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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힘겹게 4차전을 승리한 울산모비스.. 심판 판정이 모비스를 향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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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3쿼터까지 16점의 리드를 당하는 졸전을 펼치다.. 

4쿼터 양동근의 미친듯한 폭발력(17득점)으로 35초를 남기도 동점을 만드는 기적을 연출했으나.. 


제퍼슨의 야, 설렜냐? 버저비터 한방을 얻어 맞고.. 

벤슨의 작전지시 불이행(?)으로 인해 결국 3차전을 패하고 말았던 모비스 


4차전도 쉽지 않다고 봤는데요.. 

예상외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여전히 3점슛은 터지지 않았지만 라틀리프, 벤슨이 페인트존을 완전히 장악한것이 정말 컸습니다.

라틀리프와 1쿼터 메시와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2쿼터 이후 벤슨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렸죠. 


1Q2Q3Q4QEQTot.
울산모비스울산모비스21231512071

창원LG창원
  LG

15161613060


하지만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확실히 승부를 끝내지 못하면서 

조마조마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끝내 점수차는 10여점차를 계속 유지했지만. 

문태종, 제퍼슨의 폭발력과 LG의 속공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였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경기를 잡아내면서.. 벼랑끝에서 벗어났습니다. 


순간 순간 나온 모비스에 유리했던 심판의 판정도 모비스가 점수차를 유지하며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봅니다. 


1. 심판 판정의 문제. 

심판 판정의 문제를 제일 먼저 꺼내지 않을 수 없는것이 경기는 선수가하는것인데.

잘못된 판정이 나오면 선수가 아닌 심판이 경기를 하게 되기 때문이죠 .


창원 LG가 4차전에서 억울한 판정을 당했습니다.

2차전 모비스가 창원 원정에서 다소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반대의 판정이 나오더군요.. 


점수차가 꽤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판정 하나가 무슨 대수냐 할 수 있지만 

중요한건 제대로된 판정을 했으냐이지 어느 순간에 나왔느냐는 아니라고 봅니다. 


점수차가 조금 벌어진 상황에서의 불리판 판정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고, 

점수차를 좁히는 상황에서 LG에게 불리한 판정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것은 사실입니다. 


모비스팬인 제가 봐도 이번 경기는 LG에게 억울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2차전에 모비스가 불리했으니 퉁~ 치자는것은 무리수라고 봅니다. 

판정은 퉁 치는게 아니라 공평해야하는거죠. 


우리 억울했으니 너희도 이번에 억울해봐 이건 악순환의 반복이죠. 

이런식으로 문제가 해결될리가 없습니다. 


저는 모비스 홈이던 창원 홈이던 판정이 정확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납득을 할 수 있죠..


지금 누가 경기 결과를 신뢰합니까? 


슼판 몹판 쥐판이 유행어입니다. ㅡㅡ;;

오늘도 모비스가 매수했네, 오늘도 SK가 매수했네, 오늘도 LG가 매수했구나가 경기 코멘트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판정의 문제가 심판 능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KBL은 심판의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안되면 외국심판이라도 도입해야죠.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초유의 4심제까지도 고려해봐야한다고 봅니다. 


오버라고요? 

판정에 납득이 갈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할까요? 


어쨋든 오늘 경기는 확실히 LG가 억울한 상황이였습니다.

모비스는 분명 그 득을 봤어요. 


2. 라틀리프, 벤슨의 페인트존 장악. 

심판 판정을 제외하고 이건 문제가 있는거니 이야기하면 끝이 없으니.. 

선수의 활약을 본다면 라틀리프와 벤슨의 활약이 정말 좋았던 경기입니다.


라틀리프가 1쿼터에만 9득점(오늘 점수의 전부)을 기록하며 메시(4득점)을 압도했습니다. 

덕분에 모비스가 좀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죠. 


2쿼터는 벤슨의 쇼타임이였습니다.

3차전 바보같은 움직임으로 경기를 날려버렸던 벤슨. 

플옵 4강부터 정신을 못차리며 민폐로 전락했던 그 벤슨이 다른 사람이 되었더군요.

벤슨은 2쿼터 제퍼슨과의 대결에서 14점을 쏟아 부으며 모비스가 승기를 잡는데 공헌합니다.

지금까지라면 1쿼터 리드에도 제퍼슨에 야곰야곰 따라잡히는 모양세였을텐데.. 

제퍼슨은 2쿼터 2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죠.. 


3. 제퍼슨을 묶다. 

모비스는 챔프전 처름으로 제퍼슨을 묶는데 성공합니다.

제퍼슨의 득점은 15득점으로 이전 3경기 득점(평균 25점)에 그게 못미쳤죠. 

제퍼슨을 문태영이 막게했는데 상당히 잘 막아냈습니다. 


제퍼슨의 득점을 줄이는 방법은 제퍼슨이 페인트존 라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페인트존 라인으로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거의 답이 없습니다.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던집니다. 다 들어가요. 파울이라도 얻어냅니다... 


그래서 이걸 막으려면. 페인트존 라인 밖.. 3점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게해야하고, 밀고 들어오는걸 차단해야됩니다. 

제퍼슨의 미들점퍼가 뛰어나지만 페인트론 라인 근처에서 정확하지 더 멀어지면 확실히 확률이 떨어집니다. 


4차전 모비스가 제퍼슨의 진입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을 잡은 위치는 외곽이였고, 밀고 들어오는것을 차단하니.. 

먼 거리에서 던질 수 밖에 없는데 성공률이 확실히 떨어지더군요.


뭐 3쿼터 후반부터 제퍼슨에게 돌파를 허용하긴 했는데.. 

벤슨이 잘 막아내긴했습니다. 


골밑에서의 공격만 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어쨋든 모비스는 남은 경기에서 철저하게 제퍼슨을 외곽으로 밀어내야합니다. 


4. 또 다른 득점 루트, 이지원의 돌파 


모비스는 오늘도 3점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4차전 2/11 18%에 불과했습니다. 

경기를 확실히 끝낼 상황에서, 위기를 넘길 상황에서 한방에 터져줘야하는데..

그게 안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모비스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힘 

이지원의 돌파였습니다.


이지원은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이로 인해 파생된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지원의 10득점은 정말 알토란같은 점수였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지원이 계속 이런 활약을 해준다면 양동근에 집중된 수비에서도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 3점 계속 던져라. 

끝내 터지지 않고 있지만, 모비스는 3점을 계속 던져야 한다고 봅니다. 

들어가지 않는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LG의 수비는 온전히 페인트존에 집중될것입니다. 


모비스 선수들. 비었다면 던지세요. 

들어가지 않아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들어가지 않아도 LG의 수비를 넓힐 수 있는 길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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