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두 팀의 시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넥센히어로즈는 삼성과 치열한 선수 다툼을 벌이다 7연패를 당하며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입니다. 

    LG트윈스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5연승을 포함 16경기 14승 2패의 급 상승세를 타고 있죠. 


    분위기가 나쁠때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것 같고, 분위기가 좋을때는 도저히 질것 같지 않습니다. 

    넥센은 내려갈일만 남은것 같고, LG는 올해는 진짜 다르다. 이제는 올랄갈 일만 남는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라는것은 바람앞의 갈대와 같아서 언제 어떻게 어느 순간 바뀔찌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KIA는 4월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부상이탈과 선발진 붕괴로 5월 최악의 한달을 보내며 끝없이 추락할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KIA는 7연승을 질주하고 있죠. 


    넥센의 현재 분위기는 최악이고, LG의 분위기는 최상이지만 이것이 시즌 끝까지 갈지 또 다른 반전이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쉽게 포기할 필요도 없고, 너무 쉽게 샴페인을 터트려서도 안됩니다. 


    넥센히어로즈 

    시즌 초 (http://godlessjm.tistory.com/1807), 4월 말(http://godlessjm.tistory.com/1833

    넥센에 대한 평가를 할때 시즌 중반을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를 한적있습니다. 


    실제 넥센은 6월 들어 경기 외적인 사건으로 위기를 맞이했고, 경기 내적으로 오심을 당하며 카운터 펀치를 맞은 상황입니다. 

    제가 예상했던 위기는 아니지만 어쨋든 잘나가던 넥센 히어로즈에 위기가 온것은 사실이죠. 


    7연패, 삼성과의 승차가 벌어지고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7연패를 당하면서도 여전히 넥센은 3위 LG보다 0.5경기 앞서있습니다. 

    LG 트윈스가 미친듯이 달리는 와중에도 여전히 2위는 넥센입니다. 

    7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넥센은 상위권입니다. 


    중요한건 바로 지금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죠. 

    연승이 아니라 연패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넥센은 다행스럽게도 최악의 상황에서 4일간의 휴식을 맞이하게되었습니다. 

    한숨 돌리면서 타계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위기는 넥센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LG트윈스

    정말 미친듯이 잘나나고 있습니다. 이팀 지금 약점이 없어보입니다. 

    선발 불펜 타선 수비 정말 완벽해보이죠. 


    제가 예상했던 LG보다 훨씬 강한 모습입니다. 

    약할거라는 선발진은 리그 정상급의 모습이고, 타선의 짜임새는 역대급입니다. 


    그런데 LG 아직 좋아하긴 이릅니다. 

    LG는 미친듯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5위 롯데에 겨우 1.5경기 앞서있을 뿐이거든요.

    6위 두산과도 4.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최근 5연승을 비롯 8연속 위닝시리즈의 쾌속 질주를 하고 있기에 지금의 승차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에서 앞으로 더 잘날갈일만 남은것 처럼 보이는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잘나가는 팀에도 위기는 옵니다. 

    강팀은 이를 잘 극복하기에 위기가 안온것처럼 보일뿐이죠. 

    위기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진짜는 위기가 왔을때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삼성은 지난 시즌 초반 한화와 같이 최하위권에서 노는 가운데서도 결국 한화와 거리를 두며 버티다 끝내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올시즌 출발도 좋지 못했지만 현재 순위표 최상단에는 삼성이라는 두글자가 새겨져있죠. 

    KIA는 5월을 모두 날려버리고도 더이상의 추락을 막고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고, 롯데 역시 마찬가집니다.
    반면 하락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두산과 SK는 한발 밀려난 상황입니다. 

    그나마 두산은 하락세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SK의 추락은 끝이 없어보이죠. 

    SK는 4위와의 승차보다 9위와의 승차가 더 가까워질 상황까지 왔습니다. 


    넥센은 지금이 위기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넥센의 실제 실력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LG는 아직 위기가 오지도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고요?. 그건 그냥 못한거죠.. 위기가 아닙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시즌 초에 부지한건 위기지만, 수년간 하위권이였던 LG의 시즌 초 부진은 위기가 아니라 그냥 못한거죠. 

    LG에게 위기라면 연승이 끝나고, 위닝 시리즈가 끝나고, 연패를 하게되었을때가 될겁니다. 


    넥센과 LG, 

    시즌은 지금부터입니다.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위기는 잘 극복해서 강팀이 됩시다. 

    위기에 자충수(자원했다는 핑계로, 불펜이 약하다는 핑계로, 대책없이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는 경우)를 두는 멍청한 짓은 마시고요.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