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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가 200억을 쓰고도 꼴찌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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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00억을 쓰고도 꼴찌를 한다며 돈 왜 썼냐고 비아냥(?) 거리는듯한 이야기를 하는 


언론이나 팬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정말 모르고 하는 건지, 관심 받고 싶어서(라고 쓰고 어그로라고 읽는다) 그런는건지 모르겠다. 


한화가 200억을 쓰고도 꼴찌를 하는 이유. 


1. 200억이 아니다. 


한화가 쓴 금액이 200억원에 가까운것은 사실입니다. 


정근우 70억 + 이용규 67억

두명의 외부 FA 영입에만 137억원을 썼고요. 


내부 FA 3인방 계약에 41억원을 썼습니다. 

이대수 20억 + 한상훈 13억 + 박정진 8억 


FA 계약에만 178억원을 썼네요.


외국인선수 엘버스에게 80만불(약 8억원)을 사용했습니다.186억원이군요.. 

클레이의 경우 30만불로 알려져있고, 이는 보통의 외국인선수와 특별한 투자로 볼 수 없으니 제외합시다. 

200억에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대충 퉁 칩시다. 


문제는 이 금액이 2014년에 모두 쏟아 붓는 돈이 아니라는 겁니다. 

외국인 엘버스를 제외한 FA 5명은 다년 계약입니다.


정근우가 1년 70억짜리 선수입니까? 아니죠. 4년 70억입니다. 

1년에 17.5억원짜리 계약인거죠.. 

계약금 35억원을 일시 지불한다고 해도 2014년 한화가 지급하는 돈은 42억원입니다.

이용규, 이대수, 한상훈, 박정진 모두 마찬가지죠.. 


한화가 200억 가까이 돈을 쏟아 부은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4년에 걸친 투자이지 1년의 투자가 아니라는겁니다. 

한화가 정말 200억원을 때려부은게 사실이 되려면 한화는 20억짜리 선수 10명을 영입했어야 하는겁니다... 


현실은 외부 FA 2명, 외국인 선발 1명에 많은 돈을 쓴게 전부죠. 


2. 200억을 썼다고 치자. 


어째되었든 200억을 때려 부은건 사실이니 말장난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좋습니다. 한화가 1년 200억을 때려 부은게 사실이라 해도 많은은 돈을 쓰고도 꼴찌를 하는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한화의 구멍을 모두 메꿀 수 없었기 때문인거죠.

한화의 문제점은 선발투수, 불펜투수, 마무리투수, 테이블세터진, 중심타자, 내야수비, 외야수비, 포수였습니다.


200억으로 메꿀 수 있는 부분은 선발 2자리, 테이블세터진, 내야 수비1, 외야수비1 입니다. 


엘버스와 클레이가 선발로 정착하면 선발 2자리 완성

이용규와, 정근우가 정착하면 테이블세터진과 내외야 1자리를 메꿀 수 있었던거죠.


한상훈, 이대수, 박정진은 기준 멤버이기때문에 이들에게 40억을썼다고 해서 전력 상승 요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내부 FA 였던 이들은 나이를 감안할때 기량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낮았죠. 즉,  전력 유지가 되는 정도가 최선인 상황이였습니다.

빠져 나갔다면 전력에 마이너스가 될 수는 있어도 가지고 있는다고 전력이 오를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죠.


현실은 어떠했나요? 


정근우정도가 공수에서 팀 전력에 도움이 되었을 뿐입니다. 


이용규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타석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절반의 효과밖에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타자 피에가 외야 수비에 안정을 주고 있지만 외야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타구단 외국인 타자의 생산량을 감안하면 피에 역시 부족한 실정이죠 


내부 FA 3인방중 한상훈만이 그나마 전력에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대수는 뭘 잘못했는지 전력외로 제외되었다가 트레이드가 되었죠. 

박정진은 리바운딩에 실패한 모습입니다. 사실상 FA 게약이 퇴직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

잘해야 전력유지로 평가 했는데. 40억을 쓴 돈이 전력 유지도 못하는 실정이 되버린거죠. 


80만불을 쏟아 부은 엘버스는 전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한화는 여전히 

하위선발진, 불펜, 중심타선, 내외야수비, 포수의 불안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팀이였을겁니다.

하지만 그마저 제대로 활약을 해주지 못하면서 한화는 작년의 구멍을 전혀 메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왜 많은 돈을 쓰고도 꼴찌를 하냐고요? 


200억이 1년에 다 쏟아 부은 금액이 아니였으며 

200억을 1년에 쏟아 부었다고 인정하더라도 200억으로는 다 메꿀 수 없을 정도로 구멍이 많았으며. 

그나마 200억 만큼의 효과를 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화는 어찌해야 하는가?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계속 돈을 때려 붓는다. 

2. 구단을 재창단급으로 뒤집어 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돈을 더 쏟아 붓는겁니다. 선발도 수집하고, 불펜도 삽시다. 

중심타선도 구매하고요. 포수와 수비수, 아니 백업까지 그냥 사는겁니다. 

사다보면 되겠죠. 수년간 팀 전력 상승을 위해서 아무것도 안했으니 돈질로 메꿔야죠. 

한화가 돈이 남아 돌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다음은 재창단급으로 가는겁니다.

완전히 판을 엎고 신생팀 처럼 시작하느거죠.

선발을 새롭게 새우고, 불펜도 새롭게 정리합니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고요.


결국 지금 전력으로 시작을 해야하는거지만. 

성적을 내기위해 선발과 불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마구잡이식 운영을 하지 않아도 되고,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감독이 성적에서 초연할 수 있냐고요? 맞습니다. 감독은 성적 욕심을 낼 수 밖에 없죠. 

그러니 구단에서 해야합니다. 

구단이 나서서 재창단급 변화를 예고하고, 그러한 운영을 할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해야됩니다. 

수년간의 성적은 버리고 미래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요. 


지금처럼 어정쩡한 운영을 하고, 한경기에 집작하는 감독(김인식 한대화 김응용)으로는 한화에게 미래는 없어요.

09년의 한화, 14년의 한화 달라진게 없다는게 증명합니다. 


아니 구단이 어떻게 성적을 포기하고, 성적을 포기할 감독이 있냐고요? 

포기하지 않으면 어쩔건데요? 

09년에도 성적을 포기하지 않은 김인식이 꼴찌를 선물했고, 

10년 한대화가 12년 한대화가 꼴찌를 선물했죠. 

11년 한대화가 6위를 한걸 대단하다고 하는데. 헐.. ;;

13년의 김응용 성적을 포기하지 않고 대단한 운영을 해서 몇 등했나요? 

9등을 선물했죠. 올해도 그렇군요. 


구단과 감독이 포기하지 않는다고 성적이 나는건 아닙니다. 

성적이 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야지 성적이 나오는거죠 


전력은 시궁창으로 그대로 두고 성적을 포기할 수 없다고 외치기만 하면 뭐합니까? 


09년부터 14년까지 한화가 나아진 부분이 어디있나요? 

돈지랄해서 메꾼 테이블 세터진이 고작입니다.


애초에 신생팀처럼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하나 하나 다시 시작하는게 더 빠를겁니다. 

아니면 앞서 말했든 돈지랄을 계속 하던지요. 


그럼 어떻게 하나 하나 새롭게 시작하냐고요? 

헐.. 그거야 저는 모르죠. 저는 아마추어고. 당신들이 프로니까. 당신들이 해야죠. 

나는 연봉은 커녕 땡전 한푼 받지 않고 돈 내도 당신들의 경기를 보는 팬이고.

당신들이 구단을 운영하는 구단주이고 연봉 수억씩 받는 감독이고 선수들이니 당신들이 해야죠.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팬들이 설계하고 알려줘야하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 


시작은 한화가 꼴찌를 하는 이유였는데 결말은 또 한화 까는거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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