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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태양 한화의 태양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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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팀 한화는 정말 너무 너무 못하고, 

월드컵 개막에, 월드리그까지 열리다보니 그깟 야구 따위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이곳을 야구 이야기가 절반인곳. 


오늘은 이태양 이야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지요 


한화가 2014년도 암울한 상황에서 그나마 한줄기 빛이 있으니 바로 이태양입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잘되봐야 패전처리라고 생각했었고, 

개막 후 4월까지만 해도 역시 딱 그정도는 생각을 하게끔 했습니다만.. 


5월 중순이 되더니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경기는 5월의 첫 등판이였죠. 


4월 마지막 등판에서 구원으로 등판 3.1이닝을 1피안타만 허용하며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더니..

첫 선발 등판이던 5월 9일 KIA전에서 7.1이닝 4피안타 1볼넷 6삼진의 어마 무시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다음 등판이였던 16일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죠!!


이후 5이닝 3실점,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긴 했습니다만 


6월들어 이태양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6월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내더니 

두번째 등판에서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6.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줬고, 

세번째 등판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죠. 


연이은 호투로 6월의 기록만을 보면 에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이태양은 앞으로도 한화의 태양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결론은 모른다 입니다. 


모든 구단에서 짧게는 한달, 길게는 한시즌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꽤 많이 있습니다. 

한화로만 한정해도, 이제는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유원상이 그랬고,, 

현재 자취를 감춰버린 김혁민이 그랬죠.. 군 복무중인 양훈도 그러했죠. (양훈은 혹사 때문으로 보지만)


한시즌 혹은 특정 기간을 떼어 놓고 보면 좋은 선수는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오늘 등판해서 2.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송창현도 지난시즌 후반기 한화의 빛이였습니다. ;;;


현재 이태양의 모습은 6월의 에이스 딱. 여기까지입니다. 

이태양이 앞으로 한화의 에이스로 한축을 담당할것이다 라고 단정짓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선수를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 타선의 한축으로 생각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2시즌은 풀타임으로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안승민을 믿지 않았고, 김혁민과 송창현도 믿지 않았어요. 

꾸준함 보다는 특정 기간 반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이들은 팬들이 기대했던 시즌에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하며 보직을 흔든 영향도 있을겁니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직 변경없이 밀었다면 성공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맡은 보직에서 기대 이하였던것도 사실입니다. 


이태양 역시 마찬가집니다. 

누구는 지금의 이태양을 보면 한화에 새로운 에이스가 나타난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태양에 대해 100%의 신뢰를 주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저는 이태양이 의심스럽습니다. 

이 친구 앞으로도 잘해줄 수 있을까? 하고요.. 


이태양 반짝하고 망가지겠지, 라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그토록 바라던 토종 선발 에이스의 모습을 현재 보고 있는데 

그 투수가 망하기를 바라겠습니까? 


그저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저도 이태양이 한화의 태양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태양 선수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저의 의심병을 거둬주세요.. 





결론이 이상한데... 

야구를 안보다 보니 감이 떨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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