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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안양 KGC 4연승.. 모비스마저 삼켜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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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1위 SK, 3위 전자랜드에 이어 2위 모비스마저 삼켜버리며 4연승을 달성했습니다. 


KGC의 상승세와 집중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6연패중에 전자랜드를 잡고 연패에서 벗어나더니 10연승 중이던 SK를 잡고 연승 시작, KCC 잡고 3연승.. 2위 모비스마저 삼키며 4연승달성입니다.

3위 전자래드가 동부에 패하면서 KGC는 3위 전자래드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습니다. 상위권팀을 잡아내니 승차가 팍팍 줄어드는군요.. 

순위권 판도에 확실히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까지 올라왔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KGC와 모비스의 경기 내용은 형편없었습니다. 던지는 슛은 림을 빗나가기 일쑤고.. 어이없는 패스미스 실책이 남발되었죠. 

패스는 지지부진하고, 상대 수비를 놓치기 일쑤. 그런데 상대 수비가 없는 와중에 공격은 또 실패.. 정말 총체적 난국이였다고 평가합니다. 

KGC의 2점 성공률은 41%, 모비스는 38%에 불과했습니다. 실책도 13개와 16개로 많은 편이였죠.


주 득점원인 양팀 외국인선수의 부진도 한몫했습니다. KGC의 주 득점원인 파틸로는 오늘 아예 백업으로 밀려버렸죠. 10득점에 그칩니다. 대신 크브웨 트림선수가 많은 출전을 기록했는데요. 그래봐야 역시 10득점 필드골 성공률 50%에 그쳤습니다. 모비스 외국인선수는 한 술 더떴습니다. 라틀리프는 30분간 출전하며 8개의 슛중 단 3개만 성공시키며 8득점에 그칩니다. 실책 4개는 덤이였죠. 


국내선수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KGC의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양희종은 각각 11개의 슛을 시도(3점슛 포함) 3개씩만 성공시키는데 그쳤습니다. 최현민, 정휘량선수는 합쳐서 7개의 슛을 시도 1개만 성공시키는데 그쳤죠. 그나마 이정현선수가 55%의 필드골 성공률(2점 4/8, 3점 2/3)을 기록하며 선전했죠. 이정현선수는 3쿼터 후반 3점슛과 사실상 버터비터를 성공시키며 4쿼터 KGC 반격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의 MVP를 꼽는것은 민망하다는 생각이지만 궂이 한명 꼽자면 이정현선수를 수훈선수로 고르고 싶네요.


모비스는 양동근만이 제 역할을 했는데요. 실책을 4개나 기록했고, 4쿼터 후반 결정적인 실책을 기록하며 스스로 활약을 지워버렸죠. 

함지훈은 14득점을 기록했지만 2점 성공률이 36%(6/14)에 그칠정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4쿼터 막판 역전 3점슛을 기록하며 결승점이 될뻔도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죠. 게다가 결승점이 되었다고 해도 잘했다고 칭찬하기에는 민망한 경기력이였다고 봅니다. 실책도 4개나 기록했고요.

최악은 문태영선수였죠. 결승 자유투의 빌미가된 파울을 범하기도 했고요. (사실 이부분은 문태영선수가 억울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KBL 심판 콜이 원래 그런걸 어쩌겠나요. 모비스가 이익을 보기도 하고 피해를 보기도 하니..) 이것보다 슛 감각이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필드골 성공률은 30%(3/10)로 저조했습니다. 


4쿼터 후반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KGC 슛 미스 - 모비스 실책 - KGC 슛 미스 - 모비스 실책 - KGC 슛 미스 - 모비스 슛 미스 - KGC 슛 미스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코메디를 연출하는데.. 보는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던지는것은 안들어가고, 실책 연발에 서로가 민망스런 경기를 펼치던 승부를 결정지은것은 유재학감독의 흔치 않은 반칙작전과 심판콜이였습니다.

유재학감독은 57-57 동점이던 4쿼터 20여초가 남은 수비 상황에서 반칙 작전을 구사합니다. 자유투를 주고 공격권을 가져오는 작전(?)이였던것이죠.

KGC 파틸로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모비스 함지훈이 깜짝 3점슛을 성공하며 유재학 감독의 작전은 통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KGC의 공격에서 문태영이 파울을 범하면서 다시 자유투를 허용했고, 김태술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슬로모션 리플레이 화면상으로는 문태영의 파울이 억울한 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요. 원래 그런것을.. 


어쨋건 KGC는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KGC는 무슨 도장깨기를 하는듯한 느낌입니다.





4라운드가 되서 지난시즌 챔피언의 위엄을 되찾는듯한 모습이네요. 이제 3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3경기차로 좁혀지면서 순위 판도 변화에 진짜 불을 지피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위권에서는 동부가 순위를 뒤 흔들고 있고요. 상위권은 KGC가 흔들고 있네요.

이 두팀이 다음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1,2,3위를 연파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GC와 최근 10경기 8승 2패(모비스에게만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주 동부. 최근 가장 뜨거운 두팀의 대결.. 1월 19일 토요일 원주치약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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