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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공격을 못하는거나.. 수비를 못하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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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의 수비는 최악입니다. 그런데 참고 보고 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격력이 월등하기 때문이죠. 

이대수의 유격수 수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선진의 3루도 그렇죠. 


문제는 오선진과 이대수의 수비는 그나마 참고 볼 수 있지만 

김태완의 수비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한화는 김태완의 우익수를 고집합니다.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일까요?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 치중하는것이. 

반대는 안되나요?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를 치중하는것. 


한화는 지금 김태완의 막장 수비는 참을 수 있는데. 

다른 외야수의 막장 공격은 참을 수 없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은 똑같은데요.

공격에서 공헌을 하지만 수비로 다 까먹는 선수나 

수비에서 공헌을 하지만 공격에서 다 까먹는 선수나. 


어쩌면 후자가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투수까지 흔들어 버리거든요.

타격을 못하는 선수는 그냥 혼자 (혹은 같이, 병살) 죽을 뿐이죠. 

투수를 흔들지는 않습니다. 


수비를 못하는 선수가 공격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마이너스를 만들어놓고 만회해서 0을 만드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차라리 공격을 못해도 수비를 평범하게만 해서 계속 0 인게 낫죠.. 


왜 막장 수비는 참으면서 막장 타격은 못참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경언, 추승우, 이양기, 오재필등등 좀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중 이양기, 오재필의 경우 기회를 제대로 받은것도 아니죠. 

통산 300타석, 200타석 정도 밖에 안되는데.. 한 경기에 평균 2타석도 못 나오는 타석수입니다. 

대부분이 태타, 대주자후 타석, 태수비후 타석으로 간간히 기회를 받은것이죠. 


못한다고 욕먹는 이여상의 올해 타수는 7 입니다.

연경흠은 6타석이 전부고요. 

오재필의 타석수는 고작 1입니다.

이양기는 타석에 4번 들어왔군요.. 


물론 주전들보다 능력이 안좋기에 작은 기회에서 좋은 활약을 해야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정도의 기회로 제대로된 활약을 보일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몇 안되는 기회를 잡는 선수는 그 선수가 대단한것이죠. 

실제 대타 타율도 리그 평균 타율에 비해서 낮은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죠. 

대타가 원래 주전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라는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김태균, 김태완보다 이양기, 오재필이 더 잘했다면 그들이 대타가 아니라 주전이겠죠. 

애초 능력도 모자란 선수를 대타로만 쓰고, 가끔 주전 한두번쓰고 못한다고 홀랑 빼버리니.. 

더욱 더 잘할 수가 없죠.. 


팀이 잘 돌아가는 상황이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화는 잘 돌아가고 있지가 않죠. 

최진행은 수비 불가에, 김태완은 매경기 삽질입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지만 실책성 플레이가 너무 많죠) 

이런 상황에 최진행을 쉬게하고, 김태완을 지타로 돌리면 2군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아무나 주라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에 한해서 주는것이죠.

목적이 수비 강화니까요. 타격이 모자른데 수비고 못하면 그 선수는 당연히 가치가 없는것이고요.

수비를 어느정도 한다는 가정하에 타격에서의 기회를 주는겁니다. 

무한정 주는것도 아니라 최진행의 수비가 가능해질때 까지만이요..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는 절대로 좋은 선수 못만들어냅니다. 


잘해야지 기회를 주는게 아니라 기회를 줘야 잘하는 선수, 못하는 선수 구분할 수 있습니다.

2군 기록은 참고사항이니 1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건 아니고. 1군에서 다시 적응해야됩니다. 

오재필, 정범모, 추승우등 2군에서 나름 잘하는데 1군에서 헤매는 이유.. 경험적인 측면도 분명있습니다.

기회를 주려면 제대로 줘야죠. 그리고 지금이 그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고요.


편견을 가지지 맙시다. 

수비를 못하는거나 공격을 못하는거나 똑같습니다. 

한화는 지금 김태완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수비가 그나만 괜찮은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합니다. 

타석에서 바보짓을하고 병살을 치고 멀뚱 삼진을 당해도 김태완의 수비를 참고 보는것처럼 참고 봐야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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