진을 쓰지 않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윤규진을 이어 등판한 송창식은 경기를 막지 못해고 결국 한화는 패합니다. 


2016년 한화는 겨우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리그 최악의 투수인 송은범은 선발로 출전시켰고 

감독도 송은범을 믿지 못해 1회부터 불펜에서 투수들이 몸을 푸는 진기명기를 보여줍니다. 

감독도 믿지 못하는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어쨋든 송은범은 3이닝 3자책 하며 강판되고 맙니다. 

다른 감독이였다면 송은범을 쓰지도 않았겠지만 송은범을 썼다면 좀 더 긴이닝을 맡겼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그런 감독이 아니죠.. 

한화는 바로 불펜이 가동됩니다. 송창식이 올라오죠, 뭔가 불안합니다. 

투수가 교체됩니다. 박정진이 등판하죠. 


2015년 안영명이 볼넷을 내주자 권혁으로 교체한 2015년과 이닝만 다를뿐 거의 일치합니다. 


박정진은 실점을 하며 동점이 됩니다. 물론 이 상황은 박정진의 잘못이 아닙니다. 

야수의 실책때문이였으니까요.

문제는 투입시기입니다. 박정진의 등판은 4회였어요 


박정진이 1.2이닝을 던지고, 권혁이 2이닝을 던졌지만 고작 7회가 끝났을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작년과 다르게 정우람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변수가 또 생겼다는것이죠 연장전. 

정우람은 3이닝을 단 27구만을 던지며 완벽하게 막아냅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투수는 김민우로 교체되었고. 

결과는 ... 


불펜들을 많은 이닝을 소화시키며 다 소모해버렸는데 경기는 이기지 못한다.. 

이건 뭐 감독의 운영 실패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개막전을 보면서 느낀점 하나는

김성근 감독은 결코 달라지지 않겠구나 였습니다. 


지난해보다 불펜진이 더 보강되었는데.. 

그 투수들을 더 조기 등판시켜서 결국 불펜진을 다 소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성근 감독의 운영 방식에 선발따위는 없는건가 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어쨋거나 4회부터 승리조를 때려 붓고도.. 12회까지 끌고갔으니 장하다고 해야할지.. ;;;


2015년 개막전 패배 






2016년 개막전 패배 






송은범 같은 투수가 선발로 주구장창 나오고 

송창식, 김민우는 또 불펜에서 개고생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 뒷목이.. 

그나마 송창식은 공도 썩 좋아보이지도 않았고.. 

뭐 시즌 초반이라 그런것이였으면 좋겠지만.. (지난해도 성적은 혹사로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선발이 싼 똥 치우느냐 불펜이 또 얼마나 고생해야할지.. 참. 


박정진 쓰는거보니.. 김기현. 이동걸이 나오던 타이밍이 박정진이 나올듯한데.

그렇게 되면.. 박정진 권혁 룰을 권혁 정우람이 막느다는거고.. 

그렇게 되면.. 결국.. 지난해와 달라질게 없는 불펜임.. 


첫경기니까 운영에 대해서 뭐 속단할 수 없지만... 



내일은 신인 김재영을 선발 예고했던데... 

또 자기가 내보낸 선발 믿지 못하고 1회부터 불펜 가동하는 짓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팬들은 선수를 믿지 못해도 감독은 자기가 기용한 선수를 믿어야죠 


저는 송은범을 결코 믿지 못하지만 

감독은 송은범을 믿어야 했어요. 


불펜의 조기 투입만큼이나 최악이였던건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감독 스스로 송은범 넌 못 믿을 투수야 라고 보여준것이라고 봅니다. 


감독은 왜 자기도 믿지 못하는 선수를 선발로 써서.. 

불펜 운영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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