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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해 안되는 한화이글스의 선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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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화 상대였던 두산의 선발은 유희관이였습니다.

한화 타자들이 리그 정상급의 투수인 유희관을 상대해서 점수를 뽑아내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생각하면.. 

탈보트의 등판을 조절한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한화 선발중 믿을 수 있는 투수인 탈보트를 굳이 유희관과 매치업 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투수를 선발로 낸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꼭 송은범이였어야 하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왜 한화의 선발은 송은범이여야 하는겁니까? 


53.1이닝 평균자책점 7.93 WHIP 1.99 피홈런 9 FIP 6.06 KFIP 6.21

50.0이닝 평균자책점 5.04 WHIP 1.52 피홈런 3 FIP 4.70 KFIP 4.77

39.1이닝 평균자책점 4.12 WHIP 1.93 피홈런 6 FIP 6.54 KFIP 6.87


고만 고만한 기록입니다. 꼭 송은범이 선발로 나와야할 이유가 없는것이죠

하지만 한화는 꼭 송은범이 나옵니다. 


김민우는 지난번 안영명 당겨쓰기때도 지고있는 상황에 나아서 뒷처리를 했습니다. 

다행히 그 경기는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하였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오늘도 송은범이 경기 초반 망친 경기를 김민우가 나와서 뒷처리를 했습니다. 

왜 못하는 투수가 먼저 나와서 경기를 망치고 조금이라도 나은 투수가 뒷처리를 해야하는겁니까? 

이동걸, 김민우가 뛰어난 투수, 선발로 나와서 확실하게 던져줄 수 없는 투수인것은 맞지만

그게 송은범이 선발로 나와야될 명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동걸 김민우를 어찌 믿냐고 할 수 있습니다. 송은범은 어찌 믿습니까? 


* 여기 두명의 타자 기록이 있습니다. 

A. 타율 0.273 311타석 256타수 70안타 출루율 0.368 장타율 0.336 OPS 0.704 실책 14

B. 타율 0.208 299타석 259타수 54안타 출루율 0.275 장타율 0.282 OPS 0.557 실책 11


두 선수의 공격차이는 정말 큽니다. 한화는 공격력이 무척이나 약한 팀입니다. 

거기에 감독은 한점을 짜내기 위해서 1회부터 연신 번트를 대는 감독입니다. 

그런데 애써 공격력을 낮춰가며 라인업을 구성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B 선수의 수비 능력이 A 선수에 비해서 좋다고 인정하더라도 공격력을 채월줄 정도인지는 의문입니다. 

한화는 약쟁이 팀이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 약쟁이 최씨를 중심타선으로 쓰는 팀입니다.

그런 팀이 수비 강화를 위해서 출루율 0.1, OPS 0.15를 포기한다고요? 


최근 A 선수가 중용을 받긴 했지만 번트 작전 실패 하나로 오늘 경기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세상에 작전 실패하지 않는 선수도 있습니까? 실책 하나 실수 하나로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에는 

두 선수의 능력 차이가 너무 큽니다. 

참고로 A 선수는 8월 78타수 25안타 10볼넷을 얻고 있고, B 선수는 34타수 6안타 3볼넷 을 얻고 있습니다. 


김태균 박병호 나바로 김현수 강민호 최형우 정근우 유한준 .. 

올스타 선수가 아닙니다. 올시즌 두자리수 병살타를 치고 있는 선수들이죠 

병살타는 정말 안좋습니다. 한번에 소중한 아웃카운트 2개를 날려버리는 나쁜 녀석이죠 

하지만 병살타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치고, 희생타를 치기 위해서 감수해야할 부분입니다. 

병살타를 쳤다고 그날 경기가 끝난것은 아닙니다. 


폭스가 병살타를 치고 교체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폭스가 더 좋은 결과를 보였으면 좋겠지만 병살타를 쳤다고 해서 교체되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대신 교체 투입된 조인성은 볼넷, 삼진을 당했습니다. 

뭐 교체 투입된 조인성선수가 어떤 결과를 보였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폭스에게 만회할 기회 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번트에서 실패했다고 바로 교체하면 만회할 기회가 상실됩니다. 

병살타를 쳤다고 교체하면 만회할 기회가 상실됩니다. 

수비 실책을 했다교 교체하면 만회할 기회가 상실됩니다. 

야구는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반드시 찾아오는 스포츠입니다. 


기회를 줘서 기회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폭스를 그대로 기용했다고 그가 병살타를 반드시 만회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병살타 2개를 더 기록했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기회를 주는것입니다. 


폭스는 이제 타석수가 42타석 밖에 안될정도로 경기 출장 수가 없습니다. 

시즌 안타는 고작 10안타에 불과하죠 하지만 10안타중 장타가 5개입니다. 

조인성은 42안타중에서 장타가 15개에 불과합니다. 병살타는 3개로 매우 적은 편이죠 

하지만 저는 병살타를 감수하고서라도 폭스에게 기회를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는 병살을 치는 만큼 장타로 보답해줄 가능성이 있는 타자니까요 


물론 실수한 선수에게 무조건 기회를 줘야한다고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실수는 분명 교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회, 3회, 경기 초반부터 실수로 인한 교체는 팀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말인거죠. 

경기 초반의 잦은 교체는 경기 후반 교체 선수 부족으로 경기 운영을 더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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